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4차 산업혁명 시대 실전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지음 / 모멘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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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어릴적에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장황하게 말들을 하였지만 결국은 이름을 날리거나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을 하거나 인류를 위해 공헌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이므로 역시 넓은 의미로 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인 것이다. 물론 이런 부자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다 현실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접근을 하게 된다. 가령 신생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한다기 보다 유먕한 스타트업 기업의 주식을 산다거나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투자의 개념으로 다른 주택을 추가로 구매한다거나 토지를 구매하는 것이다. 재테크 관련 서적을 10년 넘게 꾸준히 읽고 있는데 빠지지 않는 재테크 방법이 주식, 펀드 그리고 돈이 모이면 주택을 구입하고 경매를 통해 상가나 개발이 될 것 같은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다. 이런 재테크 투자가 시대의 트렌드나 요즘 핫 이슈가 되는 4차 산업 혁명과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철저하게 산업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고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곳에 당연히 수요가 몰릴 것이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책에서 부동산은 입지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2018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비교적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주식과 펀드이다 .부동산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단돈 1만원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주식과 펀드이다. 하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투자해야한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존재하는데 어느 저자든지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투자에 대한 책임은 독자들의 몫이고 주식이 오를지 떨어질지 혹은 향후 유가나 환율의 향방에 대해 아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만약 어떤 종목이 더 오를지 혹은 유가나 환율의 향방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어렵게 책을 쓸 필요 없이 그냥 투자를 하면 될 것이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이다. 정말 몇 달에 수 억씩 손쉽게 벌 수 있다면 어렵게 책을 쓸 필요없이 몇 달에 수억씩 돈을 벌면 그만인 것이다. 재테크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고 년초에 항상 등장하는 OOOO 대한민국 OOO 트렌드대로 세상이 흘러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자들로서는 참고를 해야 하는 정보이지 무작정 따라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책의 내용을 곧이 곧대로 믿기 보다 지금 시대의 트렌드가 어떻게 흫러가고 있구나를 파악하는 정도로 참고해야 한다고 본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전문가들이 출연하여 경제 흐름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보면 이런 말도 빠지지 않고 한다. '항상 시장은 저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렇면서도 전문가라는 호칭을 듣는 것은 논리있는 흐름으로 시장을 예측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법.


  그런데 따지고보면 우리가 이렇게 재테크에 열광하고 돈을 벌어야되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라고 답을 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들어왔고 젊은 시절부터 세뇌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10여년 전에 몇 살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겠냐며 45~50세가 되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수도 있다고...나머지 40년간 어떻게 살 수 있겠냐며 겁을 주고 보험에 가입하도록 강요같은 권유를 많이 하였다. 하지만 알다시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청년 실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따로 있다고 본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게 아니라 대학까지 나와서 이런 일을 하기 싫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당장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연봉에 비해 일의 강도와 노동시간이 비 합리적이어서 신입사원들이 퇴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묵묵히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거나 이런 생활에 이력이 생겼기 때문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 가면 이런 세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비판한 것은 아니지만 정년 퇴직 후 일자리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살짝 흘렸다. 은퇴 후 제 2의 직장을 가질적에 남자들은 연봉에 연연하지 말고 뭔가 할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도 마찬가지로 대기업, 공무원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분야를 선택해야할 필요가 있다. 나도 살아가다보니 대기업에 입사하여 안주하며 10여년을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결코 옳은 판단은 아니라고 본다. 중소기업에서 박봉을 받아가며 일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기술을 익혀서 평생 직장으로 삼거나 훗날 자영업을 생각한다면 결코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강조해서 독자들을 계몽하였으면 한다. 유망한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보다 진정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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