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의 생각법 - 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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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법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난 다양한 수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맞닥뜨리고 풀어냈는지에 대한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책의 내용은 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있지는 않지만,
내 예상에서 좀 더 착한(?) 책이었다.

역시 이번에도 처음 알게 된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

아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일 것 같기는
한데… 다양한 장르에서 수학을 다루신
경력 덕분인지 본문의 글은 그리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다.





특히 챕터의 도입부는 흥미를 불러오는데
탁월했다고 느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의 수학 선생님은 말했다. “얘들아, 이게 바로 수학이란다.
지름길을 찾는 학문이지.” - 본문 중

책은 지름길에 대해 누누히 이야기한다.
단순히 수학 과정을 머릿속에 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비유가 나와 좋았다.

특히 산을 오르는 비유가 와닿았다.

때로는 직선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돌아서 가는 것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말. 이 말과 함께 창작자들이 꼭 한 분야에 매진하는 게 지름길이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사람은 다양하기에 각자 길이 다른 것처럼 지름길도 다르다는 걸 증명 받은 것 같이 느껴졌다.

게으른 사람이 악기를 배우는데, 지름길이 있을까?

서두의 화두다. 과연 답은 무엇일까? 답은 책 안에 있다. 하하..

내 기준에서는 고등학교 이상부터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통계와 확률, 미적분. 수학을 싫어하는
분은 진저리 칠 수 있는 단어이겠지만, 최대한 말로 풀어냈으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양한 예시가 흥미를 유발시킨다.


그림이나 도형은 최소화로 삽입되어 있다.

다양한 예시 덕분에 알게된 60진법의 이유.

숫자를 논할 때 쓰는 아라비아는 엄밀히 말하면 인도-아라비아 숫자로 부르는 게 맞다고 한다. 이유는 아라비아가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학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도 접목해서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꽤 새롭고도 흥미로웠다.

아니, 이런 표가 있었다니!
이런 구상을 한 것 자체가 놀랍다.




수학을 전혀 모른다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할지도
모른다. 수학의 터널을 지나오고 상식선에서만
수학을 받아들인다면 재밌을 것 같다.

늘 수학만 떠올리면 흥미를 잃는 이에게 이 책이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수학을 싫어한다지만 계산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미래에는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가. 가치 판단 역시 계산이다.

수학자도 사람이니 다양한 사람의 생각법으로 접근해 보는 건 어떨까? 선입견을 조금만 낮춰본다면 매력적인 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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