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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장사의 진짜 부자들 (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성공하는 작은 식당 소자본 배달시장의 모든 것
장배남TV.손승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평점 :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많은 음식점들이 일반 음식점이었는데 배달을 시작하였거나 혹은 배달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런 분위기를 편승하여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이란 책이 출판되었고 2년이 지난 지금 리커버리 에디션 출간되어 다시 책을 읽어보았다. 배달 장사의 매력이라면 홀에 손님을 받을 필요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라도 괜찮고 배달도 직접 하지 않아도 xx 라이더 같은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다면 너도나도 다 배달을 할 것인데 실제로 배달 창업하는 사장들보다 라이더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택배보다 라이더가 더 돈이 된다며 상경하여 돈을 벌기도 하는데 이제 배달 시장이 우리의 삶 속으로 깊이 파고든 것 같다. 예전에는 배달하면 중국집 음식 정도였는데 이제는 우리 집도 1주일에 한 번은 배달을 하는 것 같다. 나도 사업은 해보지 않았지만 소자본으로 작은 식당을 한다고 하면 다들 힘들 것이라고 말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왕 시작했으면 반드시 성공해야 할 것이고 일반 식당을 운영하더라도 어지간한 유명 맛집이 아니고서는 배달을 필수로 하고 있다. 일반 분식점에서도 OO 주문이라고 안내가 뜨는 것을 심심찮게 듣는 게 일상화되었는데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이므로 따라 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의견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창업이나 마케팅 등에 대해서도 강연도 자주 열리는데 시키는 대로만 해서 절대 성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TV에서 유명한 셰프가 나와서 음식점에 대해 컨설팅해 주는데 세상에 절대적인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책에서 나오는 대로 하면 최소한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요리와는 담을 쌓고 살고 있기에 내가 배달업을 창업할리는 만무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책을 읽은 이유는 그동안 나도 식당에서 서빙하는 직원이나 사장님 혹은 배달 라이더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배달료가 왜 이렇게 비싸? 혹은 음식 가격이 왜 이렇게 많이 올랐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물가가 인상한 것도 고려해 보면 쉽게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들의 노력을 들여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고 내 가족들이 일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다. 실수로 주문이 잘못 들어갔더라도 화를 내고 서비스를 요구하는 대신에 차분하게 설명을 하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나도 인정한다고 말을 했다. 굳이 언성을 높이지 않아도 알아서 대등을 해주었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도 쿨하게 그 식당이나 카페는 이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 지역은 제대로 된 맛집 하나 없다고 불평하기 전에 내가 소비자로서 맛집을 만들어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창업에 대한 A부터 Z까지 설명한다고 해도 절대 정답은 아니다. 우리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할 때 이론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지만 기출문제를 풀면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 마찬가지로 책 한 권으로 장사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도는 점검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가이드가 될 것이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배달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받기 위한 팁을 알려주는 책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