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마야달력에 의하면 지구가 멸망한다던 2012년이 지나고 2013년이 되었다. 사실 누구도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예언가들은 1999년 지구 멸망설에 이어 2012년에도 지구가 멸망한다고 예언을 했다. 어떻든 길고긴 2012년이 후다닥 지나가버렸고 이제 희망찬 2013년이 밝았다. 나도 암울했던(?) 2012년이 지나고 밝은 2013년을 기대해본다. 그렇다면 세계화를 꿈꾸는 우리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옅보고 도전할 수 있을까? 바야흐로 시대는 급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변화의 흐름을 잘 타야한다. 이러한 변화를 넋놓고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2013 세계, 기회와 도전] 이 책을 읽기 위해 들었다는 것 자체는 이미 이런 변화를 주도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그렇다면 2013년에 세계의 흐름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25년쯤 전에는 일본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으며 곧 미국을 따라잡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플라자 합의 이후 지속된 엔고 현상으로 일본 경제는 추락하기 시작하였고 잃어버린 10년에서 어느덧 잃어버린 15년이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15년에서 끝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먹고 산다고 일본의 부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워낙 국민들이 부지런하고 저축을 열심히해서 부채의 대부분은 국민들이 국채로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의 0.4% 정도를 차지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인 그리스라는 나라 하나 때문에 위기에 빠진 유로존은 어떤가? 과연 유로존은 붕괴할 것인가? 혹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지 독일 주도의 유로존의 미래가 궁금하다. 같은 EU회원국이면서도 자국의 파운드화를 공용 화폐로 사용하고 유로화는 사용하지 않는 영국의 속내도 책을 통해 속시원히 옅볼 수 있었다. 사실 독일의 경우 유로존을 떠 받들고 있고 그리스를 위해 세금을 더 내야하고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유로화 출범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평가 절하되어 수출로 인한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가 아닌가? 이런 독일이기에 그리스를 더 이상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섣불리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랜 잠에서 깨어나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과연 미국과 맞짱을 뜰 수 있을까? 자국에서 싼 값으로 물건을 생산하면 꼬박꼬박 구매해주는 미국으로 부터 현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종이조각에 불과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달러화가 붕괴되기를 바라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보유를 하고 있으며 미국은 세계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계속 유통되어야 하고 미국은 그만큼 빚을 많이 질 수 밖에 없는 패러독스가 존재한다. 과연 이 두 나라는 2013년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한때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뉘어 냉전을 지속하다가 지금은 많이 힘이 약해진 자원부국 러시아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영토만 세계1위를 유지한채 이빨빠진 호랑이가 될 것인가? 저자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각 나라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한다. 각 국가들마다 내노라하는 석학들을 다량 확보하고 있을터이니 호락호락 당하지많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한가지 만의 전략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에 2013년은 보다 흥미롭게 진행이 될 것 같다. 저자는 각 나라들의 오랜 역사와 현실을 소개하고 어떤 전략으로 나아갈지 미리 예측해보고 우리는 그 변화에 맞춰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을것이며 또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독자들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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