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닥터의 탈모 혁명 - 현직 탈모 의사가 알려주는 효과 200% 두피·모발 관리법
김용빈(용닥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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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이마가 넓은 편이라 항상 탈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살았다. 하지만 그때부터 나름대로 관리를 하여 심하게 악화되지는 않았는데 그 사이에 동기들은 관리를 하지 않아서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머리숱이 나보다 훨씬 적은 것을 보고 놀란 적이 많았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앞머리뿐 아니라 뒷머리도 조금씩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나도 놀랐다. 뒤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내가 저렇게 뒷머리가 휑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오래전부터 머리숱이 적은 것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어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는 덜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같은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탈모 증상은 다반사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책을 읽고 배우고 싶었던 것은 약물 치료나 모발 이식 말고 식습관 관리 등을 통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어느 정도 늦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나고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은 노화로 인한 당연한 결과이지만 피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탈모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욕심인 것이다.

탈모를 노화의 하나이기도 하고 질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래서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탈모 약을 먹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그런데 약의 부작용 등을 설명한 부분을 유심히 읽어보면 탈모 약을 먹는 대상이 40~50대가 아니라 출산을 고려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 아무래도 젊을 때 탈모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그래서 다른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탈모 약을 먹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피부약의 특성상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로감을 무시할 수 없다. 탈모 약을 먹은 여성이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는 보고도 있지만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가임기 여성들은 술, 담배도 멀리하는데 탈모 약의 경우 오죽하겠는가? 아내의 경우 커피도 끊고 오리, 게 등을 이용한 요리도 안 먹었으니 탈모 약은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남편이 탈모 약을 먹는다고 해서 아내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까 걱정하는 것은 기우라고 생각은 한다.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데 굳이 손 델 필요는 없을 것이다.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두피 질환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 심각해 보인다. 오죽하면 손목을 묶거나 장갑을 끼고 잠자리에 들어야 할까? 책에서 다루는 탈모 환자 중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비교적 젊은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노화의 현상이므로 그냥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지만 젊은 나이에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약물 치료와 모발 이식 같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소개된 생활 습관의 경우 두피를 지키기 위해서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이다. 탈모가 일어난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데 잘못된 습관은 없는지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알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인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생각한다면 잠들기 30분 전에 폰을 멀리하는 것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탈모의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처방도 다를 텐데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나도 심하지는 않고 계속 관리를 하고 있는 편이라 책에서 말한 생활 습관을 잘 지켜서 약물 치료 없이 최대한 노화가 천천히 진행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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