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시아 모멘텀이라...하나되는 아시아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계 인구의 3/4가 밀집하였지만 넓은 땅떵어리에 비해 실제 국가들은 유럽들 처럼 많지 않다. 그렇지만 인종이나 언어는 훨씬 다양한 것 같다. 유럽에서는 거의 알파벳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영어는 기본적으로 모두 사용하니 의사소통에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내가 가보고 싶은 나라들만 열거하더라도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모두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가 다르니 문자 역시 마찬가지이며 영어 알파벳 처럼 유사한 점은 거의 찾을 수 없다. 초등학교때 구소련(지금은 러시아라고 부르는 편이 맞겠지만)이 아시아냐 유럽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결론은 국토의 대부분이 아시아에 걸쳐져 있지만 수도인 모스크바가 유럽에 있으니 유럽이라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당연한 결론인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나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터키는 어떤가? 수도인 앙카라가 아시아에 있으니 아시아에 포함시켜야 하나? 그런데 왜 EU에 가입하는 것으로 말들이 많지? 아무튼 남의 나라 이야기는 그만 접고 내코가 석자니 우리 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 부터 해결이 되어야 겠다. 유럽연합과 유로화의 탄생을 보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제는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동반 성장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가 넷크래커라고 비유하였던 이건희 회장도 중국, 일본과의 공조체계보다 독자 생존을 염두했던 것 같다. 하긴 어릴적부터 수업시간에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얼마안되는 단일 민족 국가라며 자랑스럽게 배워오지 않았던가? 세계의 금융을 장악한 유대인들이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대한민국이란다. 세계에서 가장 독한 두개의 민족이 만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그런데 이제 동북아의 세나라가 힘을 합쳐야 할때이다. 근데 세나라의 주력 상품이 유사하다 보니 서로 경쟁 관계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류열풍이 중국, 대만, 일본 등을 강타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때 대만의 한국제품 불매 운동을 보면 쉽지 많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대만과 중국이 지금처럼 사이가 좋은 때도 없다고 하지 않은가? 중국에 포함된 하나의 자치구로 대만을 인정하는 중국과 독립된 별개의 국가로 인식하는 대만 정부, 영토 분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교과서 왜곡까지 서슴치 않는 동북아 국가들. 이런 국가들이 하나로 힘을 합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보인다. 최근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원조를 하려고 성금을 모으고 생수를 지원하였는데 일본 정부의 태도를 보고 반일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기도 하였다. 문제는 시민들이 아니라 정치인들이다.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다 좋은 사람들인데 국가라는 테두리에서는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니 말이다. 저자는 원아시아로 묶어야 하는 목적을 경제 문제로 함축하였다. 그렇게 하기 위한 액션플랜들을 제시하였지만 그에 대한 선결과제가 빠져있다. 경제학자의 영역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그 정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싶다. 그렇다고 원아시아가 요원한 것만은 아니다. 당장 월드컵만 보더라도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승리만을 기뻐하고 응원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뛰는 나라를 응원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점차 국가간의 장벽이 무너진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단지 하나의 보고서로 끝나지 않고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