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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노우의 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 누구나 쉽게 만드는 나만의 자수 소품
실버스노우(은설)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책이 꽤 크다. 서점 사이트의 공식 규격을 보니
A4 크기다. 일반 소설책은 부담스러운 규격이지만, 이미지를 주로 담고 있는 책에는 수긍할만한 크기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45.jpg)
책의 정식 제목은 앞에 실버스노우가 붙는다.
이제보니 실버스노우는 작가님의 이름을 활용해서 만든 필명이었다. 프랑스 자수 전문가, 비주류를
개척하는 분은 늘 대단하다고 느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47.jpg)
21세기북스에서 만든 브랜드 라인인 듯하다.
“탐탐” 음료수 제목이 생각나긴 하지만,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름이다.
책에 제목에 적혀 있던 명화 목록!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48.jpg)
책은 명화의 이미지와 방법 외에도 자수에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기본이 쌓이면 자수에 좀 더 능숙해지겠지..
기계가 이런 손맛을 따라 올 수 있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49.jpg)
앞서 말한 기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사진이 꼼꼼히 들어가 있어서 금방 이해가 됐다.
자수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페이지는
좋다도 생각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50.jpg)
고흐의 해바라기.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쁠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셔츠에 고히 담고 싶다 ㅜㅜ)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51.jpg)
소개된 완성작 다음에는 색 구성표, 자수 방법이
적혀 있다. 스케치는 걱정할 것 없다.
밑에 이미지처럼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그림들은
작가가 그린(추측)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걸로 1:1로 만들거나 확대나 축소 복사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면 될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52.jpg)
옛날에는 자수를 한 땀 한 땀 손으로 했다지만,
지금은 기계로 다 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크고 작은 것까지 다룰 수 있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손을 따라오는 자수를 본 적이
없다. 물론 AI가 거론되는 시대이기에 언젠간
이마저도 따라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에 홀로 있는 내가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든 건 말 그대로 세상에 하나뿐이 물건이 된다.
복제품이 나와도 내가 손수 만든 기억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아마 자수도 그럴 것이다.
간만에 창의력을 자극하는 책을 만난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07/pimg_7179341154318610.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