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도 성공한 아빠의 뱃살혁명
정종철.강훈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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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그맨 정종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옥동자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스스로 숨기지않고 말하는 개기름 좔좔흐르는 얼굴 피부와 작은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 그리고 개그맨이 되기전에는 냉면 요리사라는 사실. 근데 브라운관에 간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예전과는 뭔가 달라진 것 같다. 물론 옷을 입고 있어 뱃살이 드러나보이지는 않지만 화장발도 어느정도는 작용했지만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도대체 옥동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내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능력의 소유자였고 개그개의 풍운아였는데 이제 뱃살 혁명에 도전한다. 사실 숀리나 헬스걸에 등장하는 개그맨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는 도저히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도전할 엄두도 못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몸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옥동자가 배에 王자를 우아하게 드러내고 있다. 성대모사나 개그 능력은 탁월하지만 몸매는 우리보다 떨어지면 떨어지지 내세울 것 없을 것 같은 그가 몸짱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살을 빼는 것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과 운동을 하는 것.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별개로 생각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고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음식도 조절해야 하고 적절한 운동도 해야 하는 것이다. 나도 올해 초부터 회사에서 축구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여 기초 체력훈련도 하고 축구 경기도 하니 예전보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건강검진을 해보니 결과가 수치로 나왔다. 근육량도 부족하였으나 적정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장 지방을 포함해 비만 수치는 조금 높게 나왔다. 결혼하고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뱃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사실 지금에 와서 누구처럼 초콜릿 복근을 만든다거나 몸짱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방치해두면 위험한 내장 지방을 없애고 여름에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자신있게 웃통을 벗어 던질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그리고 2년에 한번씩 받는 건강검진이 더 이상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그동안 잘 관리해왔던 내 몸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가족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상장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아마 옥동자 정종철님도 그런 마음으로 도전했으리라. 거창하게 준비하고 매일 의무적으로 몇시간씩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었다.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는 버스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오기나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않고 계단 걸어서 오르기. 남들은 그렇게 운동하는게 무슨 효과가 있냐고 말하지만 이런게 모이고 모여서 효과가 발휘한다는 사실. 몸짱은 안되도 뱃살 빼는데 아주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저자 옥동자님도 말했듯이 뱃살을 빼려면 TV리모콘 부터 치워라고 하지 않는가?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고 별다른 기구없이 간단한 운동으로 - 의자에 앉아서 할 수도 있는 - 뱃살 혁명을 가져왔기에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을 하였다.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잠깐 잠깐 읽었는데 책을 보는 직장 동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정종철도 성공했다는 말에 자신감을 가졌으니 뱃살혁명이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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