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우주다 -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이것이 중요한가
디팩 초프라.미나스 카파토스 지음, 조원희 옮김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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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당신이 우주다>는 양자물리학 전문가와 영성가가 합심하여 과학과 영성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탐구합니다.

저자는 “우리의 목적은 인기 있는 과학 교양 도서를 내는 게 아니라, 이 우주는 존망 그 자체가 인간 존재에 달려 있는 ’참여 우주‘임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경험을 통해 우주의 의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우리의 경험이 없다면, 우리의 인식이 없다면 우주도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경험하더라고 모든 사람이 받아드리는 감정은 모두 다릅니다. 똑같이 경험되는 우주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을 창조하고, 우리가 우주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우주는 참여하는 모든 대상이 독특하게 경험되는 각자의 우주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하는가?’ 등등.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과학적인 사례를 통해 해답을 찾습니다. 신경과학, 양자물리학, 우주론 등의 과학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와 우주와의 관계를 탐구하며,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이론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갑니다. 마침내 도달한 결론은 미시우주부터 거시우주까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가 없다면 우리가 없듯이, 우리가 없다면 우주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우주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은 하나의 주관적인 ‘의식’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의식하는 우주’에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우주가 어떻게 작동되며, 의식이나 마음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역시 확실하게 증명될 수 없습니다. 우주와 우리의 현실과의 관계는 분명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과학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의 의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각자의 처한 현실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짧게 보면 비극이고, 길게 보면 희극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우주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 세상은 신의 다양한 표현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생각한 대로, 믿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경험이 우주에 참여하고 있다면 좀 더 신중하게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판단과 행동은 각자의 몫입니다. 풍부하게 예시된 과학적 사례들과 우주와 우리 마음과의 관계에 대한 통찰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겸손한 자세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고, 독특한 삶을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존재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 눈에 보이지 않는 광자가 어떻게 화학반응으로 변환되고, 뇌에서 일어나는 미약한 전기 자극이 어떻게 우리가 모두 당연하게 여기는 3차원 현실을 창조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다. 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fMRI)로 두뇌를 스캔하면 부위마다 밝기와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시각의 작동 원리는 완전히 미스터리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즉 ‘보기’를 만들어내는 건 바로 ‘우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없으면 이 세상 전체도(그리고 모든 방향으로 무한히 뻗어 있는 우주도) 존재할 수 없다.(p.5~6)

- 우리는 현실을 창조하고 있지만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는 전혀 모른다. 이 과정은 아무런 애를 쓰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우리가 보면, 빛은 그 밝음을 얻는다. 우리가 귀를 기울이면, 공기 진동은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된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세상의 온갖 활동은 우리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 있다.(p.6~7)

- ‘의식이 있는 우주 conscious universe’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반응하는 우주다. 이 우주는 자신의 모양, 색깔, 소리, 감촉을 우리에게서 얻는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적 우주human universe’가 이에 관한 가장 좋은 명칭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진짜 우주이며, 우리의 유일한 우주다.(p.8)

- 태양 빛 속에 떠다니는 먼지 티끌은 은하들 사이를 무작위로 떠다니는 별 먼지와 똑같지만, 그들 중 일부는 매우 특별한 운명을 맞이했다. 어떤 먼지는 지구에서 생명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인간인 당신은 목적, 의미, 경향, 그리고 의도를 갖고 행동한다. 이는 무작위와 완전히 반대다. 무작위로 움직이던 원소들이 어떻게 무작위가 아니게 되었을까? 아무런 목적도 없이 떠돌던 먼지들이 어떻게 우리 삶에서 의미 있는 온갖 것들을 추구하는 수단인 인간 육체가 될 수 있었을까? 프리먼 다이슨이 옳다면 이 질문의 답은 마음mind이다. 작은 물체와 큰 물체가 마음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면, 우주의 모든 사건을 ‘무작위’와 ‘작위’로 분류하는 식으로는 핵심에 도달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어디에나 있을 수 있으며, 우리의 삶이 마침 이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p.33~34)

- 물질은 양성자와 전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는 공백입니다. 그 공간 속에 양성자와 전자를 통합하는 연결고리가 없는데도 물질은 견고한 것처럼 보입니다. … 전체 우주는 유사한 방식으로 개인으로서의 우리 각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인간적 우주human universe’라고 합니다.(p.36)

- … 노인은 동일한 사람이지만 수많은 사람에게 매우 많은 인식을 만들어낸다. 심지어 한 사람의 인식(지각)도 시간·분위기·기억 등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두 사람이 같은 것을 보면서 정반대로 반응한다면, 이들이 자신의 반응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반응이 이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p.178)

- … 이런 종류의 “뇌=마음”이라는 확신은, 그 기반이 몹시 위태위태해 보인다. 신경과학의 전체 영역이 이러한 가정에 기반해 있다. 어떤 사람이 살아있고 의식이 있으면 의식의 여지 없이 뇌에서 활동이 일어난다. 반면에 죽으면 이 활동이 멈춘다. 모든 음악이 라디오에서만 나오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라디오가 죽으면, 음악도 죽는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은 라디오가 음악의 원천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한다. 라디오는 음악을 전송할 뿐이며, 모차르트나 바흐가 되는 것과 크게 다르다. 뇌도 마찬가지다. 뇌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단순한 전달 장치이다. 뇌 스캔이 아무리 강력해져도 신경 활동이 마음을 만들어낸다는 증거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p.200)

- 마음처럼 행동하는 것은 물질적 특성이 아니라고 여겨져왔다. 사실은 그와 정반대다. 원한다면, 우주의 마음은 물질의 특성을 취할 수 있다. 양자 수준에서 우주의 마음은 파동처럼 행동할지, 입자처럼 행동할지 결정할 수 있다. 그런 선택이 만들어지더라도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정의상, 선택은 정신적인 것이다. 우리는 “내 위가 아침에 오트밀을 먹기로 결정했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오트밀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는 거지, 우리 몸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마음과 몸이 연결되기 때문에, 물론 몸도 선택에 참여한다. 하품이 당신에게 자러 가라고 알려줄 수 있는 것처럼, 당신이 출출하면 꼬르륵거리는 위는 당신에게 먹어야 한다고 알려줄 수 있다. 물질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 모두 참여가 허용된다.(p.259)

- ‘의식하는 우주conscious universe’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면 빅뱅은 주변으로 밀려날 것이다. 새로운 일인자는 퀄리아, 의식 속에서 창조된 성질들이 될 것이다. 깜빡이는 촛불은 열과 빛을 내뿜는데, 빅뱅도 그러했다. 하지만 열과 빛에 대한 인간의 경험이 없이는, 창조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은 얼마나 당혹스러운가, 우리는 여전히 이들에 맞는 퀄리아를 찾고 있다.) 퀄리아가 먼저 오면 빅뱅과 같은 엄청난 사건조차 부수적인 일이 된다. 물리적 우주를 손상하지 않고 보존하는 것은 퀄리아다.(p.295)

- 우주의 실제 구성요소는 퀄리아다. 관찰자에 의존하는 무한 창조력의 공간이 있다. 당신이 있는 알아차림의 상태가 당신 주변 모든 곳에 퀄리아를 바꾼다. 석양은 자살충동을 느끼는 누군가에게는 아름답지 않다. 마라톤에서 막 우승했다면 심한 다리 경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관찰자, 관찰 대상, 그리고 관찰 과정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펼쳐지면서, 우주의 ‘물질’이 나타난다.(p.303)

- 인간적인 주관적인 경험들은 감각, 이미지, 느낌, 그리고 생각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가 퀄리아다. 주관적 현실은 색, 빛, 고통, 즐거움, 감촉, 맛, 기억, 욕망, 불안, 그리고 기쁨과 같은 다른 퀄리아의 어마어마한 합성물이다.(p.311)

- 인간의 뇌는 특정 생명 형태에 의해 지각된 실체를 나타낸다. 경험은 마구잡이가 아니라 상징적으로 정리된다. 우리는 실체를 인간화하고, 뇌와 육체는 뇌 속에 기록된 퀄리아(고통, 빛, 배고픔, 감정, 등등)에 의해 상징적 표현으로 진화된다. 이 피드백 루프는 생물학적 뇌가 아니라 의식 속에서 일어난다. 인간 의식은 구분되지 않는 의식의 장(만물을 창조하는 유일한 하나)을 위한 특별한 표현 수단이다,(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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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윌콕의 동시성 - 당신과 우주를 이끄는 숨겨진 지성
데이비드 윌콕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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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데이비드 윌콕의 동시성>은 저자가 36개월의 기간 동안 연구, 명상, 강의와 집필, 방대한 분량의 자료수집 등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역사의 순환주기 안에서 놀랍도록 유사한 역사적인 사실들이 반복되는 현상을 수많은 사료와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의 주기, 카르마, 환생, 사후생, 임사체험, 신화, 역사, 성경, 점성학, 기하학, 음모론, 외계문명, 고대의 예언 등이 어떻게 동시성과 연관되어 있는가를 입증 가능한 과학적인 정보와 방대한 자료를 통해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동시성을 수도 없이 경험하지만 그것을 단순한 우연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성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동시성은 모든 것이 통합되어 있고,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전체 우주의 한 부분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의식의 세계이며, 우주에는 하나의 의식이 존재하고, 세상의 모든 것은 이 의식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타인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시간과 유사한 사건이 반복된다는 저자의 주장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인류가 벌이고 있는 수많은 전쟁과 잔학 행위들이 결국 이러한 순환주기를 반복하며 우리가 배우게 될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진리를 깨우치게 하려고 의도되었으며, 이러한 깨달음 뒤에는 진보된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우리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저자는 충분한 수의 사람들이 삶에서 평화를 실천하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이 주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똑같은 역사적인 상황을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우주에 연결되어 있기에 타인에게 하는 모든 행위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이것이 우주의 원리입니다. 나와 타인에 대한 폭력을 멈추고, 세상에는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없으며, 우리의 성장과 진화를 돕기 위해 마련된 우주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우리는 저자가 주장하는 높은 차원의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제시한 과학적 증거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들을 기꺼이 보려 할 때만 쓸모가 있는 법이다. 책에 실린 정보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비주류fringe”와 유사과학으로 간주될 것이다.”라고 우려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맹신하는 과학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수많은 현상은 단지 우리의 과학 수준에서 증명되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증명되지 못했다고 그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영적 현상에 대해 더욱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동시성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저자의 통찰을 따라가다보면 이 세상에는 잘못된 것이 없으며, 항상 옳은 방향으로 우주가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그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핵심적인 주장은 영적 문헌인 하나의 법칙Law of One 시리즈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시리즈는 5권의 책, 106개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0년대 초반 채널러 카를라 뤼케르트가 더 높은 지성인 원천Source의 말씀을 채널링에 의해 얻어졌다고 합니다. 저자는 하나의 법칙 자료처럼 깊은 수준에서 거의 획기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입증 가능한 과학적 정보를 보여주는 원천은 다시 없다.”라며 이 책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윌콕의 동시성>을 읽으면서 하나의 법칙 시리즈에 많은 흥미를 느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 책의 번역서가 출간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의 출간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라의눈출판사에 건의드립니다.

 

 

 

본문 중에서,

 

- 어떻게 봐도 대중적인 개념이라 할 수 없지만, 우주 자체가 살아 있는 존재라는 광범위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우주는 어머어마하게 크고 오직 하나뿐인 살아 있는 존재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이런 우주와 서로 연결돼 있다. 전체 우주를 생성하는 하나의 통합된 의식 에너지장conscious energy field에 대한 적절한 명칭은 소스필드라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과학 안에서 은하, 항성, 행성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생명의 형태를 띠고 있다. 양자물리학의 기본 원칙은 생명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원자와 분자들로부터 시작해서 DAN와 생물학적 생명체를 차례로 배열한다.(p.21~22)

 

- 과학의 새로운 관점 안에서 우주 자체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우주가 미생물, 식물, 곤충,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포함하는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도록, 물리학의 기본 법칙들이 맞춤형으로 설계되는 것이다.(p.26)

 

- 나는 우주가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의식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인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의 삶에는 목적과 계획이 있고, 그 목적은 우리들 대부분이 이제껏 인식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위대하다. 그리고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한 번의 생만 사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환생을 되풀이한다는 부정할 수 없는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 또한 우리는 개인사 내에서도 믿기 힘들 정도로 엄밀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수업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어리석은 전쟁과 잔혹한 행위들이 계속될 필요는 없다. 다시 말해 전쟁과 잔혹 행위는 우리가 위대한 실재reality를 무시하고 탐욕과 공포 창조하기를 계속할 때에만 유지된다. 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 종교는 필요치 않다. 우리가 한껏 믿고 의지하는 현대의 모든 과학보다 고대의 영적 전통이 훨씬 더 많은 지혜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p.35~36)

 

- 동시성은 우리에게 더 위대한 실재를 탐험하라는 초청장을 보낸다. 동시성은 우주의 숨은 비밀에 이르는 문을 여는 열쇠다. 그것은 역사의 주기 내에서 거대한 규모와 측정 가능한 형태로 출현한다. 수천 년이 될 수도 있는 시간 단위로 아주 정밀하게 되풀이되는 사건들이 그것이다.(p.36)

 

- 하나의 법칙 시리즈에 따르면, 이 집단과 다른 천사 집단이 기독교를 비롯한 주요 세계 종교를 창조하는 일에 힘을 모았다고 한다. 그들은 결코 가르침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간들이 서로 싸우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적이 없지만, 지금 우리에겐 38,380개의 기독교 분파와 10만 개의 다른 종교가 있다. 하나의 법칙 시리즈에 출연하는 그 집단은 자신들이 하나의 무한한 창조자One Infinite Creator에게 봉사하는일을 하고 있는 조직의 맴버라고 말했다. 그들은 분명히 지구에서 일어나는 우리 인류의 집단적 진화를 인도하고, 보호하고, 방향을 잡고, 관리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p.39~40)

 

- 집단 무의식이란,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서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동시성이라는 용어의 사전적 정의는 인과적으로 관련 없는 사건들의 동시 발생, 그리고 그러한 동시 발생이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믿음이다. 쉽게 말하자면,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둘 이상의 사건이 정상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방식으로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동시성이 영적인 깨달음의 핵심 요소라고 믿었다. 융은 동시성이 에고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으로 이동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p.65~66)

 

- 동시성은 겉보기엔 관심 없어 보이는 사건들의 보이지 않는 연결이며, 절망 저 깊은 곳에서 출현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모두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돕는 모임에서 바닥bottom”이라 부르는 것들을 겪고 지나가야만 한다. 칼 융 박사를 추종하는 정신 분석가들은 그것을 영혼의 어두운 밤dark night of the soul”이라 부른다. 우리가 이 경험을 통과해 갈 때, 그것은 마치 세상의 종말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을 우리의 고유한 진화 가운데서 훨씬 더 위대한 것으로, 또한 이어지는 여러 사건들 가운데 한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보도록 배울 수 있다.(p.79)

 

- 느낌과 생각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좋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욕구에 아무 잘못이 없고, 생각을 이용해 위대한 신비를 풀려고 하는 일 또한 잘못이 없다. 하지만 고대의 영적인 가르침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머릿속을 침묵시키고, 가슴을 활짝 열고, 우리의 직관이 명상 상태의 깊은 이완 속을 통과해 흐를 때에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일단 우리가 머릿속과 가슴속에 이 사랑의 공간을 창조하게 되면 동시성이 출현할 수 있는 문을 여는 것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의 짐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속으로 이완해 들어가면, 다른 방식을 통해서는 생각할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답들을 얻을 수 있다.(p.84~85)

 

- 하나의 법칙 시리즈는 오직 동일성identity만 있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은 근본적으로 동일한 의식을 이용해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다. 개별성은 환상일 뿐이다. 우주가 자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설계한 것이다. 자유의지와 외견상의 개별성 같은 것이 없었다면, 우리가 정말 누구인지를 잊어버릴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우주의식에 전면적으로 접속할 권한을 자동으로 갖게 된다면, 삶은 금세 심심하고 지루해질 것이다. 우리의 건망증forgetfulness”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제공한다. 즉 어떤 퀘스트quest를 주는 것이다.(p.87)

 

- 개인 차원에서든 행성 차원에서든, 생각과 느낌은 결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 준 버논 박사에게 감사한다. 문제의 해결은 오직 존재being를 통해서-이 순간의 완전하고 직접적인 경험에 대해 깨어있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렇게 순간의 경험에 총체적으로 깨어있을 때에만 우리는 해묵은 통증을 방출하고,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볼 수 있고, 그냥 놔두면 영구화될 수 있을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다. 내 경우는 동시성의 의미 있는 우연meaningful coincidence”이 영광과 경이로 충만한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게 만드는 가장 일관된 힘이었다.(p.159)

 

-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우리가 한 선택의 결과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고 무례하게 굴고 비하하기를 선택한다면, 그것과 아주 유사한 한 무더기의 사건들이 당신에게 일어나게 된다. 카발 내에 있는 사람들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영구한 시스템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당신이 고통을 일으키면 당신은 고통 받는다. 다른 사람들의 느낌을 부정하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느낌을 부정할 것이다. 당신이 사랑을 창조하면, 다시 말해 사랑을 창조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거나 무지의 소산인 듯 보이는 때에도 사랑을 선택한다면, 사랑은 정말로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무엇보다 총체적인 카르마의 수레바퀴는 용서를 통해 멈춘다. 카르마에 의해 경험하게 되는 당혹스러운 사건들은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우리 모두 하나이며 오직 동일성이 있을 뿐이라는 우주의 가장 큰 가르침을 깨칠 때까지.(p.165~166)

 

- 앞에서 말했듯이, 하나의 법칙 시리즈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다음과 같다. “용서 안에서는 카르마의 수레바퀴가 멈춘다일단 당신을 해치고 배신하고 경멸해 온 사람들을 당신이 용서할 수 있다면, 바퀴는 더 이상 같은 순환의 주기로 당신을 계속 끌고 내려갈 이유가 없다. 당신의 삶은 끊임없이 고통스러운 적과의 투쟁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 당신의 에고가 쇼를 지속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으므로, 더 이상 당신의 삶에 네메시스 캐릭터를 끌어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쓰라리고 고통스러운 투쟁과 위험 없이,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출현한다. 이런 일은 세계적인 차원에서도 가능하다. 카르마의 수레바퀴는 정상에 올라 그곳에 머무를 것이므로, 우리는 가능한 한 최고, 최선의 수준으로 계속 기능할 수 있다.(p.297)

 

- 프랑스에서의 다음번 주기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주기 전체가 훨씬 더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보수적이고 늙은 체제 수호자와 진보적인 젊은이들, 양쪽 모두 성장할 수 있었고 상대편을 적으로 보는 일을 멈출 수 있었다. 이것은 위대한 주기에 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웅과 적 모두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일 뿐이다. 단순히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옳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선언할 필요는 없다. 서로를 용서하고 하나의 행성으로서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우리의 에고를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정화하고 변형시키고 있다. 결혼 전에 자유롭게 성관계를 갖기 원했던 학생들도 이해되었고, 전통적 윤리 규범을 강요했던 정부도 곧 이해되었다.(p.335~336)

 

- 하나의 법칙에 따르면, 이 창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또는 국적과 상관없이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뜨도록 돕기 위해, 우리가 여기 오기 훨씬 전부터 선호하는 방법preferred method”으로 세심하게 계획되었다. 우리는 같은 사건들과 잔혹행위를 반복한다. 우리가 더 이상 그것들을 창조하기를 선택하지 않을 때까지 말이다. 마침내 서로를 차별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택하면 평화와 자유는 마침내 우리의 것이 되고, 우리는 전례 없는 황금시대로 들어갈 것이다.(p.383)

 

- 주류 심리학뿐만 아니라 케이시의 리딩에 반영된 아주 핵심적인 영적 원리는 이렇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게 되는, 우리를 화나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질투하게 만드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 반영이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불쾌해 하지 않을 것이다.(p.404)

 

-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할 것인가: 현대 정치인들을 위한 고대의 안내서>의 서문에서 발췌한 몇 가지 내용이다.

5. 모두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라.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후보들은 그날의 특정 군중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쏟아내야 한다. 전통주의자들에게는 보수적인 가치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고 말하라. 진보주의자들에게는 항상 그들의 편이라고 말하라. 선거가 끝난 후, 당신은 모두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불행히도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개입한다. 퀀투스는 유권자들의 마음속 욕망에 대해 약속하지 않을 때 유권자는 더 크게 분노할 것이므로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이 낫다고 장담한다.

8. 상대의 약점을 알고 그것을 이용하라. 승리하는 후보들은 상대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함으로써 유권자들이 그들의 긍정적인 면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부패에 대한 소문은 가장 중요한 먹잇감이다. 성 추문은 더욱 좋다.

9. 뻔뻔하게 유권자들에게 아첨하라. 당신이 유권자들을 진심으로 신경 쓴다고 믿게 만들자.

10.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라. 당신이 그들의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라. 최소한 당신이 그들을 실망시킬 수밖에 없는 선거 종료 시점까지는 당신의 가장 헌신적인 추종자들이 될 것이다. 선거가 끝나면 그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p.405~406)

 

-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이 머물도록 허용할 수 있다. 우리의 삶에 평화가 갓들도록 허용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우주를 있는 그대로의 완벽한 장소로 만들 수 있다. 우리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는 깨달음, 우리가 항상 존재할 것이라는 깨달음을 허용할 수 있다. 생명이 어디서 어떻게 나타나든 삶에 충실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모든 생명은 우리 내면에 있는 것과 같은 자각으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이다.(p.409)

 

- 역사가 반복된다 해도 우리에겐 여전히 선택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고정불변의 시간 계획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결과를 경험할 운명을 타고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우주는 살아 있는 존재일 가능성이 매우 크고 우리가 성장하고 진화하도록 격려한다. 동시성은 시간을 초월한 최고의 신비를 푸는 열쇠다.(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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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 현실을 창조하는 마음상태, 개정증보판
천시아 지음 / 젠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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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현실을 창조하는 마음상태 제로>는 저자가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내 안에서 어떤 경계를 벗어나지 않을 때 즉, 제로상태에 있을 때 최선의 현실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실을 창조하는 마법 같은 방법은 이미 론다 번의 <시크릿>, 제리&에스더 힉스, 네빌고다드의 여러 저서들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아서 현실을 내 의지대로 창조한다는 것이 부푼 기대로 도전해보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생생한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존재상태에 대해 설명합니다. ‘바람 없는 바람으로 표현된 이 존재상태에 이를 수 있다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명상과 여러 가지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지금 이 순간인 현재에 충실할 수 있으며,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완벽하다는 신뢰와 함께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삶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문 중에서,

 

- 우리 삶의 골치 아픈 문제들은 대부분 욕심으로 인해 시작되고, 마음의 치우침' 때문에 강화된다. 이 두 가지가 제거되면 문제들도 마법같이 사라진다. 문제뿐만 아니라, 바라는 일도 욕심과 치우침만 내려놓으면 마치 물 흐르듯이 수월하게 이루어진다. 내가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뜻밖의 방식으로 말이다. 이것이 바람 없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기적이자, 제로의 마법이다.(p.19~20)

 

- 현실은 일어나기 전까지는 결과가 규정화되어 있지 않는다. 현실은 내 마음에 따라 반영이 되는데, 그것은 내 무의식의 신념이 반영된다.(p.62)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특별한 자극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거야,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매순간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는 인지하지 못하는 거야. 우리가 새롭게 정보를 인지하는 건 오직 과거의 기록을 대치할 만큼 큰 변화나 자극이 있을 때야. 다시 말해 우리는 뇌의 자동시스템에 의해 늘 과거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인 거지.(p.131)

 

- 제로 포인트는 현실의 모든 변화를 반영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어. 우주의 제로 포인트는 통계적 상식의 제로 포인트와는 다른 거야. 왜냐하면 제로 포인트는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우주 전체의 관점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따라서 제로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는 인간의 관점을 넘어선 우주의 관점을 이해해야 해. 기존의 너의 관점 말고, 창조자의 관점으로 바꾸어야 하듯이 말이야. 그때 우리는 신비로운 창조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그것에 맞는 힘을 얻게 되지.(p.179)

 

- 과거나 미래는 존재하지 않아. 과거나 미래가 존재한다고 느낀다면, ‘과거에 대한 현재의 기억’, ‘미래에 대한 현재의 기대속에 머물러 있는 것일 뿐이야.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지. 그러므로 어떤 기억에도, 기대에도 머물지 않아야 해. 그래야만 영원한 현재인 지금 이 순간 속에 오롯이 남아있을 수 있지. 제로 포인트, 즉 지금 이 순간이란 어떠한 판단도 없이 그저 순수한 인식(알아차림)’만이 존재하는 영원한 찰나야. 또한 매 순간 순수정보를 받아들이는 상태이지. 그때야말로 우리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돼. 이게 바로 직관이야. 직관은 있는 곧바로 바라본다는 뜻이지. 네 생각이 간섭하지 않는, 현재의 존재 그대로를 바라보는 투명한 시야 말이야.(p.200~201)

 

- 순간순간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은 과거의 원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긴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우리에게는 또한 매순간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게 돼. 그리고 그 선택들이 새로운 원인이 되어 미래를 창조하게 되고. 그래서 정해진 미래란 없다는 거야. 매순간 내 선택에 의해 그 미래도 변화하게 되기 때문이야. 언제나 우리의 선택에 따른 결과만이 있을 뿐이야.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고 그려나갈 수 있는 최우선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는 거야.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좋은 원인을 심고, 잘 가꾸어서 실제의 결과로 맺어낸 놀라운 창조자들이지.(p.256)

 

- ······ ‘바라지 않는 것’, 바라지 않으면, 동기가 되는 정신에너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과가 만들어지지 않게 돼.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니, 그럼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은 어떻게 창조하란 말이냐고? ‘바람 없는 바람을 한며 돼. ‘바람 없는 바람이란 이유가 없는 바람,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바람, 즉 순수한 바람을 의미해. ‘바람 없는 바람은 언어적 모순 같지만, 이 우주는 바로 그런 모순 속에 존재하고 있거든.(p.295)

 

- ‘바람 없는 바람이란 거짓의 나가 욕망의 바람을 그칠 때 드러나는 진짜 나의 바람인 거야. 순수한 바람은 이해타산을 초월하여 모두를 위하는 순수한 동기를 지녀. 개인적인 나를 위한 바람이 아니라 내가 소멸된 무아無我의 바람이지. ‘바람 없는 바람이 이루어질 때, 우주는 나의 바람대로 현실을 창조해주기 시작해. 무아의 창조는 특정한 의념을 가지고 끌어당기는 창조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거지.(p.295~296)

 

- 생각과 모든 바람이 멈춰진 제로 상태라는 것은 마치 펜듈러의 진동을 계속해서 0으로 유지하는 상태를 말해. 모든 생각이 멈춰진 절대적인 고요의 상태. 원하지도, 원하지 않지도 않는 모든 것이 멈춰버린 순간이지. 하지만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그 순간에도 내가 원하던 본래의 바람은 잊혀 지지 않아. 모든 사유가 멈춰버려도 무의식에서는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야. 다시 말해 바라지 않아도 바람은 존재함과 동시에 나의 모든 생각과 행위는 일어나지 않는 상태인 거지. 분명 모든 것이 멈춘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들이 일어나게 된다는 거야. 이게 곧 바람 없는 바람의 핵심인 거야.(p,298)

 

-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해봐. 그때 너는 생각이 끊어진 새로운 상태를 체험하게 될 거야. 온전한 존재로서 존재하게 되는 거지. 매순간 일어나는 상황을 아무런 분별없이 그저 완벽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현실창조의 존재 상태에 머무는 유일한 방법이야. 생각과 판단, 정보가 끊어진 지점에는 어떠한 과거도, 어떠한 미래도 존재하지 않아. 오직 시시각각 변해가는 현재에 대한 관찰만이 있을 뿐이지. 그리고 우리는 늘 변화하는 현재만을 인식하며 현재에 존재하면 돼. 영원한 제로 포인트에 존재하는 거야.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시공간을 넘어선 초월적 공간에 머무르게 되는 거지. 그곳에서 우리는 진정한 를 만나고, 이번 삶의 진정한 목적과 길을 찾게 되는 거야.(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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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땐 불교심리학
잭 콘필드 지음, 이재석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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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마음이 아플 땐 불교 심리학>은 서구 명상 지도자의 스승인 잭 콘필드의 대표작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불교의 이론과 수련을 이해하고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좀 더 현명한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수행자들의 경험담과 체계적인 수련법을 제시하고 있어, 실생활에 유익하게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불교심리학의 원리를 스물여섯 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각 장의 마지막은 실생활에 적용한 수련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어렵고, 난해하고 느껴지는 불교이론을 친숙하게 대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울러 명상수련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현실에 대응하는 오래된 습관을 깨닫고, 개선하려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교심리학의 스물여섯 가지의 원리를 살펴보면,

 

첫 번째, 모든 인간이 가진 내면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보도록 하라.

두 번째, 연민은 우리의 가장 깊은 본성이다. 모든 존재와 연결되었음을 알아볼 때 연민의 마음이 일어난다.

세 번째, 경험에서 경험을 아는 광활한 의식으로 주의가 이동할 때 지혜가 일어난다.

네 번째, 의식을 채우고 있는 마음 상태를 인지하라. 건강하지 못한 마음 상태로부터 건강한 마음 상태로 이동하라.

다섯 번째, 우리가 지닌 자아 관념은 동일시에 의해 만들어진다. 자아 관념에 집착하는 정도가 적을수록 더 행복하고 자유로워진다.

여섯 번째, 우리 삶은 보편적인 성격과 개인적인 성격을 함께 갖고 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이 두 가지 차원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

일곱 번째, 자신의 경험에 마음챙김으로 깨어있는 주의를 기울일 때 괴로움과 무지에서 벗어난다. 마음챙김은 전체를 보는 시각과 균형, 자유를 가져온다.

여덟 번째, 몸에 대한 마음챙김은 우리를 온전히 살도록 해준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은 치유와 지혜, 자유를 가져온다.

아홉 번째, 지혜는 지금-여기에 어떤 느낌이 존재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그 느낌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열 번째, 생각은 종종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생각 속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열한 번째, 개인적 무의식과 보편적 무의식이 있다. 무의식에 알아차림을 가져갈 때 이해와 자유가 일어난다.

열두 번째, 자기 성격의 불건강한 패턴을 인식한 뒤 그것을 타고난 기질이 건강하게 표현되는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열세 번째, 욕망에는 건강한 욕망과 건강하지 못한 욕망이 있다. 둘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욕망의 한가운데서 자유를 발견할 수 있다.

열네 번째, 화와 증오에 집착할 때 괴로움을 겪는다. 우리는 강력하고 지혜롭게 연민의 마음으로, 증오의 마음을 품지 않은 상태로 화와 증오에 대응할 수 있다.

열다섯 번째, 미망은 세계를 잘못 이해하고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망각하게 만든다. 미망은 온갖 건강하지 못한 마음 상태를 일으킨다. 자신을 미망에서 자유롭게 하라. 지혜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

열여섯 번째,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움은 피할 수 있다. 괴로움은 집착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집착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열일곱 번째, 의도를 알아차려라. 의도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씨앗이다.

열여덟 번째, 우리가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몸과 의식을 변화시킨다. 그러니 자유와 연민을 머릿속에 그려라.

열아홉 번째, 우리가 어떤 생각을 자주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연민의 마음을 내어 건강하지 못t한 생각을 건강한 생각으로 대체하라.

스무 번째, 내면의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계발할 수 있다. 집중력을 통해 의식은 심오한 차원의 치유와 이해에 열린다.

스물한 번째, 참된 행복을 누리려면 덕과 전일성이 필요하다. 당신의 전일성을 주의 깊게 보호하라.

스물두 번째, 용서는 필요하다. 또 용서는 가능하다. 용서할 수 없고 다시 시작할 수 없을 만큼 늦은 때란 결코 없다.

스물세 번째, 내면과 외면, 자아와 타자를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을 돌보는 일은 곧 세상을 돌보는 일이다. 세상을 돌보는 일은 곧 자신을 돌보는 일이다.

스물네 번째, 서로 반대되는 것들 사이에서 가운데 길, 즉 중도를 찾을 수 있다. 가운데 길에 머문다면 우리가 어디에 있든 안녕을 찾을 수 있다.

스물다섯 번째, 의견을 내려놓고 자신을 견해에서 자유롭게 하라. 신비에 마음을 열라.

스물여섯 번째, 평화로운 가슴은 사랑을 낳는다. 사랑이 고통을 만나면 연민심으로 변하고 사랑이 행복을 만나면 기쁨으로 변한다.

 

 

본문 중에서,

 

- 이러한 마음의 자유를 일깨우는 것이야말로 수백 가지 불교 수행과 훈련의 최종 목표이다. 불교 수행 하나하나는 괴로움을 일으키는 건강하지 못한 마음 패턴을 인식하고 그것을 내려놓은 연습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건강한 마음 패턴을 만들어가는 연습이다. 불교의 심리 접근에서 중요한 점은, 머리로 아는 것 못지않게 훈련과 수행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한 번 심리치료에 들어가 당신의 문제를 상담하는 대신, 불교에서는 매일의 지속적 훈련이라는 방법을 통해 건강하게 존재하는 방식을 익히고 연습한다. 불교의 수련은 우리를 타고난 지혜와 연민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또 우리가 자유를 향해 나아가도록 안내한다.(p.33)

 

- 마음챙김은 경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챙김은 우리가 하는 경험이 곧 우리의 스승이 되게 하는 것이다.(p.157)

 

- 명상의 목적은 의식의 장에서 평정을 찾는 것이다. 잠이 들었든 깨어있든 어떤 상태에서도 흔들이지 않는 평안함을 찾는 것이 명상의 목적이다.(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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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땐 불교심리학
잭 콘필드 지음, 이재석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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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풍부한 예시를 곁들여 비교적 쉽게 설명하는 귀한 책으로 현재 상태의 알아차림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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