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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진화 (40주년 특별 기념판) - 이기적 개인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는 팃포탯 전략
로버트 액설로드 지음, 이경식 옮김 / 시스테마 / 2024년 5월
평점 :
협력의 진화
이 책은 본문에도 실려있듯이 1984년에
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6/pimg_7179341154328599.jpg)
30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책에서 말하는
협력의 견해가 그리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다시
발간되었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몸소 체감 있는 것이
협력이지만, 84년도에 이 모든 걸
예측(?)했던 책을 안목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좀 더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6/pimg_7179341154328600.jpg)
세계 최고의 지성. 언제 이루어진 통계인지는
알 수 없다. 작가 소개란에 실려 있는 글의
정확한 연도를 소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지성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낙관론 그 자체이다. - 본문 중
서문의 흥미로운 시작. 저자의 글이 아닌 이 책을 최고라고 칭송했던 리처드 도킨스의 글이다. 도킨스의 글을 읽으니 제법 흥미가 생겼다.
뒤이어 최재천 교수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국내에
정식 번역본은 2009년에 나왔다고 한다. 최초의 발간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나는 시간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제야라도 정식으로 소개되는 건 후대에 다행일 수 있다.
챕터는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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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페이지가 되어서야 만날 수 있는 저자의 서문.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예는 참으로 적절한 것 같다.
예전에 전쟁 중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일은
들어본 적이 있는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전쟁은 극단의 예이지만, 공존공영은
가벼운 게임에서부터 조직 사회에서도 흔히
접하게 되는 경험이다.
내 편은 누구인가.
생물학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맘에 들었다.
알다시피 모든 생물은 생존을 선택할 때는 유전적인
측면이 강하지 않은가.
책은 진화에 있어서 냉정하게 바라본다. 배반이
일어나는 상황의 당위성은 분명하게 짚어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6/pimg_7179341154328604.jpg)
상황에 대한 분석이 끝난 다음 다음 과정을 짚어주고 있다.
많은 이론과 시시때때로 바뀌는 분위기에 다양한
장단에 맞춰 가는 것 같다. 이 책에 의하면 단순하게 바라보고 행동한 결과가 얼마나 큰 힘을 주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협력의 증진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했듯 게임에서부터 조직 사회까지 기본적인 룰이 있다.
게임은 뒷탈(?)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룰이
정확한데 반해 사회에서의 모호한 룰은 과거나
지금이나 안타깝다.
책을 다 읽어보면 책이 가진 해답이 참으로
단순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이 해답을 세상은 계속 외면하는 인상을 받는다.
처음 말했듯이 다 읽고나니 이 세상은 누구와
협력 중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책에서 잘못에
강력한 처벌의 당위성에 대해 말하는데, 점점 세상은 처벌의 기준을 모호(앞서 말했듯)하게 내리고 있는 느낌이다.
단순히 협력에 관한 정의로 그치지 않는 책이기에
내용이 궁금한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6/pimg_7179341154328594.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