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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쏘아올리다 -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황정아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3월
평점 :
별을 쏘아올리다.
이 책은 저자 황정아 님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행보를 뒤돌아보는 책이다. 여기서의 별이 지금은
정치의 두드림이지만, 마지막은 우주의 별을
가리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7/pimg_7179341154296680.jpg)
저자 황정아 님은 물리학자였다. 과학계의 미래를 위해 잠시 정치로 자리를 이동(?) 하신 것 같은데, 훗날 마무리가 잘 되길 바람이다.
코스모스나 총,균,쇠를 읽으면서 느꼈던 많은 것 중에 하나가 학자인 분이 글도 잘 쓸 수 있구나였다.
저자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은 에세이로 자신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과학 이야기로 넘어가도 잘 이해시킬 것
같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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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고등학교 성장 과정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대단하구나였다.
몇 페이지로 정리해놓은 어린 시절이지만,
글 밖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끝도 없을 것 같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한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나올 수도 있구나.
역시 세상은 넓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7/pimg_7179341154296682.jpg)
과학자에게 필요한 두 번째 자질은, “자연계와
물질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과학자는 언제나 과정 안에 있고,
언제나 고민하는 존재다. -본문 중
뻔한 이야기 같지만, 작가님의 경험을 통해
녹여낸 글이 쏙쏙 눈에 들어온다. 작가님이
과학자이기에 예를 들어 놓은 것이지만,
이 논점들이 꼭 과학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7/pimg_7179341154296683.jpg)
과학자의 일상은 실패의 연속이다. - 본문 중
실패하는 것도 능력이야. - 본문 중
중반부에서 정치가 화두에 오르자 순간 엥? 했다.
정확하게는 정치보다 과학 예산 문제가 시작이었다.
잔잔한 호수가 파도로 바뀐 듯했다.
자연스레 현 정부가 저지른 무지의 실수를 신랄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질감이 들었다.
과학 예산 문제 이야기가 앞선 이야기와는 다르게
정말 날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내용까지
다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조금은 수긍할 수 있었다.
다만 난 과학자로서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은 과학자를 넘어 한 인간이 나아가고 있는 과정의 이야기였다.
부재인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으로 어찌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작가는 과학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듯 하다.
누가 그 결과를 알까.
미래는 저 멀리있고, 나아가는 건 작가 본인이다.
훗날 다른 작가의 저서에서 기쁜 소식을 또 듣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럴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7/pimg_7179341154296684.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