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도쿄 테마 여행 - 스토리가 있는 도쿄 테마 여행
이진천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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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혹은 가고 싶은 곳을 말하라고 하면 남자들은 광활한 미국이나 중국을 여자들은 보통 유럽이나 일본을 택하는것 같다. 출장과 가족 여행등의 이유로 해외 여기저기를 다녀봤는데 꼭 어디가 좋다기보다 각 나라와 지역별로 특색이 있어 나름의 장단점이 다 있는것 같다. 우리와 가까이 있기 때문 이겠지만 일본과는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지않다고 생각해 국민감정을 내세우며 일본여행은 가면 안된다거나 일본 제품은 사면 안된다는 인식도 강하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최소한 내가 어릴적에는 그랬다. 하지만 막상 일본인들을 만나보면 어떻게 저런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을까 싶을 정도로 순수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일본을 한번 밖에 다녀오지 않았기에 또 다른 일본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고 있다. 보통은 해외여행을 가면 싫든 좋든 그나라의 수도를 거치기 마련인데 일본은  그렇지 못했다. 규슈 변방만 짧게 여행한게 전부인지라 아직 제대로된 일본여행은 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가보지 못했기에 황금으로 덥혀있는지 그냥 우리 사는 동네랑 비슷한지는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세계 어디를 가도 크든 작든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못가는 사람들은 - 가기 싫어서 혹은 필요성을 못느끼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 대부분 둘 중에 하나가 없다. 돈과 시간. 혹은 둘다 없거나. 그중에 돈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시간이야 어떻게든 만들어 낼수 있지만 돈은..ㅠ 그래서 돈 모아서 여행갈 생각하지말고 어떻게든 여행다녀오고 그 다음에 어떻게 돈 갚을지 고민하라고 한다. 그래서 따지게 되는 것이 일명하여 가성비이다. 여행을 싸게 다녀오려면 쉬운 방법이 있다. 미리 항공권이랑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다. 여행을 여러번 다녀본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지만 직장인들의 경우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그 다음 방법이 현지에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이 물론 저렴하겠지만 나는 엄밀히말해 패키지는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라 본다. 스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숙소도 예약하고 몸소 부딪혀봐야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는게 아니겠는가. 저렴하게 여행가는 이야기 적절히 늘어놓은 책들도 많은데 [가성비 좋은 도쿄 테마여행]은 색다른 접근 방법이라 할것이다.

  그렇다면 어떤게 정말 가성비 높은 여행일까? 물론 정답은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를 것이고 너무 돈 아끼다보면 여행간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필요에 의해 취사 선택을 해야 하는데 정말 쓸데없어 보이는 체험 따위는 거들떠 보지않고 준비 제대로 해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도보로 여행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헤매는 것까지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즐길 수 있지만 힘들어서 택시타는 비용등은 절약해야 하지 않을까? 책 제목에 테마 여행이라는 문구가 붙어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잔뜩 기대를 하였는데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요즘은 구글 지도가 잘 되어 있어 주소만 입력하면 어디든 다 찾아준다. 그것도 굳이 영어나 현지어로 검색하지 않아도 덕후들 덕분에 한글로 검색해도 잘 찾을 수 있다. 굳이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이용해 주소를 알려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차라리 그 공간에 도코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들려줬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도쿄 테마여행이라고 해서 역사 이야기, 경제 이야기, 문화 이야기 등 다양한 테마에 대해 들려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도쿄를 즐기는데 치중하였다. 물론 내가 알지 못했던 일본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알려준 것에 대해서는 만족을 한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여행에 대한 블로거들의 글이 많고 수준도 높아서 어지간한 정보들 특히 맛집이나 유명 관광지에 대해서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쿄에서 지하철 타는 방법이라거나 정액권 구입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아닌 것이다. 책 한권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계획을 전부 세울 수는 없다. 물론 나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이 한권의 책만 있으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될 것이다. 책 한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를 바라기 보다 책을 보면서 이렇게도 여행을 다닐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고 꿈꾸는 자체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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