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할 필요 없는 타로 웨이트 카드 세트 - 타로카드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암기할 필요 없는 타로
미미코 지음, 김수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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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한 번도 점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이나 신년 운세를 보기도 하고 손금이나 관상을 보기도 한다. 사주카페라는 곳에서 연인과 결혼하기 전에 궁합을 보기도 한다. 미신이라는 것을 잘 믿지는 않지만 재미로 한 번씩 보곤 하는데 큰 비용을 내지 않는 경우 대체로 나쁜 말은 하지 않는다. 좋게 해석하는 것인지 좋은 점만 알려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희망이 되는 말을 많이 한다. 서양에서는 타로점을 많이 본다고 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사주카페에서도 타로 카드를 이용해 점을 보는 곳을 볼 수 있다. 손금이나 관상을 보통 타고났기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타로는 내가 고른 카드를 이용해 점을 보는 것이므로 나의 성격이나 선택에 따라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배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책 한 권 읽었다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타로 점술가가 쓴 책 한 권 읽고 그 책을 곁에 두고 있다고 해서 타로 상담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1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상담을 모두 정리한다면 엄청난 분량이 될 것이다. 차라리 컴퓨터에 입력하여 인공지능이 타로 상담을 하도록 하는 편이 낳을 것이다. 타로에 대해 소개하고 점을 보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말 그대로 타로카드 입문서이기 때문이다. 78장이나 되는 타로 카드가 의미하는 것과 메이저 아르카나와 마이너 아르카나에 대해 의미를 파악하도록 알려준다. 타로점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는 타로점에 맞춰서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타로 카드를 보면 우리가 흔히 카드라고 생각하는 트럼프나 화투처럼 단순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처음부터 카드를 암기할 생각은 없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타로점을 보려면 어느 정도는 외우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입문서이므로 타로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에게 카드를 섞고 고르는 방법부터 설명을 한다. 그리고 타로 점을 본 사례에 대해 들려주는데 타로점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석을 하고 또 대응을 하였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맺음말에서 말하는 것처럼 타로 점은 고객이 원하는 행복으로 안내하는 길잡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한 내용들이 많다. 운명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자만이 성공을 만끽할 수 있는데 타로 점도 그런 면에서 새로운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닐까? 점괘가 이렇게 나왔으니 꽃 길만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며 안도해서도 안되고 시련이 닥칠 것이라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가야 하는 것이다. 점을 보는 목적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대비하기 위함인데 너무 점에 의지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자체가 행복하기를 원하는 것이므로 행복을 추구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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