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사랑 수업 - 원빈 스님과 함께 하는 사랑과 존중의 일곱 가지 마음 연습
원빈 지음 / 이층버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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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스님의 사랑 수업><화엄경> 속의 <보현행원품>의 내용을 현대인의 의식수준에 맞게 7가지 내용으로 간추려 우리에게 무조건 베푸는 사랑의 방법을 쉽게 풀어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사랑 연습을 통해 우리는 살아있는 모든 대상에게 사랑을 주는 연습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의력을 활용하여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7가지 사랑 연습의 내용은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을 공경하고 사랑하기, 기쁘게 인사하기, 관찰하며 장점 찾기, 장점을 감탄하며 칭찬하기, 작은 것부터 베풀기, 장점을 따라 배우기, 진심으로 축복하기 등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깨어있는 상태로 주의력을 집중하면, 그것은 곧 우리의 마음속에 품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의 경험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것이 외부로 표출되어 나타나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평소 우리 마음 속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 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더불어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스님의 사랑 수업>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고, 배려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본문 중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며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 주는 것이다.(p.17)

 

“I SEE YOU” 바라본다는 것은 주의력을 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오직 주의력을 두고 있는 대상만을 경험할 수 있는데, 시선을 둔다는 것은 그 대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험할까요? 사랑하는 그 대상을 마음속에 오랜 시간 품고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다는 의미는 눈의 시선을 포함한 마음의 시선을 상대에게 두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p.25)

 

이 우주는 사랑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조건 도와줍니다. 100% 온전히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죠. 다만 그 소원을 접수하는 방법이 인간의 관심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 우주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것, 즉 마음에 오랫동안 품고 있는 그것이 바로 소원이예요. 그렇기에 일체유심조, 마음에 오랫동안 강렬하게 품는 것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사랑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 참 흥미롭지 않나요?(p.28)

 

성인이라는 단어는 그저 인간이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이제 사람이 됐다는 말이에요. 성인이 되기 전에는 아직 반쪽짜리 인간 즉, 몸만 자란 존재입니다. 마음이 사랑의 빛을 충분히 발하기 시작하는 그때 우리는 반쪽짜리를 넘어선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p.34)

 

...... 하지만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는 그것은 온 우주에 방사되고 만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감정까지도 사실은 비개인적이고, 전 우주적인 일입니다. 이 우주는 개개인의 마음에 품은 것들이 내뿜는 진동이 중첩에 중첩을 거듭하여 나타난 결과물이니까요. 우주의 창조주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p.72)

 

내가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은 바로 내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바로 사랑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줘도 좋고, 다른 이에게 사랑을 받아도 됩니다. 또 마음이 건강한 누군가는 사랑을 주는 것 자체가 스스로 사랑받는 방법임을 체득했을 수도 있죠. 각자의 방법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때 우리의 자아 탄력성은 높아지고, 그로 인해 다양한 삶의 고통이 다가왔을 때도 주관적 행복감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p.89)

 

나는 내 세계 속의 주인이고, 붓다이며, 사량의 힘으로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사람 역시 그 사람의 세계 속 주인이고, 붓다이며, 사량의 힘으로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나를, 타인을 모든 이를 존경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나요?(p.142~143)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인 우리 각자는 원하는 경험을 100%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원하는 경험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죠. 세상의 모든 일든 완벽한 타이밍에 일어나기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내 삶은 오직 내 선택에 의한 결과물일 뿐입니다.(p.148~149)

 

세상에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 희대의 살인마도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그는 그저 잘못된 삶의 가치를 사랑했을 뿐입니다. 그 잘못된 방향성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인 행위는 잘못되었을지언정 사랑의 원석인 존재 자체는 여전히 고귀합니다.(p.158)

 

세상에 존귀하지 않은 존재는 결코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이고, 비천한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내 관점이 비뚤어진 것입니다.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보인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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