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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엔 밥보다 스테이크를 먹어라 -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
마키타 젠지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12년 11월
평점 :
흔히들 당뇨병은 가족력이 있어 가족 중 한명이라도 당뇨를 앓고 있다면 자식들도 항상 주의를 해야 하고 하루 빨리 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가족력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같은 집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식습관도 비슷하여 아무래도 유사한 병에 걸리기가 쉬운 것이 아닐까 싶다. 당뇨란 췌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인슐린이 부족하여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다. 당뇨로 인해 높아진 혈당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떠돌다가 눈에서 말썽을 일의키면 실명이 되기도 하고 다리에서 말썽을 부리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기도 한다. 당뇨란 합병증에 대해 주의를 하고 평생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것이다.
주위에 건강하다고 자부하며 술도 많이 마시지 않는데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원인은 탄수화물이며 무리한 운동도 한 몫을 했다. 조깅이나 파워워킹 같은 가벼운 운동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이킹이나 마라톤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은 혈당을 높히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회식을 할때도 술과 고기를 있는대로 먹고 곡기가 있어야 밥을 먹은 것 같다며 밥을 꼭 챙겨먹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나도 이런 부류중 하나였다. 배가 빵빵할 만큼 술과 고기를 먹고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하여 공기밥이나 냉면까지 배터지게 먹곤 하는데 이게 나의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 스트레스 받아서 퇴근 후에 집에서 밤 10시가 넘는 시간에 과자나 빵 조각을 먹는 것으로 기분을 달래곤 했는데 곧장 뱃살로 되돌아 왔다. 주위에서 당뇨를 앓는 사람들이 한명 두명씩 늘어가는 것을 보며 나도 예외는 아닐것이다라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었다. 40대 사망률 세계 1위라는데 그 원인이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다양한데 근본적인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밤 늦도록 술을 마시고 폭식을 하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해결은 될지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나도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우선 먹는 양부터 줄여야 한다. 뱃살과 체중이 늘어가고 있다면 당뇨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부방비로 노출된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왕도는 없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식이요법으로 해결했다고 하지만 만약 모든 사람의 체질에 다 들어맞다면 세상에 병원은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몸에 맞는 방법이 있고 그렇지 않는 방법이 있는 것이니 무조건 신뢰하는 것은 금물. 당뇨에는 밥보다 스테이크를 먹어라는게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을 섭취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스테이크도 스테이크 나름이라 GMO 옥수수로 키운 소로 만든 스테이크가 야생의 사슴이나 산양과 동일한 영양분을 가졌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 무엇보다 먹고 싶은 욕구를 참고 자신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고 치료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