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와 가까운 이웃인 일본이지만 과거부터 침략을 많이 받았고 심지어 식민지 생활을 한 탓에 항상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많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일본의 경제가 잘 나갈 때는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워와서 철강, 전자, 반도체와 같은 산업을 발달시켰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와서 우리가 따라 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 적도 많았다. 1인 가구가 증가하여 1인용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등이 등장한 것을 보고 수년 내에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일본에서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돌입하였고 우리도 속도는 다르지만 일본처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경험한 일본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가고 또 경제 대국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본은 해외 투자를 많이 하여 배당 수익도 꾸준히 올리고 있고 해외 자산도 많기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잘 버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노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직장이란 돈을 벌어주는 곳이라는 의미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은퇴를 해야 하는 나이에 어떻게 직장을 다니고 있을까? 국민연금이 고갈되고 소득 없이 40년 이상을 살아야 한다며 젊었을 때 돈을 벌어야 하다며 재테크 붐이 일었고 많은 금융회사에서 앞다투어 많은 상품들을 내어놓았던 시절이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NISA가 있다.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ISA라는 상품을 내어놓았는데 실패했다 성공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임금 피크제니 고용 연장이니 말들이 많은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기력이 쇠퇴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젊어서부터 쌓아온 수많은 노하우들이 있다. 인공지능이 상당 부분 대체할 수도 있지만 몸으로 익힌 것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 어떻게 시니어들의 노하우를 활용하고 고용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기업들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다는 것은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마디로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을 손꼽았다. 당장 회사에서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한다고 하면 한 사람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다른 팀원들이 업무를 나눠서 맡아야 하는데 고통분담인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혹은 육아휴직을 하는 당사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분담하는 직장동료들에게도 금전적인 보상을 한다는 것은 신박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식당에서도 노키즈존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아이들이 와서 울고 떼쓰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공동육아라는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넓게 보면 우리의 노후를 책임져줄 인재들인 것이다. 경제 성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임금도 오르지 않고 물가도 거의 오르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느새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제 성장률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선진 금융의 힘일 텐데 다소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지만 우리도 본받아야 할 분명 부분이라 생각한다. 일본은 달라지고 있다. 우리도 변해야 한다. 물론 한국인의 저력을 믿는다. 우리보다 먼저 경험한 일본의 사례가 있으니 언제나 그랬듯이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도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