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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사용설명서 - 내 몸을 살리는 슈퍼 영양소
윌리엄 시어스 지음, 이미정.오한진 옮김 / 이상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영양보조 식품들이 요즘은 판을 치고 있다. 수십년전만 해도 먹고 살기 빠듯해서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고 부의 상징이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과잉 영양시대라는 말이 어울린다. 영양이 넘치고 고칼로리 음식이 판을 치다보니 이제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된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기름기 많은 고 열량 고 칼로리 덕분에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새로운 질병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오메가-3라는 말은 건강관련한 TV프로그램이나 혹은 명절을 맞이하여 부모님 효도상품을 홍보할때 많이 들어봤기에 이제 낯설지가 않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물성 지방은 무조건 몸에 해로우며 식물성 지방은 괜찮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었다. 트랜스지방이라는 신조어(?)를 접하게 되면서 세상에 안전한 먹거리는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책들이 서점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점점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우리의 눈과 귀를 닫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구석시 시대로 돌아가서 혼자 수렵이나 채집 생활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건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영양 과잉시대를 살고 있으며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먹고 살기는 편해졌는지 몰라도 추가적으로 더 건강을 챙겨야 함은 사실이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을 피해 적당히 햋볕도 쬐어야 하고 괴혈병을 예방하고 피로를 덜 느끼기 위해서라도 비타민C나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건강에 자신이 없다거나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오메가-3를 추가로 복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영양제의 가격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영양제가 아니더라도 마트에서 파는 계란도 유정란은 일반 두배 가까이 비싸다. 나는 일반 계란과 유정란의 차이점을 못느끼겠다며 가격이 싼 일반 계란을 사는 부류였다. 그럼에도 몸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도 하고 가끔씩은 비싼 옷도 사서 입고 몸 관리를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이다. 작년부터는 지인의 추천으로 비타민C도 꾸준히 복용하는 중인데 사소해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바른 먹거리 찾기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타민을 구입하기 위해 수만원씩 쓰면서도 몇천원 아끼려고 보다 저렴한 계란과 우유를 산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 봐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건강 식품이 무조건 몸에 좋으며 무턱대고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도 과다 섭취하면 불필요한 양은 소변으로 배출되듯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적게는 돈 낭비 심하면 영양 과잉으로 인한 비만처럼 몸에 좋은 오메가-3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자연에 존재하는 식품일 경우에는 달라지지만 말이다. 나이가 많은 임산부들은 태아의 건강을 생각해서 엽산제를 꾸준히 복용하라고 하는데 오메가-3도 함께 섭취해야 할 것이다. 바다와 육지의 생태계의 차이점중 하나가 육지에 사는 포식동물은 지방질이 많으며 바다에 사는 포식동물은 단백질이 많다는 것이다. 포식동물들이 섭취하는 식물의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다의 생태계는 육지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는 물고기 혹은 육고기를 섭취하지만 물고기를 먹을때 우리는 간접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효과를 지니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건강에 조금만 더 돈을 투자하고 감기약이나 피로회복제 대신 오메가-3를 섭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