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북웰스.곽상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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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X린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주린이, 자린이, 런린이 등등. 부동산에서는 당연히 부린이라 불린다. 흔히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서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거기에 하나 더 얹어서 집을 구매해 봐야 한다고 말을 한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서 어려움 없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면 모르겠으나 국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른바 흙 수저들은 100% 자기 자본으로 집을 살수 없고 대출을 끼고 집을 장만해야 한다.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내가 가진 자산에 맞는 집을 구매하되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는 것이 만만찮은 일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발품, 손품도 팔아야 하는데 인터넷 카페나 유튜브 등을 열심히 찾아보고 정보를 얻는다. 나도 카페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서 아파트 매수 시 활용하였는데 게시물을 열심히 찾아보고 이른바 고수가 연재하는 글을 열심히 읽었다. 이렇게 돈 되는 정보를 열심히 찾아서 모아야 내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거래를 해본 적 없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이른바 부린이들을 위한 책인데 부동산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부터 지표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런데 지표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가격이 0.1% 오르고 내렸는데 실제로는 20~30% 이상 오르고 내린 것을 볼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하루에도 20~30%씩 등락을 거듭할 수 있는데 부동산은 왜 이렇게 찔끔찔끔 오른 것처럼 지표를 표시할까? 아쉽게도 책에서는 그런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내가 찾아본 바로는 아파트 10채가 30% 오른 가격에 팔려도 전체 아파트 호수로 나눠서 계산하므로 지표상으로는 아주 미미하게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부동산 소액 투자는 어떤 것일까? 가장 흔한 것은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이다. 그런데 부린이들이 과연 갭투자를 덜컥할 수 있을까? 갭투자를 하려면 이른바 종잣돈이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다. 그런 것은 우선 제쳐두고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다. 공인중개사들은 이 업무만 전문적으로 해왔기에 노련하고 또한 능구렁이들도 많다. 이런 전문가들을 부린이들이 상대하는 데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름의 꿀 팁이라고 알려주었는데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이런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사용하려는 전략을 상대방이 당연히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수라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참고는 할만하다.

부동산도 상당히 범위가 넒지만 소액에 가성비 좋은 투자는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시세도 정해져 있고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가격도 적절한지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 게다가 급전이 필요하면 급매로 내놓을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급매로 매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 매수, 청약, 전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는데 청약 부분에서는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최대 2년, 24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는데 2023년에 제도가 바뀌어 미성년자는 최대 5년까지 납입한 것을 인정해 준다. 그리고 미성년 자녀의 경우 미리 청약 통장을 만들어 10만 원만 넣어두고 매월 넣지 않더라도 납입인정 금액을 일시납으로 채울 수도 있다. 물론 이때도 그냥 입금하면 안 되고 반드시 은행 직원에게 분할 납부를 해달라고 해야 한다. 이렇듯 청약에도 여러 가지 요령이 필요한데 한 권에 너무 많은 부분을 담으려 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부린이를 위한 안내서라 생각했지만 갈수록 사족들이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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