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뛰게 하라 - 뜻밖의 생각을 뜻대로 실현시키는 힘
노나카 이쿠지로 & 가쓰미 아키라 지음, 양영철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혁신이니 창의니 하는 말이 유행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핸드폰에서 부터 자동차에까지 많은 부분에 관습처럼 사용된다. 기술력이야 이제는 많이 발달하였기에 시간문제이지만 그런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식품의 경우도 맛은 얼마든지 흉내낼 수 있지만 브랜드는 흉내낼 수 없다고 하지 않은가. 누군가가 그럴듯한 생각을 해서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두가지 생각들이 엇갈린다. '왜 나는 그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내지는 '그게 뭐 대단하다고?' 정도 될 것이다. 당연히 상품이 히트를 하게되면 말은 달라진다. 쓸모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하였지만 실용화시키면 대박이 난다라는 결론으로 귀착하게 되는 것이다. 수년전에 일본의 쓸모없는 발명품들을 인터넷으로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말이 좋아 쓸모없는 것이지만 일상에서 불편했던 것들을 개선하고자하는 노력이 가상하다. 우리가 자연스레 초코렛과 사탕을 주고받는 OOO데이의 원조도 일본이라고 하지 않은가? 나쁘게 말하면 상업적이지만 좋게 말하면 역시 혁신이라고 불릴만하지 않는가?

 

   이런 아이디어들이 어느 한 순간 머리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창의력을 높이는 책을 읽고 심지어는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말이 나오면 학부모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결코 우리주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초등학교때 아이들이 태엽시계를 마구 분해하고 망가뜨리는 것을 보고 서양이나 일본의 부모들은 시계 하나 버리더라도 우리아이의 두뇌발달에 좋으니 그냥 내버려 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네 부모님들은 시계가 아까워 당장 그만두게 하고 그 시간에 공부하라고 잔소리부터 할지 모른다. 그런 것을 듣고 자라 나는 어른이 되어서는 그렇게 안해야지 하면서도 그런 것을 강요하고 있니는 않은지 모르겠다. 어릴적부터 항상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한 살이며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라는 사고 방식으로 평준화를 향해 달려왔기에 우리는 그런 생각을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바꾸는 기발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보면 책상에 앉아 생각하는 것 만으로는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느꼈다. 머리속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더라도 몸소 실천을 하지 않으면 공상일 뿐이며 남들이 만든 발명품을 보고 '나도 그런 생각은 했는데...' 라며 속앓이만 할 것이다. 마찬가리로 수많은 사물을 관찰하고 사람을 만나보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실용적인지 혹은 정말 불필요한 것인지 분간도 하지 못할 것이다.

 

  혁신이니 창의니 하는 말이 근래에 화두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십년 전부터 들어왔던 말이다. 어떤 영재들은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마다 기록을 한다고 하고 또 어떤 발명가들은 그런 생각을 늘상 하고 있으므로 개선에 대한 방안이 지속적으로 떠오른다고 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항상 바라보는 사물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사물을 움직이지 않은 명사로만 보지 말고 살아서 움직인다는 동사적 사고로 접근을 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뒤집어 생각하라는 말들도 많이 하는데 역시 같은 말이 아닌가싶다. 뜻밖의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뜻대로 실현시키는 힘은 타고난 능력일 수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그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을 뛰게 하라]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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