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왜공정 - 일본 신新 왜구의 한반도 재침 음모
전경일 지음 / 다빈치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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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반도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해양으로 진출하려는 대륙과 반대로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섬나라의 공격을 많이 받으며 살아왔다. 침략이나 약탈의 역사라기 보다 그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의 역사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년도별로 외세의 어떤 침략이 있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에 대해 배워왔다. 외세와 왜세를 구분하여 배웠는데 왜세는 일본에 한해 부르는 용어이다. 신라를 침공한 왜구를 고구려가 물리쳤다. 신라의 백성들을 해적들이 노예로 파는 것을 보고 청해진을 구축하고 해적을 소탕하고 바다를 정복한 장보고. 고려말 왜구를 물리친 최영 장군과 이성계. 이종무 장군의 대마도 정벌 등등...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왜구들이 이 정도 인데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왜구를 단순한 해적때 정도로만 보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정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 얼마나 지도층들이 부패했으면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있는 사실에는 관심도 없고 제 잇속 챙기기에 바빴으니 말이다.

 

  일본의 경우 섬나라라는 특징 때문에 서로 반목했다가는 모두 멸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전쟁도 최소화하고 귀족들끼리의 전쟁이므로 백성들은 그다지 관심도 없었을 것이다. 섬나라의 특징 때문에 육상으로 쳐들어오는 외적은 당연히 없을 것이고 바다를 통해 쳐들어오는 적들만 막아내면 되므로 강한 군사력도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토가 농사짓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외딴 섬에 떨어져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문명이 떨어지기도 쉽다. 그런 지리적인 이점과 약점을 때문에 대륙으로 진출을 꽤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하멜이 10여년간 한국에 억류되어 있으면서도 누구도 선진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않았고 오로지 선비정신이니 사대주의 따위에 빠져있었다. [남왜공정]에서는 왜구의 침략행위에 대해 비판하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맹 비난을 한다. 물론 일본의 침략도 문제가 있지만 나라와 백성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지도층이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전쟁을 준비하며 대륙을 침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수백년간 이어진 태평성대 덕분에 당파싸움에만 전념하고 전쟁준비는 하지 않았기에 전 국토가 유린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던 것이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왜구의 침탈이 고려 후기 지속적인 해안 노략질과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수백년 뒤 한일합방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여기서 끝이아니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이 동서로 분단되었는데 왜 일본은 분단되지 않고 우리나라가 분단이 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을까? 이런 의문을 많이 가져왔다. 당시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였고 정식으로 연합국에 참전하지 않은 이유라고 보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다. 독일에서는 전범들에 대해 재판을 하고 다시는 전쟁을 일의키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가져가서 국제재판소에서 승소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독도 하나가 그다지 중요하겠느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태까지의 침략행위를 봐서는 영업사원들이 문간에 머리들이밀기 작전 처럼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전부가 되는 또 다른 침략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광복 후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고 있는데 아직도 친일파들은 판을 치고 있다. 광분할 것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를 하고 각성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준비가 우리의 의식을 깨우는 것 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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