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쏘아올리다 -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황정아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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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쏘아올리다.

이 책은 저자 황정아 님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행보를 뒤돌아보는 책이다. 여기서의 별이 지금은
정치의 두드림이지만, 마지막은 우주의 별을
가리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저자 황정아 님은 물리학자였다. 과학계의 미래를 위해 잠시 정치로 자리를 이동(?) 하신 것 같은데, 훗날 마무리가 잘 되길 바람이다.

코스모스나 총,균,쇠를 읽으면서 느꼈던 많은 것 중에 하나가 학자인 분이 글도 잘 쓸 수 있구나였다.
저자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은 에세이로 자신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과학 이야기로 넘어가도 잘 이해시킬 것
같다고 느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고등학교 성장 과정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대단하구나였다.
몇 페이지로 정리해놓은 어린 시절이지만,
글 밖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끝도 없을 것 같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한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나올 수도 있구나.

역시 세상은 넓다.




과학자에게 필요한 두 번째 자질은, “자연계와
물질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과학자는 언제나 과정 안에 있고,
언제나 고민하는 존재다. -본문 중

뻔한 이야기 같지만, 작가님의 경험을 통해
녹여낸 글이 쏙쏙 눈에 들어온다. 작가님이
과학자이기에 예를 들어 놓은 것이지만,
이 논점들이 꼭 과학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과학자의 일상은 실패의 연속이다. - 본문 중

실패하는 것도 능력이야. - 본문 중




중반부에서 정치가 화두에 오르자 순간 엥? 했다.

정확하게는 정치보다 과학 예산 문제가 시작이었다.
잔잔한 호수가 파도로 바뀐 듯했다.

자연스레 현 정부가 저지른 무지의 실수를 신랄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질감이 들었다.

과학 예산 문제 이야기가 앞선 이야기와는 다르게
정말 날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내용까지
다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조금은 수긍할 수 있었다.

다만 난 과학자로서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은 과학자를 넘어 한 인간이 나아가고 있는 과정의 이야기였다.

부재인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으로 어찌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작가는 과학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듯 하다.

누가 그 결과를 알까.

미래는 저 멀리있고, 나아가는 건 작가 본인이다.
훗날 다른 작가의 저서에서 기쁜 소식을 또 듣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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