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한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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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경제관념을 가져가기 시작하던 시기에 어른들은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거나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하였다. 하지만 정작 당신들도 돈이 없어서 배움을 위해 자식들에게 투자를 하지 못했다. 차라리 어릴 적부터 솔직하게 돈은 쓸 만큼은 벌어야 한다고 말해주지 못했을까?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을 때에도 직장에서 성공하라는 말만 하고 정작 어떻게 돈을 모으거나 벌어라고 말해주지 못했다. 돈보다는 명예를, 명예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셨지만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수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까? 직장 생활하면서 직접 돈을 벌고 모아보면서 느끼는 것은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내 인생도 없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돈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는 것이 맞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 뻔한 월급에 언제 돈을 모으냐고 한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나도 당연히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깨우쳤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은 재테크에 대해 어느 정도 눈을 뜨게 된 경지에 이르렀다고 본다. 유튜브를 보면 종목 추천이라거나 주가의 향방 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나에게 방법을 알려주기에 누구나 쉽게 현혹될 수 있지만 이렇게 쉽게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까지는 몇 년의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고통과 학습 비용이 나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하였다. 돈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유교 정신에 입각하여 형제들 간에 재산 가지고 서로 다투지 말라는 그런 내용이 아니다. 투자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동양과 서양의 돈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할까?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것은 부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축척한 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잣집 최부자의 이야기도 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 넓은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였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저자가 책을 쓴 것이 1999년인데 현재까지 23쇄가 출판되고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주식 시장에 통하는 불변이 원칙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 시장이 변화 무쌍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 절대 원칙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지만 마지막에 투자자를 위한 10가지 권고 사항과 10가지 금기 사항이 사실 모든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다. 한 페이지에 불과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3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책을 읽다 보면 한 번 이상 들어본 내용들도 많은데 그만큼 위대한 투자서이기 때문이다. 뇌동 투자자가 되지 말고 소신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데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투자는 어렵다이다. 중요한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은 공부하고 노력하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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