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사피엔스 - 챗GPT가 앞당긴 인류의 미래
김영욱 외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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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관심이 많아져서인지 요즘 신간 서적들을 보면 챗 GPT 나 생성 AI에 대한 책들이 많다.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처음에는 신기술이고 IT 업계에 일을 하고 있다 보니 호기심보다 의무감 때문인 것 같다. 왠지 신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 접해보았고 그냥 쓸만하군 하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챗 GPT를 활용하고 있고 구글링보다는 확실히 내가 원하는 코드를 찾기가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작명을 하려고 할 때 챗 GPT에 물어보면 작명법과 더불어 여러 가지 예시를 보여주어 적절히 잘 활용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챗 GPT를 활용하고 있거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이야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집" 이렇게 하면 집으로 전화가 걸리는 기능을 선보였기에 익숙한데 지금은 당시의 음성 기술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발전을 하였다. 생성형 AI 하면 챗 GPT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책의 초반에 소개된 수많은 인공지능 사이트들이 있듯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검색부터 이미지 생성, 문서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가 있다. 그만큼 이제는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고 본다.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혹은 앞으로 무엇을 하고 먹고살아야 하나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이제 퇴직하려면 얼마 안 남았으니 문제없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고 본다. 챗 GPT가 놀라운 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고 구글도 책이 나올 시점에는 구글 바드가 정식 출시되지 못했는데 그 사이에 구글 바드의 베타 버전이 출시되었고 마니아들은 이미 활용을 하고 있는데 챗 GPT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서로 보완의 측면에서 보면 또 다른 강점이 있다. 구글 바드의 경우 한국어 지원 서비스도 가능한데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구나 내지는 친절하게 한국어 서비스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분야의 강국 중 하나인 한국을 특히 한국의 네이버나 카카오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닐까 두렵다. 즉 한국 시장에서 네이버나 카카오가 세력을 넓히는 것을 경계한 전략일 수도 있다.

챗 GPT나 생성 AI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쏟아지다 보니 다른 책들이랑 겹치는 내용도 많았다. 특히 "세종대왕의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서는 나도 여러 차례 검색을 해보았고 어느 순간 챗 GPT도 학습을 하여 루머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워낙 급변하고 있어 책이 나오고 얼마 안 되면 금방 구식이 되어 버리는데 공동 저자이므로 여러 의견과 관점에 대해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호모 포토 쿠스, 호모 디지 쿠스 등 수많은 인간에 대한 신조어가 등장하는데 호모라는 이름을 빼고 [생성형 AI 사피엔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봐서 현생인류와 정말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생성형 AI에 대해 빅 테크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는 이번에 일등을 빼앗기면 영원히 밀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죄수의 딜레마처럼 냉전시대 우주 개발에 미소 양국이 경쟁을 한 것처럼 생성형 AI 도 마찬가지 일지 아니면 정말로 우리의 삶을 바꿀지는 모를 일이다. 예전에는 그냥 뉴스만 잘 보고 응원하면 될 일을 이제는 당장 나에게 닥친 현실이라는 게 차이일 것이다. 변화에 대응하는 수밖에 방법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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