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잇다 : 전쟁, 무기, 전략 안내서 - 국제 정세부터 무기 체계, 전술까지 최신 군사 기술 트렌드의 모든 것
최현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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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전쟁이라는 것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면서부터 존재하였을 것이다. 처음에는 사냥에 사용하던 무기를 이용하였다가 고대 국가가 설립되면서 전쟁을 전문으로 하는 군인들이 생겨났다. 영토 확장 등 욕심을 채우기 위한 목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국가를 침범하고 또 방어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들이 발전하였다. 전쟁을 통해서 과학이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인데 어떻게든 전쟁에서 승리해야 했기에 역량을 총동원하여 신무기를 개발하였을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미국과 소련 양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다가 지금은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하고 있는 절대 강국이다. 또한 미국은 엄청난 부채를 지고 있음에도 국가 재정은 전혀 문제가 없는 기축 통화국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배경에는 강력한 군사력이 있다. 과거에는 칼, 창, 활 등을 이용하여 대량 살상은 어려웠지만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차, 기관총, 미사일, 비행기, 독가스와 같은 무기를 이용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물론 2차 대전을 끝낸 강력한 원자폭탄의 등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피난의 의미도 없어졌다.


  핵무기가 전쟁 억제력이 있어 전쟁을 막아준다고 생각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내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걸프전 당시에는 뉴스로 생중계를 하여 미군의 강력한 무기 체계에 대해 감탄 아닌 감탄을 하였다. 러-우 전쟁을 보면서 듣도 보도 못한 신무기들이 등장하여 비싼 전차를 파괴하는 재블린을 보며 전차 무용론이 등장하였다. 무인 드론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현대전이 어떻게 펼쳐져 나가는지 생생하게 체감하고 있다. 멀리서 포탄을 엄청나게 쏘아대면서 누가 먼저 자원이 고갈되는지 내기라도 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이런 전쟁 무기의 변화에 대해 알려준다. 전쟁의 역사라기 보다 현대전에서 사용되는 전투기, 전차, 자주포 등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현대전의 양상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지 전쟁이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비교적 최근의 전쟁과 분쟁 지역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특히 중국이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등과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데 단순히 국방력의 차원이 아니라 자원 무기화라거나 심리전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우리는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이기에 군대를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데 무기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안다면 내가 원하는 군대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육군의 대다수를 자지하는 소총수들은 이른바 총알받이라고 불렸다. 남들처럼 그냥 때가 되었기에 군대에 끌려가서 소총수로서 체력만 기를 생각이 아니라 전차를 조종한다거나 무인기를 조종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다면 미리 공부를 하는 것은 어떤가 생각된다. 무기의 발전과 함께 전략도 바뀌고 전쟁의 양상도 바뀐다. 그렇다면 당연히 군대도 바뀔 것이다. 모두들 전쟁을 원하지 않고 평화를 희망하지만 국방력이 갖추어졌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인류의 역사상 전쟁은 함께 해왔기에 우리가 힘을 갖춰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만큼 무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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