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빙 마인드 - 중독과 산만함, 몰입과 회복력의 비밀
저드슨 브루어 지음, 안진이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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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추세츠 의과대학 마음챙김 센터의 소장인 저자가 집필한 이 책 <크레이빙 마인드>는 온갖 종류의 만성적 중독 증세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다년간의 임상실험 결과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음 챙김’(매 순간의 경험에 특정한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는 불교의 명상법을 통해 우리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올바로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과 뇌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하여, 명상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요인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습관화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많은 습관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습관이 긍정적인 습관일 수도 있고, 끊고 싶은 부정적인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주의를 기울인다면, 즉 마음챙김으로 그것을 알아챌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무언가에 중독되는 것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행할 때 그것은 나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핀다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루종일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좀더 좋은 쪽으로 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나쁜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그것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 (......) 마음챙김은 세상을 더 명료하게 보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주관적인 편견에 사로잡혀 계속 제자리를 맴돌기 때문에 길을 못 찾는다면, 마음챙김은 바로 그 편견들을 알아차리게 만들어 결국 길을 잃는 이유가 우리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고, 방향을 다시 설정할 수 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마음챙김은 인생이라는 영역을 탐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도와 같다.(p.34)

 

- 이러한 알아차림이야말로 마음챙김의 본질이다. 우리가 특정한 행동을 무심코 반복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명료하게 보고, 아픈 각성의 과정을 거치는 것, 시간이 흐르면 우리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가 점점 더 명료하게 보인다. 그러면 우리는 낡은 습관을 놓아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한다. 역설적이지만 마음챙김은 단지 호기심을 갖고 우리의 몸과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일에 불과하다. 우리의 나쁜 욕망들을 최대한 빨리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경험에 기꺼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p.57)

 

- 일반적으로 기록하기 연습은 우리 자신의 경험 속에서 가장 우세한 것(생각, 감정, 신체적 감각, 눈에 보이는 풍경이나 소리 따위)을 기록한다는 뜻이다. ‘기록하기 연습동일시하지 않기를 실천하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알아차린뒤에는 더 이상 그 대상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와도 비슷하다. 관찰자 효과에 의하면, 원자보다 작은 차원에서는 관찰하는 행위 자체가 관찰 대상을 바꾼다. 다시 말해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우리 몸속의 신체적 감각을 알아차리면(그리고 기록하면) 그 관찰하는 행위만으로 우리는 습관 고리에 덜 갇히게 되는 셈이다.(p.59)

 

- 우리는 각자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즉 실제 세계의 모습을 보는 대신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보기가 쉽다.(p,101)

 

- 명상가들은 자신의 경험들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한다. 사고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 그것에 휘말리지 않는다.(p.175)

 

- 중요한 것은 그 활동을 대하는 태도다. 신과 가까워지기 위해 기도를 하거나, 단단한 가슴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지식을 늘리기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은 그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것을 많이 놓치게 된다. 어떤 활동을 그 자체로 즐겨야 하며, 결과보다 자신의 주의를 통제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p,250)

 

- 애착이 없이도 온정을 베풀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온정과 애착을 확실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온정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이성에 기초한 확고한 헌신이다. 진정한 온정은 확고한 토대에 근거하므로 설령 상대가 부정적인 행동을 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다. 진정한 온정은 우리 자신이 뭔가를 투사하고 기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바탕으로 한다. 그가 가까운 친구건 적이건 상관하지 않는다. (......) 이것이 진정한 온정이다.(p.268)

 

- 우리의 행동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행동의 결과를 더 명료하게 보게 되면 주관적 편견은 줄어들고 방향 재설정이 가능하다. 그러면 우리는 나쁜 습관에서 한 발짝 빠져나옴으로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뭔가를 얻지 않아도 생겨나는 행복으로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유로워진 에너지는 방향을 바꿔 삶을 개선하는 일에 투입될 수 있다. 덜 산만해지고, 세상에 더 질실하게 참여하고, 더 큰 행복을 발견하고, 나아가 몰입을 경험하는 것이다.(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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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 가짜뉴스 시대의 미래를 묻는다
켄 윌버 지음, 김훈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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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식의 발달과 진화를 통합적 이론으로 집대성한 저자는 미국의 트럼프 현상, 탈진실의 문화풍토, 가짜뉴스 등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분석하고, 거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후 미국내에서는 인구의 50퍼센트가 나머지 50퍼센트를 노골적으로 미워하며, 극단적인 분열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외국인 혐오증, 기존의 기득권에 대한 반발, 초 애국적이고 민족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이고, 군국주의적이고, 외국인과 동성애를 혐오하고, 종교적 근본주의 가치들이 옹호하는 발언을 시종일관 해오고 있습니다. 다소 황당하고, 거친 그의 주장은 백인 남성, 저학력자, 저소득 계층, 농촌 거주자로 통칭되곤 하는 하층 계급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이것은 미국민과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결과였습니다.

 

저자는 미국내의 트럼프 현상을 세계중심적이고,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는 가치들을 수호하는 진보적인 성향과 민족중심적이고 배타적인 견해들의 대립으로 규정하고, 저자의 통합이론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로 대립하고 있는 계층사이의 분노와 경멸, 혐오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고, 배려하고,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해를 통해 진정한 통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전반적으로 제시하는 핵심입니다.

 

 

 

본문 중에서,

 

- 여기서 통합이란 뿔뿔이 흩어져 있는 단편적인 조각들을 함께 끌어모으고, 포용하고,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윌버는 무엇을 통합하려고 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상에 살면서 발견하고 이룩한 동서고금의 모든 지식과 지혜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주관과 객관, 종교와 과학, 전근대와 근대 및 탈근대, 동양과 서양, 자연과 문면 등 이전에는 별개의 것, 이질적인 것, 상호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다뤘던 것들을 하나의 큰 틀 안에 통합시키는 것, 이것이 윌버가 제시하고 있는 통합 비전의 핵심이다.(p.10)

 

- 건강한 발달의 양상에서는 각 단계가 그 전 단계를 넘어서면서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과거의 지혜를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각 단계는 전 단계를 넘어서거나 과거에는 발견하지 못한 새롭고 참신한 진리들을 낳지만, 다른 한편으로 발달상의 역기능과 부조화를 감수하고라도 중요한 과거의 진리들을 포함하고 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p.60)

 

- 자연 속에서의 전형적이 성장 홀라키는 그 기본 단위들 전체를 통합해주는 것이다. 이 홀라키는 쿼크에서 원자, 분자, 세포, 유기체로 나아간다. 그 각 수준은 초월하면서 포함된다.’ 그 각 수준은 전의 것을 초월하면서(넘어서면서) 포함한다(혹은 완전히 감싼다). 전체적인 하나의 쿼크는 원자의 한 부분이고, 전체적인 하나의 원자는 분자의 한 부분이고, 전체적인 하나의 분자는 세포의 한 부분이고, 전체적인 하나의 세포는 유기체의 한 부분이다. 각 수준은 다음으로 더 높은 전체의 한 부분인 현재다.(p.140)

 

- 앞에서 거듭 말해왔다시피 타인들과 동일시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 처음부터 단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마음은 느리고 힘겨운 성장 과정을 통해서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자꾸 키워가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런 능력이 조금 더 커질 때 자기중심적 단계에서 민족중심적 단계로, ‘에서 우리로 이동하게 된다. 거기서 그 능력이 조금 더 커질 때 민족중심적 단계에서 세계중심적 단계로, ‘우리에서 우리 모두로 이동하게 되며, 다시 더 커지면 통합적 단계로 이동하게 된다. 통합적 단계에서는 다른 생물종까지도 포함하기 시작해서 우리 모두에서 모든 실재로 이동하게 되며, 결국은 우주적 의식에까지 이르게 된다.(p.159~p.160)

 

-통합적 단계는 그 전 단계들에 반드시 동조하지는 않지만, 그것들이 지닌 한계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완전히 받아들이고 포용한다. 적어도 각각의 전 단계는 인간발달 과정 전체 속에서의 한 단계며, 어떤 단계도 그 전 단계를 건너뛰거나 우회할 수 없다. 전 단계를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더없이 자멸적인 짓이다. 통합적 단계는 각각의 전 단계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각각의 전 단계들 자체는 오로지 자기네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통합적 단계로 도약하는 일이야말로 참으로 엄청나고 기념비적인전환이다.(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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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 -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132가지 훈련법
빌 커닝턴 지음, 배우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 연구소 옮김, KATA 감수 / 무지개다리너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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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배우를 위한 책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인 자기의 사용을 통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사용은 신체적 사용뿐만 아니라, 정신적·감정적으로 자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서로 연결될 때 배우로서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스트레스, 긴장, 불완전한 신체 등을 유발하는 정신적·신체적 습관을 알아차리고, 개선하는 심신통합적인 방법입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의식을 깨우고, 나쁜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꾸준히 연습하면 집착이나 두려움 없이 자신을 온전히 맡기며 살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호흡, 발성, , 감정과 관련해서 연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들을 꾸준히 연습한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배역을 보다 훌륭하게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평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누구나 쉽게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에게 이 책 <배우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은 조화롭게 자신의 재능을 활성화시키고, 예술적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연습을 알려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문 중에서,

 

연기의 시작은 나로부터의 출발이다. 하지만 여기서 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통합된 온전한 내가 아닌, 잘못된 감각인식으로 습관화된 와 지금껏 살아온 환경 속에서 학습을 통해 정체된 로 오해하고 국한한다. 하지만 F.M.알렉산더의 가르침을 통해 그것은 긴장을 일으키는 자의식(ego)이고 자연인으로서의 온전한 내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p.8)

 

당신은 배우다. 배우는 연기한다. 연기할 때의 충동은 오직 자신만의 고유한 것이다. 누구든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경험한다. 지성, 감성, 유머, 성적 매력과 관능미, 감정 등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는 것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p.15)

 

알렉산더 테크닉의 핵심 원리는 감각적 자각(sensory awareness, ·마음·감각을 통한 자각), 자제심(inhibition, 오래된 비건설적인 습관들 멈추기), 디렉션(direction, 새롭고 건설적인 움직임을 위한 과정안내), 건설적인 의식통제(Constuctive Consicous Contro, 완전한 자기사용).(p.20)

 

때로는 삶이 별개의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여기는 것처럼, 실제의 삶과 연기 사이에도 거리를 두려는 시도를 하곤 한다. 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실제의 삶을 연기에 반영하고자 하며, 연기적 관심과 예리함을 실제 삶에 가져오고자 할 것이다. 예술과 삶은 떨어져 있지 않으며, 서로를 도와주고 성장하도록 격려한다.(p.111)

 

결국에는 우리가 우리의 삶을 구체화하고 우리 스스로를 구체화한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그 과정은 끝나지 않으며, 선택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p.116)

 

우리는 몸·마음·감정의 존재다. 모든 것이 하나의 전체로서 함께 작용한다. ...... 역할을 찾고 탐구하기 위해 몸과 목소리를 사용할 때 이 두 가지 측면(몸과 목소리)은 감정과 동시에 작용한다. 감정이 그것들과 분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뛰어나게 훌륭한 공연이 매우 만족스러운 이유다. ‘정신··호흡·목소리·감정·다른 배우와 관객과의 연결’,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전체로서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p.192)

 

연기는 단순히 대사를 외우고 낭송하는 것이 아니다. 연기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역할을 흡수하고 배우의 모든 것을 사용해, 이를 대본에서 3차원의 세계로 실현시키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p.214)

 

살면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몸·마음·가슴에 새겨져 있다. 몸은 감정적 경험들의 청사진이다. 모든 경험은 자신 안에 녹아들어 있다. 이것이 바로 연기할 때 억지로 강압하거나 밀어붙여서는 안 되는 이유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 안에 있다. 연기할 때 영감의 원천이 이미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다고 신뢰하는 법을 배우라. 자신의 몸·마음·호흡을 놓아줄수록 감정은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는 단지 스스로 그러한 감정이 일어나도록 허용하는 것뿐이다.(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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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점 - 나 혼자 점쳐보는 나의 미래
론 마일로 듀켓 지음, 윤민.남기종 옮김 / 마름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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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점>은 집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상적인 물건들로 스스로 점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기법들은 흥미롭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들입니다. TV 리모컨, 동전, 주사위, 트럼프 카드, 아이스크림 막대,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점을 본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이 책 자체도 점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마크 트웨인과 세익스피어의 책 속 문장으로 점을 치는 방법, 펜듈럼과 주역, 타로카드 등으로 점을 보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여 자칫 전문가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온 점에 대해 일반인도 부담없이 스스로의 운명을 점칠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눈에 보이지않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 신비로운 세계가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그 보이지않는 세계를 쉽게 부정합니다. 저자는 우리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에 대한 힌트가 스스로를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의를 집중하여 주변을 관찰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연습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지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저마다의 신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즐겁고, 흥미로운 마음으로 신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지금보다 더 지혜롭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이 책 <나 혼자 점쳐보는 나의 미래, 혼점>을 통해 가져봅니다.

 

 

본문 중에서,

 

미래는 사실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현재 순간만 있다는 것. ‘현재 순간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개념이다. 월급과 마찬가지로 매 순간 내 손에서 빠져나간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건 사실이 아니다. 현재 순간은 영속되는 상태(perpetual state of Being)'. 여기서 ’Being'이 대문자로 표기된 것에 주목하자. , 절대자를 의미하는 ‘Supreme Being'과 같은 개념의 Being이다. 현재 순간을 완전하게 인식하는 경지에 이르면 ‘Being의 하나됨’, ‘영원히 지속되는 현재 순간의 황홀한 의식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지에 이른 후에는 사건과 현상을 바라보기만 하는 관찰자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재 순간에는 관찰자와 관찰의 대상이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p.39)

 

다시 강조하지만, 질문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내가 처한 상황의 한 가지 단편적인 증상과 관련된 바보 같은 질문들을 모두 배제하고, 내가 진짜로 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면 질문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에 이르면 내가 관찰하는 모든 것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다.(p.46~47)

 

현재 순간은 항상 완벽한 상태이며, 최고의 오라클 기법들이 잘 맞아 떨어지는 이유는 완벽하기 때문이다.(최소한 인간의 정신적 능력 범위 내에서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상태다.) 진리는 완벽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p.49)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 하늘에 떠서 반짝이는 형제, 자매들처럼 너도 사방에 빛을 비추는 창조의 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 이 광활한 우주에는 너만을 위한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네가 이카드를 뽑은 데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거야. 너는 희망을 품을 권리가 있어. 네게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너무 따지지 마. 네가 소망을 이뤄달라고 기도하면서 바라보는 그 별이 바로 너야.(p.133)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든, 내면에서 형성된 생각이나 인상이든, 우리가 일상에서 관찰하는 모든 것은 상위지성이 우리의 영혼과 직접 교류하는 과정의 일부다.(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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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사랑 수업 - 원빈 스님과 함께 하는 사랑과 존중의 일곱 가지 마음 연습
원빈 지음 / 이층버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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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스님의 사랑 수업><화엄경> 속의 <보현행원품>의 내용을 현대인의 의식수준에 맞게 7가지 내용으로 간추려 우리에게 무조건 베푸는 사랑의 방법을 쉽게 풀어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사랑 연습을 통해 우리는 살아있는 모든 대상에게 사랑을 주는 연습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의력을 활용하여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7가지 사랑 연습의 내용은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을 공경하고 사랑하기, 기쁘게 인사하기, 관찰하며 장점 찾기, 장점을 감탄하며 칭찬하기, 작은 것부터 베풀기, 장점을 따라 배우기, 진심으로 축복하기 등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깨어있는 상태로 주의력을 집중하면, 그것은 곧 우리의 마음속에 품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의 경험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것이 외부로 표출되어 나타나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평소 우리 마음 속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 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더불어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스님의 사랑 수업>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고, 배려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본문 중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며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 주는 것이다.(p.17)

 

“I SEE YOU” 바라본다는 것은 주의력을 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오직 주의력을 두고 있는 대상만을 경험할 수 있는데, 시선을 둔다는 것은 그 대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험할까요? 사랑하는 그 대상을 마음속에 오랜 시간 품고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다는 의미는 눈의 시선을 포함한 마음의 시선을 상대에게 두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p.25)

 

이 우주는 사랑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조건 도와줍니다. 100% 온전히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죠. 다만 그 소원을 접수하는 방법이 인간의 관심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 우주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것, 즉 마음에 오랫동안 품고 있는 그것이 바로 소원이예요. 그렇기에 일체유심조, 마음에 오랫동안 강렬하게 품는 것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사랑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 참 흥미롭지 않나요?(p.28)

 

성인이라는 단어는 그저 인간이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이제 사람이 됐다는 말이에요. 성인이 되기 전에는 아직 반쪽짜리 인간 즉, 몸만 자란 존재입니다. 마음이 사랑의 빛을 충분히 발하기 시작하는 그때 우리는 반쪽짜리를 넘어선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p.34)

 

...... 하지만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는 그것은 온 우주에 방사되고 만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감정까지도 사실은 비개인적이고, 전 우주적인 일입니다. 이 우주는 개개인의 마음에 품은 것들이 내뿜는 진동이 중첩에 중첩을 거듭하여 나타난 결과물이니까요. 우주의 창조주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p.72)

 

내가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은 바로 내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바로 사랑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줘도 좋고, 다른 이에게 사랑을 받아도 됩니다. 또 마음이 건강한 누군가는 사랑을 주는 것 자체가 스스로 사랑받는 방법임을 체득했을 수도 있죠. 각자의 방법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때 우리의 자아 탄력성은 높아지고, 그로 인해 다양한 삶의 고통이 다가왔을 때도 주관적 행복감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p.89)

 

나는 내 세계 속의 주인이고, 붓다이며, 사량의 힘으로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사람 역시 그 사람의 세계 속 주인이고, 붓다이며, 사량의 힘으로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나를, 타인을 모든 이를 존경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나요?(p.142~143)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인 우리 각자는 원하는 경험을 100%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원하는 경험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죠. 세상의 모든 일든 완벽한 타이밍에 일어나기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내 삶은 오직 내 선택에 의한 결과물일 뿐입니다.(p.148~149)

 

세상에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 희대의 살인마도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그는 그저 잘못된 삶의 가치를 사랑했을 뿐입니다. 그 잘못된 방향성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인 행위는 잘못되었을지언정 사랑의 원석인 존재 자체는 여전히 고귀합니다.(p.158)

 

세상에 존귀하지 않은 존재는 결코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이고, 비천한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내 관점이 비뚤어진 것입니다.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보인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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