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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주 5일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해외여행지를 찾는 여행패턴이 새롭게 생겨났다. 일년에 몇 차례 있는 비싼 성수기를 피해 할인항공권을 사용하면 비용도 저렴하고, 쇼핑을 알차게 해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항공편이나 숙소, 여행 경로 등을 제시하는 세세한 여행 설명으로 주말 해외여행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월부터 12월까지의 매 주말마다 여행지의 날씨, 축제, 볼만한 관광지의 상태 등을 염두에 둬 그 시기에 가장 알맞는 해외여행지를 선정했다.
주말을 활용하는 한계상 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과 같이 거리가 먼 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괌과 사이판 등 비행 시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는 곳이 여행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6월 첫째 주에는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로 저렴하게 휴가를 떠나는 일정이 소개되어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후가를 내면 3박 5일의 여행 일정이 잡히게 되므로 이 일정에 맞게 항공권과 숙소는 물론이고 필요한 옷과 신발의 종류도 추천하며, 휴양지인 경우 수영복, 선글라스, 선블록 등의 준비물도 가이드해 준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지의 여부와 필요한 경비를 넉넉하게 제시해두었다.
방문할 관광지에 대한 설명과 사진, 일정을 상세하게 시간대별로 나눈 여행계획과 숙소, 구체적인 음식과 레스토랑 정보까지 있어 실제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매우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1년치의 관광 계획을 모두 담고 있는 만큼 책의 두께도 두툼하다. 여행책 중에는 감상문, 기행문 형식도 많지만, 이 책은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수필 식의 여행기는 아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는 다소 딱딱한 느낌이 여행자의 지침서로는 매우 유용하다.
여행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면서도, 바쁜 생활에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또한 여행이기도 하다. 특히 미지의 세계와도 같은 해외여행은 편안한 국내여행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이 책에 제시된 구체적 정보를 바탕으로 해외여행에 도전해고픈 마음이 든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여행. 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가까운 거리의 해외여행으로 매번 비슷한 나날의 반복으로 식상한 삶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