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기술예보 -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는 넥스트 AI 테크 트렌드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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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첨단 기술은 더 이상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단순한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박정호의 기술예보]는 다가올 넥스트 AI 시대를 조망하며, 새로운 시장의 기회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이제 기술의 주도권이 단순한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한 국가의 안보와 생존을 직접적으로 담보하는 절대적인 권력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영토의 크기나 막강한 군사력이 강대국을 판가름하는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의 전장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챗GPT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적인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을 넘어, 이제는 AI가 로봇이나 기계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하여 산업 현장과 일상을 직접 통제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또한,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넘어 희토류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자원 개발,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주 공간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 개발 프로젝트는 국가 단위의 총성 없는 전쟁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거대한 글로벌 기술 패권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글로벌 자산 배분과 테크 ETF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 되었다.

이러한 기술 패권 전쟁의 최전선에는 단연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거인이 버티고 서 있다. 두 초강대국은 천문학적인 자본과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차세대 AI 기술의 표준을 장악하고, 우주 궤도와 달 표면의 희귀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대립하고 있다. 책이 상세히 묘사하는 미·중 양국의 치열한 기술 굴기와 노골적인 상호 견제 양상을 지켜보고 있으면, 기술 격차가 곧 국가 안보의 격차라는 사실을 무겁게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강대국들의 숨 막히는 고래싸움 속에서 마냥 비관적인 시선만 남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치열한 전장 속에서 한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단단한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자본력이나 내수 시장의 규모 면에서는 미·중에 미치지 못할지언정, 고도화된 제조업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미세 공정 능력 등 우리가 쥐고 있는 무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글로벌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고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내는 한국 기업들의 뚝심은, 이 거대한 패권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력한 생존 방식이다.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서 유연하게 기술 트렌드를 수용하고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한국의 잠재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든든한 자산으로 다가왔다.

급변하는 거시 경제와 기술 트렌드의 파도를 타기 위한 나침반이자 전략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AI와 우주 시대라는 거대한 물결의 본질을 이해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자만의 무대가 될 것이다. 눈앞의 재무제표를 넘어 국가 단위의 거대한 기술 안보 지형을 읽어내는 폭넓은 안목을 기르고, 그 속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는 한국 시장의 저력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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