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노우의 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 누구나 쉽게 만드는 나만의 자수 소품
실버스노우(은설)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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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품은 프랑스 자수

책이 꽤 크다. 서점 사이트의 공식 규격을 보니
A4 크기다. 일반 소설책은 부담스러운 규격이지만, 이미지를 주로 담고 있는 책에는 수긍할만한 크기다.




책의 정식 제목은 앞에 실버스노우가 붙는다.
이제보니 실버스노우는 작가님의 이름을 활용해서 만든 필명이었다. 프랑스 자수 전문가, 비주류를
개척하는 분은 늘 대단하다고 느낀다.




21세기북스에서 만든 브랜드 라인인 듯하다.

“탐탐” 음료수 제목이 생각나긴 하지만,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름이다.



책에 제목에 적혀 있던 명화 목록!




책은 명화의 이미지와 방법 외에도 자수에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기본이 쌓이면 자수에 좀 더 능숙해지겠지..



기계가 이런 손맛을 따라 올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기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사진이 꼼꼼히 들어가 있어서 금방 이해가 됐다.

자수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페이지는
좋다도 생각한다.



고흐의 해바라기.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쁠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셔츠에 고히 담고 싶다 ㅜㅜ)




소개된 완성작 다음에는 색 구성표, 자수 방법이
적혀 있다. 스케치는 걱정할 것 없다.

밑에 이미지처럼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그림들은
작가가 그린(추측)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걸로 1:1로 만들거나 확대나 축소 복사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면 될 것 같다.




옛날에는 자수를 한 땀 한 땀 손으로 했다지만,
지금은 기계로 다 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크고 작은 것까지 다룰 수 있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손을 따라오는 자수를 본 적이
없다. 물론 AI가 거론되는 시대이기에 언젠간
이마저도 따라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에 홀로 있는 내가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든 건 말 그대로 세상에 하나뿐이 물건이 된다.
복제품이 나와도 내가 손수 만든 기억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아마 자수도 그럴 것이다.

간만에 창의력을 자극하는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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