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주식투자 주가조작부터 배워라
안형영 지음 / 미르북스 / 2011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7년 남짓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잘 알고있는 기업에 대해 주가 흐름을 보며 투자를 하였지만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서 보다 과감한 배팅을 시작하였다. 그렇면서 여러가지 주식 격언들에 대해 공부를 하게되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이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마라',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이다. [주식투자 주가조작부터 배워라]도 수많은 증시 격언 중 위에 소개한 두가지 격언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것 같다. 세력들이 주가를 조작하려다가 빠져나갈 즈음에 주가가 폭락하는데 다시 상승하리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매수를 하려다가 쪽박차거나 몇년째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해 이제나저제나 주식 오르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보초서는 일을 전담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보고 투자하지 말라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혹 하는 마음에 덥석 미끼를 물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정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정보이기에 그렇다. 또한, 뉴스라고 모두 뉴스는 아닌 것이다. NEWS가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며 공신력있다고 믿는 시청자들은 드물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뉴스에 속고 있을까? 아무래도 정보를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작전 세력들이 주가조작을 하여 개미들의 간을 빼어먹는 것을 소설로 극화시켰다고 하지만 감히 소설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많은 작가들의 원성을 살 것같다. 그냥 단편 소설정도라고 해두자. 6개의 큰 사건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난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어려운 용어에 대해 아무런 꺼리낌 없이 별다른 주석도 없이 사용한 것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이 누구이며 누가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것인지 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를 이렇게 조작한다는 사실만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사채업자나 조직 폭력배들까지 주가조작에 관여한다는 것인데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어본 독자라면 그닥 새로운 것도 아니다. 마치 뉴스처럼... 그렇다면 주식투자 초보를 위한 책이라서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독자를 타켓으로 했다고? 그렇다면 용어의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황하게 주가 조작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결론은 하나. 우량주에 투자하여 장기 보유하는 것것이다. 시간에 투자를 한다면 아무래도 승률이 많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작전 세력들과 혼자서 싸우겠다는 것은 창 하나만 손에 쥐고 말을 타고 적진으로 무모하게 달려드는 병사의 모습과 다를바 없다. 용맹하다기 보다 무모한 짓이다. 작전 세력을 이기지 못할 바에는 무임승차를 하거나 피하는 방법이다. 무임승차를 하려다가 발각되면 엄청난 벌금을 내야하는 것처럼 작전세력과 함께 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이 뒤따른다. 그렇다면 아예 피하는 방법을 저자도 권하는 것 같다. 작전세력과의 싸움을 피하는 방법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과 우량종목을 선정하여 장기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럴듯한 정보에 현혹되어 작전세력의 희생양이 되지 말고 어렵게 번 돈 잘 지키기 위해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작전세력과의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 누가 이렇게 어려운 책을 펴내고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여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겠는가? 10번을 성공하고 1번을 실패해야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주식투자이지만 반대로 10번 손해를 보고 1번에 모두 만회가 가능하기도 하다. 전자는 개미들이고(책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슈퍼개미들은 제외하고) 후자는 세력들을 말하는 것이다. 엄청난 자금을 동원하여 주가를 조작할 능력이 되지 못할바에야 혼자서 고독하게 싸우지 말고 든든한 동료의 지원을 받으며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라는 훌륭한 동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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