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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허리디스크 혁명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엮음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30세 이상 되는 사람들치고 허리 때문에 고생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꼭 디스크는 아니더라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프다던가 하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는 않았더라도 물리치료나 마사지 정도는 받아본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지만 허리때문에 고생을 해본 사람중 하나이다. 허리 뿐 아니라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수년을 고생하였다. 그렇다고 침을 맞거나 병원을 찾을 만큼 아픈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고생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딱히 해결책이 있는게 아니었다. 가끔씩 어깨도 저리고 목도 아프다고 하니까 같이 일하던 차장님 한분이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 본인도 어깨가 아파서 5년 넘게 고생하면서 침도 맞아보고 사우나도 자주 들러서 몸을 풀어도 봤는데 효과가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몇달 되지 않아서 아픈 어깨가 말끔하게 낫더라는 것이었다. 허리디스크나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군대에 가서 2년동안 맑은 공기 마시며 규칙적으로 힘쓰는 일을 하니 제대할 때쯤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멀쩡하게 나은 사람들도 봤다.

그래서 나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물론 그전에도 불규칙하게 운동을 하긴하였지만 규칙적이지는 못했다. 가령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일부러 정류장보다 두세군데 먼저 내려 걸어서 오기도했다. 사실 운동이라는 것도 억지로 하면 재미가 없어 금방 지쳐버리기 십상이다. 특히나 운동에 소질도 없고 흥미도 느끼지 못한 나로서는 운동은 시간을 내어 억지로 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래서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축구도 하고 추운 겨울이나 비가 올때면 수십층 계단을 오르는 운동을 했다(계단은 올라갈때는 문제가 없으니 내려올때는 오히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꾸준히 운동을 하니 처음에는 무릅이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단련이 되어 전혀 아프지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날때 혹은 장시간 운전을 할때도 허리가 아프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허리디스크나 무릎 관절염이나 모두 우리 신체가 스스로 치료하고 낫게 하는 자생력이 있으므로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다. 감기에 걸려서도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낫는 것처럼 말이다. 한쪽 다리를 다치면 다리를 저는 것도 사실은 아픈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여 빨리 낫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주위에 보면 허리가 아파 얼마전에 디스크 수술을 한 사람도 있고 수술까지는 아니지만 1달에 한번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물리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뼈에 놓기 때문에 엄청 아프다고 하는데 그것을 떠나 의자에 마음대로 앉지도 못하고 남들과 제대로 어울릴 수 없는 고통은 말로 하기 힘들 것이다. 통근 버스를 타고 2시간씩 출퇴근을 하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며 등산은 꿈도 꾸지 못한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습관적으로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한쪽으로만 무거운 서류가방을 매고 다닌다거나 매력있어 보이려고 하이힐을 신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데 남들 눈에는 좋아보일지 몰라도 실상은 자기 몸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남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의 건강을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3무 허리디스크 혁명] 책을 읽으면서 허리때문에 고생하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많이 생겼다. 수술을 통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또한 생활 습관을 바꾸고 하루 30분 운동으로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