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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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어지간한 나쁜 소리에는 반응도 하지 않는 이른바 '멘탈 갑'인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이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부럽기도 하고 사소한 것에 흔들리는 나 자신이 싫을 때가 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말도 못 하고 혼자서 끙끙 앓기도 하고 마주하기 싫은 사람과 억지로 대면해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한다. 왠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한 적이 한두 번도 아니었다.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여러 책에서 보았는데 그럼에도 잘 지켜내지 못하는 나의 멘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모든 해답은 내가 알고 있고 찾을 수 있기에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실전 멘탈 관리 연습으로 나의 기분에 대해 기록을 남겨보라는 것이다. 나도 언제부터 인가 스마트폰에 매일매일 감사한 일을 한 줄씩 적는데 의무적으로 오늘 꼭 적어야 한다면 이것 역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루 중 언제든 생각이 날 때 적고 또 잊어버리고 잠이 들었다면 다음날이라도 소급해서 작성하고 있다. 그렇게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정리 차원에서 돌아보니 생각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매일 감사한 일에 대해서만 적었는데 때로는 짜증 나고 속상한 일도 있었는데 억지로 감추려고 했다. 그게 오히려 나의 멘탈에는 좋지 않은 역할을 해서 그냥 솔직한 감정을 적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필로그에 태어난 김에 즐겁게 살자고 하는데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멘탈이 약한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나치게 남들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안된다라고 자책하는 것 같다. 타고난 성품의 영향도 있지만 어릴 적 부모나 어른들로부터 받는 심한 질책의 영향도 클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절대 나처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하는데 정작 나 자신에게는 소홀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격려하고 단점을 강점으로 만들도록 응원하는 것처럼 나 자신에게 같이 대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기 전에 한 번 더 격려하고 다독이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을 멀리하면 된다. 그런 것들이 나의 멘탈을 흔들지 못하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다. 멘탈이 흔들리는 이유 중 하나로 SNS 중독을 꼽는다. 악플 하나에 신경이 쓰이고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에 시시각각 흔들린다면 분명 중독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잠시 전화기를 멀리하면 큰일이 생길 것 같지만 잠을 잘 때나 샤워를 할 때 전화기를 멀리해도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역시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있는 핑곗거리를 일부러라도 만들어서 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이다. 우울하고 좋지 않은 기억들이 오래가는 것은 진화론적으로 당연한 것이라고 하는데 힘들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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