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면접 로드맵 - 무조건 합격하는 대입면접 질문과 답변
김기영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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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학부모라서 자녀들 대입에 수험생보다 더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90년대에 입학한 우리에게 대입 면접이란 단순하게 등락을 좌우하는 99% 이상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형식적인 과정이었다. 지금은 면접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상당 기간 준비를 해야 한다. 입사 면접을 보는 것은 성인이 되고 수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과정이었는데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오죽 스트레스가 심하겠는가? 수험생들이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초반부는 상당히 원론적이 내용이 많았다. 면접 대기실에서의 준비 자세, 면접장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주의사항 등. 일례로 나의 입사 동기를 면접 본 팀장은 나갈 때 의자를 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지원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답변을 할 때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예상 질문이야 지원 동기, 자소서에 나오는 내용에 대한 뻔한 질문이 될 수 있지만 답변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에 자신이 쓴 자소서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예상 답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면접의 기본에 대해서는 그렇다 치지만 심층 면접이나 구술 면접의 경우 책에 소개된 사례의 경우 난이도가 상당하다. 학교를 졸업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이 정도로 심도 있는 질문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한 질문이야 본인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알고 있는바를 사전에 잘 준비하면 되겠지만 우리가 당면한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경제현상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의 경우 스스로 답을 한다고 생각해 보니 과연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성인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신기술이나 국제 정세에 대한 질문도 많았는데 뉴스를 꾸준히 보고 시사 이슈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정리해서 답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입 면접은 수험생들이 준비하지만 부모들도 함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신재생 에너지나 인공지능의 경우 이제는 지식이 아니라 상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책에 있는 질문에 대해 모범 답안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많다. 한 권의 책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가 없어 스스로 생각해 보고 답을 찾으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당장 면접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당면한 사회 문제들이 결국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과도 관련이 있을 텐데 정치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해결할 이슈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질문과 해설, 예시 답안을 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면접을 앞둔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도 있는 상식과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시사 문제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거나 마땅한 답을 하지 못한다면 좀 더 시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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