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식 다이어트 - 멘사 몸짱 한의사 기적의 100일 건강 프로젝트
남호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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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0여년쯤 전 그러니까 20대에는 다이어트라는게 참 사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했었다. 얼마나 아름다워지려면 살을 빼려는지 혹은 얼마나 잘 먹었기에 저런 고민을 할까라는 부러움이 앞서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나도 이제 뱃살을 걱정해야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면 비만으로 판정을 받기도 하고 의사소견서가 A4용지에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에 금연을 결심한대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보니 몇년동안 10Kg 정도 체중이 늘어난 덕분인 것 이다. 담배를 끊으면 알아서 건강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담배대신 먹었던 과자나 초코렛 등이 살로 갔기 때문인데 이제 비만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먹고 운동을 하였는데 복근 운동을 한다고 뱃살이 빠지는 효과는 볼 수 없었다. 걷기와 수영을 병행하고 동료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니 심폐과 지구력은 좋아지는데 뱃살은 큰 변함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나도 뱃살을 줄이고 몸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1일 5식 다이어트]라는 책을 펼쳐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연이랄까 매일 매일 오르는 계단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되라고 1층부터 누적되는 계단수와 소모되는 칼로리를 계산한 것이 보였다. 근무하는 사무실이 25층이고 계단은 총 500개 인데 하루에 두세번 오르는데 두번 오른다고 가정하면 대략 100Kcal라는 열량이 소모된다.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였구나 라고 생각하며 오후 집중하기 위해 카페라떼 한잔을 마신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카페라떼 한잔의 칼로리는 무려 120Kcal... 좋게 말하면 사람의 연비가 그만큼 좋아서 카페라떼 한잔으로 계단 100개를 오를 수 있다는 것인데 책에서 말한대로 운동만으로는 결코 살을 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올림픽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우선 몸에 누적된 탄수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몇주간 단백질이 풍부한 쇠고기만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탄수화물 풍부한 쌀밥을 먹는데 그렇게 하면 체내에 탄수화물과 지방이 쌓여서 지구력이 강해진다고 한다. 즉 마지막까지 힘을 쓸때 에너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아닌 우리도 마찬가지로 살을 빼기위해 배고파도 참았다가 소식을 한다면 체내에서 비상시를 대비하여 에너지를 축척하기 때문에 금방 살이 찔수도 있고 자칫 건강을 해칠수도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다면 우선 살을 빼고 그다음에 운동으로 유지하는 것이 답인 것이다. 우선 살을 빼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인데 폭식하지 않는 것과 - 물론 과음 포함이며 - 밀가루 음식 줄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방이 살을 찌게 하는 원인이며 밥은 아무리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된 것이다.

야근을 하고 지친 상태로 집에 가면 초코릿이나 과자가 엄청 당기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나도 수년전에 팀을 옮기게 되면서 유사한 경험으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당을 찾게 되었는데 그 결과 담배외에 다른 건강을 헤치는 요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안고 살수는 없는법. 또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운동이라면 일석이조일 것이다.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맑아지니 말이다. 즉, 건강 관리는 먹는것으로만 조절 되는 것도 아니고 운동만으로 조절되는 것도 아니다. 두가지를 병행해야만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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