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오일 사전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조윤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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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오일 사전

위험한 책이다.
책을 읽다가 사고 싶은 오일이 있어서 충동 구매를 하고 말았다.

사전을 제목으로 담고 있지만 판형은 잡지 판형이다. 탐스러운(?) 빛깔 좋은 사진들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일본 분인데,
1960년에 태어나신 분이다.

그간 쓰신 책들로 유추해보면 건강에 관해
다양한 분야로 접근해 오신 듯 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식물성 오일이 무려 60가지나
된다. (평소에 내가 알고 있는 기름은
10개 정도 일려나..)

기름들이 전부 비슷비슷 해보여도 디테일이나
내가 호감이 가는 기름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우선 참기름..)




오일 종류를 소개하기 앞서 오일에 관한 정의를
다루고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이참에 다시 한번 오일의 용어 등을 정리할 수
있었다.



첫장부터 생소한 살구씨 오일.
생소하니까 비쌀 것 같은데…



한국 사람에게는 친숙한 들기름.




요즘 핫(?)한 호호바 오일.
책을 읽고 나도 하나 구입해버렸다.



이것도 처음 보는…!




오일 종류 소개가 끝나면 오일을 활용한
간단한 요리 소개와




마지막에는 오일을 활용할 때 알아야 할 점을 특징별로 소개되어 있다.


오일은 어디에나 쓰인다. 요즘에는 화학성분보다는 천연에 더 눈이 간다. 그래서 오일을 고를 때도
유독 더 까다로워진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일을 따져볼 수 있고, 앞으로 써보고 싶은 다양한 오일을 많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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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노우의 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 누구나 쉽게 만드는 나만의 자수 소품
실버스노우(은설)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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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책이 꽤 크다. 서점 사이트의 공식 규격을 보니
A4 크기다. 일반 소설책은 부담스러운 규격이지만, 이미지를 주로 담고 있는 책에는 수긍할만한 크기다.




책의 정식 제목은 앞에 실버스노우가 붙는다.
이제보니 실버스노우는 작가님의 이름을 활용해서 만든 필명이었다. 프랑스 자수 전문가, 비주류를
개척하는 분은 늘 대단하다고 느낀다.




21세기북스에서 만든 브랜드 라인인 듯하다.

“탐탐” 음료수 제목이 생각나긴 하지만,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름이다.



책에 제목에 적혀 있던 명화 목록!




책은 명화의 이미지와 방법 외에도 자수에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기본이 쌓이면 자수에 좀 더 능숙해지겠지..



기계가 이런 손맛을 따라 올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기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사진이 꼼꼼히 들어가 있어서 금방 이해가 됐다.

자수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페이지는
좋다도 생각한다.



고흐의 해바라기.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쁠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셔츠에 고히 담고 싶다 ㅜㅜ)




소개된 완성작 다음에는 색 구성표, 자수 방법이
적혀 있다. 스케치는 걱정할 것 없다.

밑에 이미지처럼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그림들은
작가가 그린(추측)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걸로 1:1로 만들거나 확대나 축소 복사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면 될 것 같다.




옛날에는 자수를 한 땀 한 땀 손으로 했다지만,
지금은 기계로 다 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크고 작은 것까지 다룰 수 있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손을 따라오는 자수를 본 적이
없다. 물론 AI가 거론되는 시대이기에 언젠간
이마저도 따라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에 홀로 있는 내가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든 건 말 그대로 세상에 하나뿐이 물건이 된다.
복제품이 나와도 내가 손수 만든 기억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아마 자수도 그럴 것이다.

간만에 창의력을 자극하는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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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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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왜 카페에서 만날까? 책이 차 마시다가
덮어두기에 좋다. 내용은 교훈이 가득한데, 한번에 몰아서 다 읽어버리면 오히려 교훈은 하나도 남는게 없을 것 같다.





작가의 소개말에 등장한 유예의 정의.
작가의 인사말 같은 페이지인데,
참으로 교훈(?)스럽다.

덕분에 유예의 정의도 알게 되고…




제법 딱딱해 보이는 3강까지의 흐름이지만,
그 안에 담긴 챕터들은 일화와 풀이가 쉽고
재미있었다.

앞서 말했듯 하루에 한두 챕터씩
읽어가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옛날 사상가의 이름은 늘 익숙하지만,
그 얼마나 방대하던가.
아는 내용은 오랜만에 읽어도 재밌고, 새로운 내용은 처음에 읽어도 재밌다.




남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자신이 성실하기 때문이다.
- 아무도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인데 유독 나만
성실하여 무슨 득을 보겠느냐고 하지만 의심하고
선의를 무시하거나 짓밟는 것보다는 낫다는 얘기다.

“마음에 새긴 이름”은 누가 칭찬하거나 벌주지 않아도 그 스스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좋은 날씨 속에서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이런 책이 제격이다.


저자는 독자층을 회사원 위주로 생각했던 것 같기는 하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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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6
김종법.임동현 지음 / 가람기획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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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역사 다이제스트 100


가람기획에서 나오는 역사 다이제스트 100
가운데 이탈리아 편을 읽었다.

이탈리아의 기원에서부터 현재까지 시간을
100가지의 챕터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두 분이다.
100가지의 챕터들의 1챕터들은 대부분
3~4페이지로 끝난다. 짧은 분량 가운데 역사적인 엄청난 사건들이 넘실댄다. 혼자보다는 두 분이
집필하는데 더 효율적일 것 같다.




기원전 이야기까지 하는데, 400페이지 안으로
끝난다. 그러니 바쁘게 적어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몰입은 생각보다 잘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지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글이 더 잘 읽힐 것 같다.




학창시절 많이 들어봤던 로마에서부터 동로마,
서로마, 르네상스, 종교혁명 등등… 흥미로운 건
종교혁명 이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이탈리아의 상태였다.

그 뒤로는 베를루스코니의 등장과 새로운 정당의
교체 등으로 새롭게 이탈리아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읽을 때
흥미진진했었던 한니발 장군은 3장으로 끝난다.
(제갈공명 같은 인물인데, 이 책에서는 짧은 소개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챕터 98, 보다시피 최근까지 정리되어 있다.



세계사로서의 사건이 아닌 나라로서 이탈리아를
알게 되서 좋았다. 단순히 역사를 위한 책일수도
있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어두기에도
좋은 참고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나라에서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가 멈출지는 모르지만, 비인기권 나라들도 최대한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신기한게 캐나다가 발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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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70년 이야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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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만남이라는 제목보다는 소제목이 더 와닿을지도
모른다.
소제목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70년 이야기”이다.

책의 주된 내용은 저자 강인숙 작가님이
고인이 된 남편을 회상한 자서전이다.




문인과 문인이 만나 결혼을 했다.

세월 속에 짝을 고이 보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책을 읽는 동안 숨겨진 애정이 얼마나
큰지를 속속들이 느낄 수 있었다.

아내분은 그간 책의 저자로만 알려진 이어령 작가의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남편의 노고에 같이 편승한 아내의 노고도
담겨 있다.




머리말에는 강인숙 작가님의 작은 후회가 담겨있다.

편집의 방향에 관한 글이었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완벽한 짜임새는
갖추지 않았다. 다만 챕터 하나마다 가지고 있는
진실성은 그 무엇에 비하랴.






부록은 말그대로 부록이다.
저자도 다르다.

일종의 4대 복음서 같은 느낌이다.
입체적인 구성이지만, 시각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아쉽지만, 말그대로 부록이다.




본문의 내용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두분의 이야기 외에 유명한 분들의 등장이다.

박완서 작가님 이외에도 얼핏 들어본 이름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런 부분 또한 흥미롭고 신선했다.


요즈음은 그가 계단을 걸어서 내려오면 나는 매번
신에게 감사한다.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헛소리를 하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있는 것도 신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항목이다 - 본문 중


문인으로서 최대한 감정은 절제하려고
노력한 점이 많이 보였다.

이 얼마나 대단한 사랑이라고 느꼈는지…


책의 제목이 덩그러니 만남이다.

만남으로 70년을 보냈다.
그 어찌 70년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으랴.
고개를 내밀어 물가에 비치는 70년의 세월을
책 한권으로 가늠이나 해보는 셈이다.

그래도 가늠할 수 있어서라도 좋았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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