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본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미합중국 대통령? 아니면 유명 축구선수? 그렇다면 가장 위대한 사람은? 글쎄 사람마다 모두 의견이 다를 것이다. 단 한명만 꼽으라면 힘들지만 여러명 혹은 수십명을 꼽으라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위인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위인전기를 보면 최소 수십년에서 수백 혹은 수천년 전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적은 것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사실 역사야 승리한 자의 것이니 얼마든지 왜곡이 가능하지 않은가? 게다가 없던 말까지 덧붙이기 까지 하니...가령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도 노예해방을 하였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했겠는가? 남북전쟁에서 승리를 이끌기 위해 그리고 북부는 공업이 발달하였기에 굳이 넓은 면화밭을 가진 남부처럼 노예가 필요없었기에 노예 해방을 선언하지 않았던가?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떠들어대는 콜롬부스 덕분에 얼마나 많은 원주민들이 죽어야만 했는가? 유럽에 많은 부를 안겨다 주었기에 존경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지구를 빛낸 우주인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은 수년 내지는 수십년 전에 우리와 운명을 달리했던 인물들이다. 유명한 희극인도 있으며 소설가도 등장한다. 내가 직접 만나보지 못했던 톱스타들과의 인터뷰. 정말 짜릿하지 않는가? 물론 살아 생전에 아니 지구에 있을때 만나지 못하고 우주인이 되어서 다시 만났지만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내면에 담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디 우주인이었기에 잠시 누군가의 몸을 빌려 지구에 내려왔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해진 운명을 거슬르려다가 벌을 받아 지구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을 희생해가며(?) 지구인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겠는가? 많은 등장 인물 아니 우주인들이 있지만 단연 나의 관심을 끈 사람은 동시대에 지구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마이클 잭슨이다. 흑인 최초로 팝의 전성시대를 이루었으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 않았는가. 현란한 춤과 노래 솜씨를 뽐내며 젊은 세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구설수에 시달렸으며 두번의 이혼, 수많은 성형수술과 소송 그리고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그는 수많은 훌륭한 음악을 남겼음에도 수많은 좋지 못한 소문들 때문에 한 평생을 어둠속에서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 과도 약물 복용으로 사망에 이르렀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자유로운 유년기를 보내지도 못했으며 마음껏 어울려 뛰어놀지도 못했던 것이다. 마이클 잭슨 말고도 5분의 훌륭한 우주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지구에서 살았던 혹은 봉사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살다가거나 혹은 독립적인 여성의 삶을 또는 우리의 정신을 이끌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다시 지구로 돌아올 생각이 있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사람들이 너무 다투고 싸워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까? 기대가 된다.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서로 싸우고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음이 울적해지거나 힘들때 다시 책을 펼쳐보면 한결 여유가 생길 것이다. 심리 안정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기에 평생을 함께 할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