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벌거벗긴다는 표현은 보통 흑역사라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밝힐 때 사용된다. 우리가 배웠던 세계사는 일방적으로 누군가의 기록에 의해 한 방향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역사란 승자의 기록인 만큼 때로는 왜곡되기도 하였고 흑역사에 대해서는 감추고 싶어 했을 것이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에 숨겨진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데 최근 들어 유튜브에서 많이 등장하는 공룡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어릴 적에는 공룡이 파충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조류에 가깝다는 사실. 하지만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공룡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도 없고 화석만으로 추정한 다는 것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는 모른다. 다시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과학이 발달하다 보면 또 다른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니 새로운 사실은 계속 밝혀질 것이다. 공룡과 함께 배웠던 내용 중에서 또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화산이다. 우리나라의 화산은 사화산이고 화산이나 지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배웠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고 백두산이 언제 분화할지 모른다며 예상되는 피해 규모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백두산이 분화한다면 피해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유튜버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각종 괴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화산 폭발이 우리에게 미치는 피해에 대해 알아야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벌거벗긴다기보다 제대로 알려준다는 의미가 맞을 것이다. 세계사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기에 백두산의 화산 폭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역사적으로 큰 피해를 주었던 화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모든 큰 사건들에 있어서는 전조증상이 있듯 우리가 배웠던 배수비오 화산의 경우도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했다고 한다. 자연재해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과학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지금도 우리는 많은 천재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있고 그들이 경영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천재들의 공통점은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위대한 과학자나 발명가들도 이른바 천재들일 텐데 위인전에 나올 만큼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또 어떤 인상을 남겼을지 모른다. 아마도 괴짜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이고 남들과도 쉽게 어울리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과학자들의 흑역사 내지는 숨겨진 아픔에 대해 알려준다. 하나를 위해서는 또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했고 또 한편으로는 국가로부터 배신도 당했다.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져버릴 수가 없었을 수도 있고 자신의 신념이나 업적에 금이 가는 것을 용서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과학자들이 어떤 신념으로 평생을 다 바쳐서 연구에 매진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세상을 바꾼 것은 사실이며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들은 존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