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뱃살과의 전쟁 - 몸 좀 되는 남자들 전성시대
우에모리 미오 지음, 이소영 옮김 / 스타일조선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나도 올해 마흔줄로 접어들었다. 30대와 달라진 점이라면 아무래도 늘어나는 뱃살에 대한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생각없이 들이키던 맥주 한잔이 이제는 뱃살로 돌아갈까봐 때아닌 걱정을 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뱃살을 중년의 보물처럼 여겼으며 인격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배나온 사람을 게으른 사람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자기 몸관리에 철저하지 못하다고 낙인 찍히기도 한다. 이처럼 뱃살에 대해 이제는 관대함이 아니라 혐오스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몸짱은 아니더라도 D자형 몸매를 감추기 위해 수영장에 미리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여름을 두려워하기도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얼굴살이 가장 먼저 빠지고 뱃살이 가장 늦게 빠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윗몸일의키기 같은 복근 운동을 해야만 한다고 착각을 하는데 운동으로 뱃살 뺏다는 사람은 주위에서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다. 나도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25층가지 오르면 약 500개의 계단을 오르며 하루에 두세번 걸어오른다. 하지만 새우깡 한봉지 혹은 카푸치노 커피 한잔 마시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 이러한 사실에 허탈해하며 뱃살 빼기를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다.

나도 작년까지만 해도 배둘레가이 90 센티미터 가까이 되었는데 지금은 80센티정도로 줄였다. 덕분에 작년까지 잘 입던 바지가 이제는 헐렁해져서 못입게 되었지만 남들은 비결이 뭐냐며 부러운듯 물어본다. 내가 생각하는 비결이란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수영을 매일같이 꾸준히 하였는데 장시간 한 것도 아니고 하루에 10~20분 정도 대신 거르지 않았으며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과 술을 멀리했다. 담배를 피지 않기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과자나 초콜릿 같은 군것질 거리를 좋아했으며 라면과 같은 면종류도 좋아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밀이 열랑이 높아서 살을 찌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밀가루 음식과 술만 끊어도 체중감량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뱃살을 만져보면 아직도 내장비만이 느껴지며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다. 어찌보면 뱃살로 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 자체가 요원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평생관리해야할 숙제라고 생각하면 속 편할 것 같다.

올해 초에 팀을 옮기고 업무량이 급격히 많아져서 운동할 시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자니 뱃살이 걱정이다. 그래서 문득 집어든 책에서 도움을 얻고자 한다. 걷는 시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데 어찌해야 하오리까? 하지만 전혀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닌 듯하다. 뱃살도 나의 몸의 일부분인 만큼 내 마음대로 어느정도는 조절이 가능한 것이다. 숨쉬기 운동말고는 하지않는다고 하는데 숨쉬기 운동도 제대로 하면 커다란 효과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숨쉬기 운동도 제대로 할때 효과가 있는 것이다. 가만히 내 몸이 시키는대로 할 것이 아니라 배를 수축하는 방식으로 숨을 쉬는 운동을 하면 놀라보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 뱃살이 나온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일상에서 작은 실천이라도 시작하다보면 분명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