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30분 독서 - 매일매일 성공에 눈뜨는 습관!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태여 말을 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얼마전 순국 100주년을 맞이한 안중근 의사께서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사실 하루 책 안 읽는다고 밥도 못먹게 입안에 가시가 돋기야 하겠나. 여기서 가시란 좋지못한 말을 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어째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다. 어릴적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혼자서 백과사전이나 유명한 과학자들에 대한 위인전기 읽기를 더 좋아한 나였기에 지금도 틈틈히 책을 읽는다. 저자는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기는 힘들다라고 단정을 지어서 말하지만 사실 본인의 의지나름이다. 통근버스를 탄다면 자리에 앉아서 이동하므로 피곤해서 잠을 자지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며 지하철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러쉬아워만 피하면 흔들림이 버스보다 덜하니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나 역시도 수차례 시행을 하였다.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나는 책을 읽기 위해 출퇴근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은 것이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비용이 더 큰 문제이겠지만. 하지만 독서도 하고 환경도 보호하고 비용도 절감하고 일석삼조 아닌가? 나도 독서광이기에 수많은 동료들을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였다. 그 결과 로마인이야기 '한니발 전쟁'편을 읽던 누구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다가 너무 재미있고 궁금하여 지하철 대합실에서 1시간 가까이 앉아서 마저 읽고 집에 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를 통해 느끼는 짜릿함이나 긴박감도 있지만 소설이나 소설이 아니지만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영화보다 더 긴박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삼국지나 로마인이야기를 읽다보면 쉽사리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대학교를 가면 가장 인기있는 교수님은 강의를 잘하는 교수님이 아니라 책을 소개해주는 교수님이란다(물론 농땡이 부리는 학생한테는 출석을 부르지 않고 시험도 치르지 않는 교수님이겠지만). 최소한 책을 소개하려면 자신이 직접 읽어봐야 가능하니 말이다. 더군다나 학문을 탐구하는 교수라는 직업을 가졌다면 더 할 것이다. 나도 직장에서 멘토 역할을 하지만 훌륭한 멘토가 되기 위해 멘티들에게 좋은 말을 하기보다 좋은 책 혹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책을 소개하거나 책에서 읽었던 훌륭한 문장을 인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 중에서 책을 안 읽기로는 수위권이라는데...원인이 무엇일까? 너무 학교 공부에 열중해서일까? 아니면 검색창에서 모르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서비스 덕분일까? 그 전부터 책을 안 읽는다는 말이 나왔으니 핑계에 불과하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책 읽어라 골백번 말하느니 나처럼 흥미로운 책을 소개시켜주면 자연스레 독서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니 저자도 그런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24가지 고전과 명작을 초서라는 방법을 동원하여 독자들에게 소개시켜주었으니 독서에 눈꼽만큼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잠자기 전 30분 독서]를 읽을 정도라면 소개된 책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갈 것이다. 자칭 독서광이니 독서의 달인이라고 자부하는 나도 이중에 읽은 책은 열손가락 안이니 반성을 쬐끔해야겠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내가 극찬하는 [로마인이야기]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소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내가 무지 싫어하는 사채로 돈을 번 부자들 이야기인 [로스차일드]처럼 구태여 읽고 싶지 않는 책들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소개된 책들 중 내가 읽으려고 시도하는 책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고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으니 이 기회를 틈타 소개된 고전들을 제대로 탐독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읽고 후기를 남겼던 책들 중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펴낸다면 저자처럼 인기있는 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도를 해봐야겠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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