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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점 - 나 혼자 점쳐보는 나의 미래
론 마일로 듀켓 지음, 윤민.남기종 옮김 / 마름돌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혼점>은 집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상적인 물건들로 스스로 점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기법들은 흥미롭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들입니다. TV 리모컨, 동전, 주사위, 트럼프 카드, 아이스크림 막대,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점을 본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이 책 자체도 점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마크 트웨인과 세익스피어의 책 속 문장으로 점을 치는 방법, 펜듈럼과 주역, 타로카드 등으로 점을 보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여 자칫 전문가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온 점에 대해 일반인도 부담없이 스스로의 운명을 점칠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눈에 보이지않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 신비로운 세계가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그 보이지않는 세계를 쉽게 부정합니다. 저자는 우리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에 대한 힌트가 스스로를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의를 집중하여 주변을 관찰하고,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연습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지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저마다의 신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즐겁고, 흥미로운 마음으로 신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지금보다 더 지혜롭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이 책 <나 혼자 점쳐보는 나의 미래, 혼점>을 통해 가져봅니다.
본문 중에서,
미래는 사실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현재 순간만 있다는 것. ‘현재 순간’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개념이다. 월급과 마찬가지로 매 순간 내 손에서 빠져나간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건 사실이 아니다. 현재 순간은 ‘영속되는 상태(perpetual state of Being)'다. 여기서 ’Being'이 대문자로 표기된 것에 주목하자. 신, 절대자를 의미하는 ‘Supreme Being'과 같은 개념의 Being이다. 현재 순간을 완전하게 인식하는 경지에 이르면 ‘Being의 하나됨’, ‘영원히 지속되는 현재 순간의 황홀한 의식’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지에 이른 후에는 사건과 현상을 바라보기만 하는 관찰자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재 순간에는 관찰자와 관찰의 대상이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p.39)
다시 강조하지만, 질문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내가 처한 상황의 한 가지 단편적인 증상과 관련된 바보 같은 질문들을 모두 배제하고, 내가 진짜로 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면 질문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에 이르면 내가 관찰하는 모든 것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다.(p.46~47)
현재 순간은 항상 완벽한 상태이며, 최고의 오라클 기법들이 잘 맞아 떨어지는 이유는 완벽하기 때문이다.(최소한 인간의 정신적 능력 범위 내에서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상태다.) 진리는 완벽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p.49)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 하늘에 떠서 반짝이는 형제, 자매들처럼 너도 사방에 빛을 비추는 창조의 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 이 광활한 우주에는 너만을 위한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네가 이카드를 뽑은 데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거야. 너는 희망을 품을 권리가 있어. 네게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너무 따지지 마. 네가 소망을 이뤄달라고 기도하면서 바라보는 그 별이 바로 너야.(p.133)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든, 내면에서 형성된 생각이나 인상이든, 우리가 일상에서 관찰하는 모든 것은 상위지성이 우리의 영혼과 직접 교류하는 과정의 일부다.(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