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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뱃살 - 1개월에 5kg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남자의 외모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정확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못생긴 것은 참아도 키 작은 것은 못 참는다'라는 말부터 '못생긴 것은 참아도 배 나온 것은 못 참는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말들이 많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배 나온 것으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인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본인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은 것이니 말이다. 링컨은 40대 이후부터는 남자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는데 그 외모라는게 단순히 얼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격이라 부르는 뱃살에 대해 이제는 더 이상 관대해져서는 안된다. 내장 지방 때문에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에서부터 허리 디스크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쭈욱 둘러보면 뱃살이 접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먹는 습관을 보면 배가 나올만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많이 먹는 사람이 뱃살이 많이 나왔으며 운동이나 평소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그런데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 중에서도 뱃살이 나온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헬스장에서 열심히 몸 만들며 음식으로 조절하는 사람은 예외로 하고 말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배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즉 먹는량이 운동이나 활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많기 때문이다. 파워위킹이니 근력운동을 통해 운동을 하고 지방을 연소시키려는 노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책에서 콕 집어서 말한대로 운동만으로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나도 석달만에 4Kg 가까이 체중감량에 성공하였는데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음식 조절이었다. 사실 음식 조절이 책에서 말한 것 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라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었다. 사실 술자리를 피하다보니 당일 음식 먹는 것도 줄일 수 있고 다음날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저녁도 가급적 7시 이전에 끝내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먹던 과자와 같은 주전부리도 끊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줄이기가 큰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뱃살을 뺀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순리에 맞게 사는 것이다. 우리 몸은 규칙적으로 생활할때 가장 건강하도록 맞추어져 있을 텐데 그것을 어긱고 폭식을 한다거나 수면 시간이 일정치 않다면 신체 리듬을 깨는 것이고 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소지가 큰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얼핏 보기에 따라하기 힘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먹는 양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1일 금식을 하라는 것은 과연 시도해도 될까라는 걱정이 살짝 앞서기도 한다. 먹지 않고 뱉어내라는 것을 보면 마치 로마시대 귀족들의 행태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알려주는 모든 방법을 다 따라서 해보기는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회식자리에서 안주 없이 술만 먹는다는 것도 왠만한 자제력이 없이는 실천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빈속에 술 몇잔 먹다보면 술이 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폭음을 할 수도 있고 자칫 몸을 상하게 될지도 모른다. 또 어떤 책에서는 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고 하고 운동을 해서 근육량이 많아 진다면 기초 대사량이 많아져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덜 찐다고하기도 한다. 어떤 말이 절대적으로 옳다고는 보지않으며 사람의 체질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하며 뱃살은 무조건 빼야하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