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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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고민이 많았는데 남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냐고 말하기도 하였고 인생에 목표를 정해두고 너무 심하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모습을 보며 남들은 왜 그렇게 인생을 힘들게 사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싫었고 뭔가 이루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항상 시달리며 살았다. 그런 고민들 다 부질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한번 살다가는 인생 제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살면서 많은 것을 이루지 못한 부모님들의 기대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 세대를 살았던 많은 이들이 부모님으로부터 압박 아닌 압박을 받아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 못했으니 너는 내가 못다 한 꿈을 이뤄야 한다는 대리만족 때문일 텐데 시간이 없어서 혹은 나이가 들어서 내가 꿈을 이루기에 늦었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은 그저 핑계를 대는 것이라 본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는데 책에서는 이렇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그냥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한다. 즉 인생에 해답을 쉽게 던지는 것이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진다면 세상에 걱정거리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이런 고민과 걱정을 한하고 살 수는 없는데 그냥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과거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그동안 나를 억눌렀던 수많은 고민들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남들에게 분노가 쌓이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지만 그까짓 감정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는 것이다. 정말 인간 말종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인간관계에서는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니 굳이 용서를 하지 않더라도 잊어버리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우리의 고민이나 걱정에 대해 간단하게 답을 주는데 나의 고민이 그만큼 단순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인가 보다.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을 준다.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맡은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무슨 고민이 있겠는가? 그냥 남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숨만 쉬면서 시간이 흘러가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내가 고민하는 것이 이렇게 단순한 것이 아닌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래 지나치게 걱정이나 고민은 하지 말자는 생각도 든다.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왜 세웠으며 왜 이루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았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것처럼 인생에서 꼭 이루어야 하는 목표는 없는 것이다. 그저 시작해서 언젠가 끝날 뿐이다. 다만 그 살아가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행복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그 말을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인생사 그렇게 욕심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일까? 고민은 해결될 수 있지만 사라지게 만들 수는 없나 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가 다르니까. 하지만 이 역시도 그냥 받아들이는 게 옳은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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