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8 : 용안의 습격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8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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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47권을 읽으면서 예전만큼 흥미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아들과 함께 48권을 읽었다. 만화책을 보기 시작한 지 40년은 족히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만화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는 어른들 몰래 만화책을 봤는데 요즘은 아이 들고 함께 만화책을 보는 어른들이 늘었다고 하니 세대 간 소통이 자유롭게 하는데 만화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본다. 과일 맛 쿠키, 용감한 쿠키 등 등장인물부터 말이 안 되는 주제이지만 사람이 돌로 변하는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이어져 온 것이니 아주 오랜 역사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소원만 들어주겠다고 하는 것도 알라딘의 램프처럼 무작정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개수를 한정하였고 또한 소원을 생각하는데 빨리 소원을 말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하는 중압감 때문에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지 더 고민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 나 같으면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까 잠시나마 고민을 하였다. 다행히 만화이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는 가정하에 주인공도 소원을 빌었던 것 같다. 만화인데도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한 것을 보면 아이들처럼 함께 빠져들었나 보다.

다른 이야기들보다 더 황당할 수도 있지만 다른 영화나 동화 속에 나왔던 이야기들 같아서 더 흥미로웠다. 책을 읽고 나서 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 대략 다음 이야기 전개가 예측이 된다고 하는데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다. 48권도 그랬듯이 49권도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 애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학부모라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SOS 안전 상식의 경우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이 있는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의외로 전자제품이 물에 강하기는 한데 바닷물의 경우 염분 때문에 위험한데 이럴 때 무리하게 전원을 켜서 상태를 확인하지 말고 바로 전원을 끄고 깨끗한 물로 씻어서 자연건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어릴 적 만화를 보면 피리를 불면 항아리에 있던 코브라가 나와서 이리저리 춤을 추는 모습은 참 신기했는데 실제로는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흥분해서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뱀 이야기가 또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바다뱀이다. TV에서 몇 번 봤는데 맹독을 가진 위험한 녀석이므로 행여라도 만나게 되면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두리안의 경우 맛은 좋은데 지독한 냄새로 유명한데 요즘 아이들은 동남아 여행을 많이 다녀보기에 이미 알고 있을 것 같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초등학생 시절 이미 냄새도 맡아보고 먹어보았기에 그 악명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다. 그 외에도 과학 상식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기억력에 좋은 음식도 소개하고 냄새에 취하는 후각 피로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였다. 정제 탄수화물이나 질산염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안 먹을 수는 없지만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두뇌에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을 절제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안전 상식에 대해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막상 찾아볼 일도 없으니 이번 기회에 안전 상식에 대해 추가로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몇 권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항상 다름 편이 궁금하여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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