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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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날이 덥다.
진득하게 독서가 힘들 때는 호흡이 짧은 책들이 잘 읽히는 것 같다. 이러한 예로 초역 부처의 말은
한 장 한 장 쉽게 넘겨져서 좋다.

그리고 그 한 장 한 장의 의미를 되뇌어보면
단순히 종이 한 장이라고 여겨지지는 않을 것 같다.






저자 코이케 유노스케.
그간 써온 책들이 수련(?)쪽에 가까운 것 같다.



머리말.
저자의 어감 그대로 책에 옮겨진 것 같다. 본문의
글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조곤조곤 책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 친절하고
명확하게 적어놓았다.



그러니, 이제부터 마음을 온화하게 열고 ‘부처의 말‘을 들어주세요 - 본문 중







챕터에 빼곡히 적혀있는 내용들.

겁먹지 마시라.
본문들의 내용은 그리 길지 않다.


그 가운데 맘에 드는 내용을 소개해 본다.

이 참에 알게되는 불교의 가르침,
업에서 업으로의 진화.

실생활에 접목되는 내용들이 꽤 많다.
그래서 이해하기 편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명언 모음과는 또 다른 느낌.
가볍게 불교를 접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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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진화 (40주년 특별 기념판) - 이기적 개인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는 팃포탯 전략
로버트 액설로드 지음, 이경식 옮김 / 시스테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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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진화

이 책은 본문에도 실려있듯이 1984년에
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30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책에서 말하는
협력의 견해가 그리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다시
발간되었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몸소 체감 있는 것이
협력이지만, 84년도에 이 모든 걸
예측(?)했던 책을 안목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좀 더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지성. 언제 이루어진 통계인지는
알 수 없다. 작가 소개란에 실려 있는 글의
정확한 연도를 소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지성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낙관론 그 자체이다. - 본문 중

서문의 흥미로운 시작. 저자의 글이 아닌 이 책을 최고라고 칭송했던 리처드 도킨스의 글이다. 도킨스의 글을 읽으니 제법 흥미가 생겼다.

뒤이어 최재천 교수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국내에
정식 번역본은 2009년에 나왔다고 한다. 최초의 발간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나는 시간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제야라도 정식으로 소개되는 건 후대에 다행일 수 있다.


챕터는 명쾌하다.





24페이지가 되어서야 만날 수 있는 저자의 서문.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예는 참으로 적절한 것 같다.
예전에 전쟁 중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일은
들어본 적이 있는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전쟁은 극단의 예이지만, 공존공영은
가벼운 게임에서부터 조직 사회에서도 흔히
접하게 되는 경험이다.

내 편은 누구인가.



생물학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맘에 들었다.

알다시피 모든 생물은 생존을 선택할 때는 유전적인
측면이 강하지 않은가.

책은 진화에 있어서 냉정하게 바라본다. 배반이
일어나는 상황의 당위성은 분명하게 짚어준다.




상황에 대한 분석이 끝난 다음 다음 과정을 짚어주고 있다.

많은 이론과 시시때때로 바뀌는 분위기에 다양한
장단에 맞춰 가는 것 같다. 이 책에 의하면 단순하게 바라보고 행동한 결과가 얼마나 큰 힘을 주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협력의 증진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했듯 게임에서부터 조직 사회까지 기본적인 룰이 있다.
게임은 뒷탈(?)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룰이
정확한데 반해 사회에서의 모호한 룰은 과거나
지금이나 안타깝다.

책을 다 읽어보면 책이 가진 해답이 참으로
단순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이 해답을 세상은 계속 외면하는 인상을 받는다.



처음 말했듯이 다 읽고나니 이 세상은 누구와
협력 중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책에서 잘못에
강력한 처벌의 당위성에 대해 말하는데, 점점 세상은 처벌의 기준을 모호(앞서 말했듯)하게 내리고 있는 느낌이다.


단순히 협력에 관한 정의로 그치지 않는 책이기에
내용이 궁금한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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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
김태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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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

탄소시장이라…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탄소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마침 관련 책이 있어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작가 소개가 선거때 받아보는 국회의원 명함 같았다. 작가 소개에서 약력은 심플할 때 좀 더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프롤로그, 머리말에 답설가가 소개되어 있었다.








책에 전반적인 순서들. 이 책은 일반적인 책은 아니다.
교재에 가깝게 느껴진다. 글로서 전반적인 현상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개나 정의만으로 끝난다.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아쉬움이 컸다.

<총, 균, 쇠> 나 <코스모스> 같은 서적이 한결 같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많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독성이다. 어떤 분야를 일반인에게
이해시킬 때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커다란 주제를 논할 때는 작은 시작서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쌓아나가 탑을 쌓는 것이 좋은 글로 느껴지는데, 이 책은 현상의 정의와 데이터만 나열되어 있다.

그래서 읽어나갈수록 일반인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확신이 점점 들어갔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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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오일 사전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조윤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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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오일 사전

위험한 책이다.
책을 읽다가 사고 싶은 오일이 있어서 충동 구매를 하고 말았다.

사전을 제목으로 담고 있지만 판형은 잡지 판형이다. 탐스러운(?) 빛깔 좋은 사진들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일본 분인데,
1960년에 태어나신 분이다.

그간 쓰신 책들로 유추해보면 건강에 관해
다양한 분야로 접근해 오신 듯 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식물성 오일이 무려 60가지나
된다. (평소에 내가 알고 있는 기름은
10개 정도 일려나..)

기름들이 전부 비슷비슷 해보여도 디테일이나
내가 호감이 가는 기름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우선 참기름..)




오일 종류를 소개하기 앞서 오일에 관한 정의를
다루고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이참에 다시 한번 오일의 용어 등을 정리할 수
있었다.



첫장부터 생소한 살구씨 오일.
생소하니까 비쌀 것 같은데…



한국 사람에게는 친숙한 들기름.




요즘 핫(?)한 호호바 오일.
책을 읽고 나도 하나 구입해버렸다.



이것도 처음 보는…!




오일 종류 소개가 끝나면 오일을 활용한
간단한 요리 소개와




마지막에는 오일을 활용할 때 알아야 할 점을 특징별로 소개되어 있다.


오일은 어디에나 쓰인다. 요즘에는 화학성분보다는 천연에 더 눈이 간다. 그래서 오일을 고를 때도
유독 더 까다로워진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오일을 따져볼 수 있고, 앞으로 써보고 싶은 다양한 오일을 많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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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노우의 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 누구나 쉽게 만드는 나만의 자수 소품
실버스노우(은설)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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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책이 꽤 크다. 서점 사이트의 공식 규격을 보니
A4 크기다. 일반 소설책은 부담스러운 규격이지만, 이미지를 주로 담고 있는 책에는 수긍할만한 크기다.




책의 정식 제목은 앞에 실버스노우가 붙는다.
이제보니 실버스노우는 작가님의 이름을 활용해서 만든 필명이었다. 프랑스 자수 전문가, 비주류를
개척하는 분은 늘 대단하다고 느낀다.




21세기북스에서 만든 브랜드 라인인 듯하다.

“탐탐” 음료수 제목이 생각나긴 하지만,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름이다.



책에 제목에 적혀 있던 명화 목록!




책은 명화의 이미지와 방법 외에도 자수에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기본이 쌓이면 자수에 좀 더 능숙해지겠지..



기계가 이런 손맛을 따라 올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기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사진이 꼼꼼히 들어가 있어서 금방 이해가 됐다.

자수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페이지는
좋다도 생각한다.



고흐의 해바라기.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쁠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셔츠에 고히 담고 싶다 ㅜㅜ)




소개된 완성작 다음에는 색 구성표, 자수 방법이
적혀 있다. 스케치는 걱정할 것 없다.

밑에 이미지처럼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그림들은
작가가 그린(추측)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걸로 1:1로 만들거나 확대나 축소 복사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면 될 것 같다.




옛날에는 자수를 한 땀 한 땀 손으로 했다지만,
지금은 기계로 다 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크고 작은 것까지 다룰 수 있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손을 따라오는 자수를 본 적이
없다. 물론 AI가 거론되는 시대이기에 언젠간
이마저도 따라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에 홀로 있는 내가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든 건 말 그대로 세상에 하나뿐이 물건이 된다.
복제품이 나와도 내가 손수 만든 기억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아마 자수도 그럴 것이다.

간만에 창의력을 자극하는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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