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 미래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편석준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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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상현실이니 증강현실이니 하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 20년쯤 전에는 미래에는 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시절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10~20분 정도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현실감 난다라고 생각했다. 마치 멀미할 것 같기도 하고 돌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몸을 움직여 피하곤 했다. 그렇다가 아바타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3D 영화가 탄생하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3D 컨텐츠가 상당히 부족했다. 전 세계에 있는 3D 컨텐츠를 1주일이면 다 볼 수 있다는 말도 나왔었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축구 경기를 많이 보게 될텐데 3D TV로 보면 마치 공이 튀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거나 걸 그룹의 공연을 보면 마치 눈앞에서 공연이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고객들을 유혹했다. 하지만 유행을 할 것 같았던 3D는 큰 히트를 하지 못했다. 출장을 가서 모텔에서 숙박을 할때도 3류 영화도 3D로 불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무엇보다 불편함이 컸다. 안경을 끼고 있는데 그 위에 겹쳐서 쓴다는 것도 불편했고 2D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그럼에도 꾸준히 3D 영화는 등장했고 그 사이에 어느새 4D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의자가 들썩이고 의자밑에서 바람이 나오면서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느낌도 얻는다. 거기에 한 술 더떠서 아예 고글처럼 생긴 커다란 안경을 눈에 쓰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눈앞에 보는 것 처럼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이 재미있냐 혹은 4D영화가 재미있냐라는 질문은 조금어리석은 질문일 수도 있겠다. 성격이 조금 다른 것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컨텐츠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학창시절만 해도 가상현실이라는 말을 몰랐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도 가상현실이니 증가현실이 뭔지 잘 알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포켓몬고의 경우도 증강현실이라는 것은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다. 놀이동산에 가면 VR체험을 쉽게 할 수 있는데 체험을 하는 동안 직원들은 열심히 스마트폰을 열심히 충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내 스마트폰으로도 가상현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수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2.0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가상현실, 증강현실, 스마트 팩토리 등 우리가 체험하는 것은 각기 다르지만 추구하는 것은 동일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기술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본다. 지금은 내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구글맵이나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을 주로 이용하는데 머지 않아 지도를 보면서 '어 거기서 오른쪽을 돌면돼"라고 위치 추적을 통해 상대방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이런 것을 뭐라 부를까? 증강현실일까 아니면 스마트 팩토리라 부를까? 책에서도 소개 되었지만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을때 공급사에서 제공한 헬멧이나 안경을 쓰고 콜 센터에 전화를 하면 원격지에서 어디어디 부위를 확인해라라고 알려주면 마치 컴퓨터 화면을 공유하듯 현실 세계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상현실을 접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은 없을까? 넉놓고 있다보면 어느새 외국의 선진 기술력이 우리를 따라 잡을 것이고 그러면 다시 조선 후기처럼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IT강국이라고 자부해왔지만 인터넷 속도 빠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 소개된 아바타와 같은 게임 만드는 업체대신 가상현실 관련된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회사에 투자해야 할까? 단순히 저자가 그런 것을 논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을 소개하고 특장점 및 현재 보유한 기술이나 준비중인 ITEM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닐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분명이 알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다. 이제 소비자들도 똑뜩해져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처럼 동네 슈퍼나 문방구에서 주인이 집어주는 물건 덜렁 구입하는것이 아니라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롯데월드니 에버랜드에 가상현실 체험존이 생겼고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홀로그램이나 4D영화도 보고 고글을 쓰고 가상현실도 체험해보았다. 이제 고글을 넘어 헬멧과 특수 장갑과 조끼를 입고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시대는 변하고 있다. 이 변화를 제대로 읽고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보라고 저자는 말하는 것 같다. 물론 자기계발서가 아니기에 어떻게 하라라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가상현실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판단은 독자들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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