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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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하는 분들을 보면 보통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작업하기에 자존심도 강하고 그에 못지않게 고집도 있다. 물론 그런 정신이 없다면 훌륭한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많은 예술가들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천재를 떠올리기도 하고 고흐처럼 비운의 화가도 생각한다. 그래서 책의 첫 시작은 "미쳐야 그릴 수 있다"로 시작한다. 예술에 그만큼 몰두해야 한다는 의미인지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그런 위대한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나에 그만큼 집착해야 가능할 것이다. 사물을 보는 눈도 평범한 우리와는 달라야 할 것이다. 우리가 놓친 부분까지 표현을 할 줄 알아야 위대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광기의 화가로는 고흐를 꼽을 것이다. 귀를 자를 자화상을 보며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지만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은 많이 아쉽기도 하다.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훌륭한 작품을 더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화가들이 그린 자화상을 보면 자신을 현실보다 더 멋지게 혹은 더 아름답게 그리려 했다기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자신감에 넘치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 속에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거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 혹은 지병으로 삶에 대한 의욕이 떨어졌거나 호기심도 줄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죽음은 피할 수 없기에 우리가 자손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작품은 주인은 죽었더라도 작품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토록 집착하였을까? 혹은 내가 죽더라도 작품은 남기 때문에 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였을까?

어릴 적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기도 하고 결혼을 하였지만 속아서 불행한 삶을 살았기에 자신의 이런 처지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기도 하였다. 직접적인 복수 대신에 작품을 남김으로써 영원히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수만 년 전의 동굴 벽화를 보면 뭔가를 기록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호모 사피엔스 시절부터 있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가장 구하기 쉬운 색깔이었는지 몰라도 붉은 돌이나 흙을 이용하여 지금까지 남을 작품을 남겼는데 원하는 색상을 얻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렀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색상은 한정적이로 색이 금방 바랠 수 있어 다양한 색들을 얻었지만 중금속 오염이라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었다. 지금도 염색을 할 때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도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옷에 열광하는 이유는 오랜 세월 우리를 지배해왔을 것이다. 주식투자도 하고 러닝도 하는 요즘은 예전에는 남자라면 기피해야 할 것처럼 여긴 빨간색을 선호한다. '남자라면 핑크'라는 말도 유행한다. 여아들이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분홍색이 남자들의 세계에도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별생각 없이 대해왔던 일상 속에서 접하는 색상들. 예술 작품에서는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미술과 심리학이 만났기에 낯선 용어들도 많고 어렵기도 하지만 예술을 이해하는 또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었다. 2차원이라 부르는 그림에도 수많은 심리 코드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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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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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가장 싫었던 과목이 역사와 지리였다.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비하거나 거의 없었는데 암기해야 할 것은 엄청 많았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을 자주 다닐 수도 없었기에 그저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렸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해외로 나갈 수 있고 재테크 차원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세계 지리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지리를 어렵게 여기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명확하다고 보다. 재미없는 선생님께 재미없게 배웠기 때문이다. 입시 위주로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으로 암기하다 보니 재미있을 리가 없는데 선생님의 역량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보니 몇 년씩 같은 자료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최준영 박사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는 상당히 재미있다. 우리가 배웠던 지명과 특산물, 지하자원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와 주택에 대한 이야기부터 기후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룬다. 아는 것이 많으니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나 보다.

복지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북유럽을 떠올리게 된다. 넓은 땅에 복지혜택은 확실하니 누구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TV 프로를 통해 접해보기도 하였고 책에서 본 북유럽은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은 아닐 것 같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도파민에 중독되어 밤늦게까지 놀고 또 다음날 멀쩡하게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는 우리의 모습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심심하고 취미라고 해봐야 사냥이나 스키 정도밖에 없고 추운 겨울밤도 길기 때문에 과연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숨겨진 면에 대해 가감 없이 드러냈는데 자원의 역설이라는 말처럼 석유가 발견되며 국가 재정이 넉넉해지다 보니 오히려 젊은이들이 일을 적게 하려는 경향이 생겨 경쟁력은 뒤처져 버리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자원도 부족하다 보니 오로지 사람이 경쟁력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 보면 피곤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지런히 사는 것이다.

에너지도 참 다양한데 우리가 흔히 아는 석유, 천연가스를 비롯하여 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 태양광, 수소도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리라는 처음 들어보는 국가에서 백색 수소가 매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럽다고 해야 할지 그것을 둘러싼 갈등을 생각하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너지나 경제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에너지를 가지고 어떻게 경쟁하였으며 군부독재라거나 전쟁 등이 발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 넓은 땅에 적은 인구가 살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국가도 있고 인도처럼 땅을 넓지만 인구 역시 엄청나게 많고 서로 다른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은 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해당 국가 혹은 지역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보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고 해외 주식투자를 하는데 유망한 섹터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생존을위한최소한의지리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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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 - 인류를 위기에 빠트린 중독의 쾌락
쑤친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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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중독이라고 하면 마약이나 알코올, 도박 등 좋지 않은 것을 먼저 떠올린다. 요즘은 스마트폰에까지 중독되고 있어 그 범위는 훨씬 넓어졌다. 중독이라는 것이 너무나 유혹이 강해서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인데 담배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한번 손을 대면 끊을 수가 없는데 심리적인 영향이 클 것이다. 아마도 우리 뇌를 자극하여 그것이 없다면 살아가기 힘든 것처럼 한다. 1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하게 함께한 담배도 한순간에 끊어버렸지만 중독이라는 것이 사실 끊기 쉬운 것은 아니다. 책에서 소개된 중독의 대부분은 식물에서 유래하였다. 단맛을 이용해 인류를 유혹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우리의 혀를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뒷면에는 수많은 희생들이 있었다.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농장으로 끌려가서 혹독한 고통 속에서 무더위와 싸워가며 일을 하였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어쩌면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했는지도 모를 암울한 역사에 대해 알려준다. 서해에서 염전에서 노예처럼 생활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뉴스로 접했는데 미식의 뒷면에는 이런 사건이 있을 수밖에 없나 보다. 단테의 신곡에서 인간의 죄 중에서 중죄는 식탐이라고 했다는데 식탐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과정이 이토록 잔인한 것이다. 물론 지구 곳곳에서는 금광을 채굴하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지금도 고통받고 있을 것이다.


마시는 것에 대한 중독이라면 차, 커피, 술이 가장 대표적이다. 인류가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것이 차라고 하고 또 커피라고 한다. 그만큼 맣은 사람들이 애호하는데 다른 책에서 본 흥미로는 내용이 있었다. 티타임과 커피 브레이크인데 차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음미하고 대화를 나누며 마시고 커피는 바쁜 와중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마신다는 것이다. 차와 커피로 대표되는 중국과 미국. 지금은 어느 정도 평준화되었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지닌 강대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중독성 강한 음료의 영향은 아니었을까? 차 때문에 많은 전쟁도 일어났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 독립 전쟁의 시발점이 된 보스턴 차 사건도 실상은 차 때문이 아니라 럼주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오늘날 중국이 다른 나라 제품을 모방하여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 가격을 흐리고 있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알고 과거로 거슬러 가면 중국도 피해자이다. 흔히 알고 있는 종이가 그렇고 과거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던 차도 그랬다. 브라질이 커피 공화국이 된 배경도 불륜 공작으로 완성되었다니 우습기도 하고 인간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인류가 정착을 하면서 농업 혁명을 일의 키더니 이제는 비료를 비롯하여 유전자 변형 식물을 이용하여 생태계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식탐에서 시작된 발명이 이제는 음식으로부터 반격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 인류의 욕망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중독된 채로 살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쾌락을 추구하며 발전하였다면 앞으로는 건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지는 알 수 없다. 책에서 말한 고추의 경우도 매운맛이 몸에 좋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어 결국 중독으로 빠져들었다. 이제 어떤 자극적인 맛이 우리를 다시 중독시킬 것이며 또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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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하는 성경이야기 : 신약편 명화와 함께하는 성경이야기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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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양사나 미술을 공부하다 보면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 서양 문화를 이해하려면 신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데 재미로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비롯하여 성경까지 다양하다.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특정 종교를 믿고 있지는 않기에 성경은 나에게 공부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구약과 신약의 성경에 대해 전체를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상식적인 차원에서 대략적인 내용은 인지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 성경이 상당히 함축적으로 쓰여서 그냥 혼자서 공부하듯이 읽고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경에 대한 해석 때문에 수많은 종교 전쟁이 벌어지고 종파도 나뉜 것으로 아는데 어렵게 해석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당시에 화가 나 예술가들이 어떻게 표현하였는지가 궁금하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기를 원했을 것이다. 작품들을 보면서 당시의 시대상을 유추해 보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책의 표지에 있는 발을 씻겨주는 모습은 언제부터 유래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오늘날에도 효 나 존경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땅을 밟으며 온몸의 체중을 다 지탱했던 발이기에 누군가 대신 씻겨준다는 것은 상당한 존경의 의미를 담았을 것이다. 스스로 씻으려면 허리를 숙여야 하여 힘들고 등을 씻는 것보다는 쉽지만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존경을 표현하기에 발 보다 좋은 신체 부위는 없었나 보다.

어릴 적 유치원에서 처음 배웠던 로마에서의 영아 살인 사건. 역사서를 읽어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왕족의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희생시킨 사건 등.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좋은 소재였는지 모르겠다. 책의 해설에도 나와있듯이 영아를 크게 표현하고 피 튀기는 잔인한 장면 대신 놀라는 어머니의 모습과 이미 쓰러진 아이들, 실적을(?) 올리려는 학살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고 좁은 공간에 다양하게 묘사하였다. 작품의 배경에 대한 이해와 작가가 나타내려 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야 명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종교적인 이유보다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성경을 공부하다 보니 가슴으로 읽고 느껴지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명화에 담겨 있는 디테일을 이해하기 위해 해설을 참고하였다. 만약 해설을 가리고 작품만 본다면 어떤 배경 혹은 사건을 담은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까? 책에 있는 내용이 아주 상세하거나 전후 사건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지는 않아서 성경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읽는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성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성경에 관련된 명화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감상해야지 명화를 보며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다른 작품들을 번갈아가며 보며 감상한다면 책의 목적에 맞게 쏠쏠한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명화와함께하는성경이야기신약편 #명화와함께하는성경이야기 #가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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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행동경제학 - 숫자로 움직이는 부동산, 심리로 해석하다
최황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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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초기에는 주식투자를 많이 생각하지만 내 집 마련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부동산에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 실거주라면 부동산 가격의 등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투자를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면 말이 달라진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동안 가격이 꾸준히 올라주기를 누구나 바랄 것이다. 투자에서 범하는 실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손실 회피가 대표적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결정이 잘못될 리가 없다는 판단으로 손해가 난 경우 처분하지 못하고 의도하지 않게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책에서는 여러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왜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라고 한다. 교통이 얼마나 편리하며 주변 상권은 잘 형성되어 있으며 개발 호재는 확실한지 등이다. 주변에서 기획 부동산에 속아 토지를 매수하여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간혹 보는데 누가 나에게 알아서 돈 벌어라고 찾아올 리는 없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갈까? 책에서 말한 대로 전혀 다른 말은 아니다. 해당 지역이 개발된다고 하지만 길이 어떻게 뚫릴 것이며 내가 매수하려는 토지가 정말 개발 구역에 포함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어느 부동산이 좋다거나 이렇게 하면 투자에 성공한다를 알려주기보다 실패한 방법에 대해 사례를 들려준다. 개발이 되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막연한 믿음만으로 선뜻 투자에 나서지만 현실은 냉혹한 것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어떻게든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나를 유혹하는데 수십만 원하는 물건이 아니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지금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영영 기회를 놓칠 것 같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세상에 좋은 물건은 널려있으니 조금 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고 어마어마한 월세를 보고 오피스텔이나 원룸 매수를 고려해 보았지만 잘못하면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당장은 임대 수익이 생겨 좋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결국 손해 보는 투자가 되는 것이다. 투자에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우리가 왜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였다.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주식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인생을 살아가며 사기당하지 않기 위한 노하우에 대한 지침일 수도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직업들이 있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사회는 거기에 맞게 유지되는 것이므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또 너무 힘들지 않고 경제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고 본다.
#부동산행동경제학 #부동산 #부동산투자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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