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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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나를 낮추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은 나이기에 나를 먼 자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이 요즘 우리들의 생각이다.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데 가족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겠는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항상 부모님이나 어른들로부터 뭐든지 잘하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잔소리를 듣거나 심지어는 매를 받기도 하였으며 이것이 자식을 잘 되게 만드는 비결이라는 생각이 만연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학생들이 잘 되라는 의미로 매를 들었는데 성적이 떨어지면 그 점수만큼 매를 맞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졌다. 항상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고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만 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거나 중요한 일을 맡지 못하면 사회에 불필요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을 보면 조직 생활에서 엘리트들만으로 구성되어서는 사회가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내가 맡은 임무가 중요하던 그렇지 않던 분명 나의 역할은 분명 존재하며 불필요한 존재란 없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으며 분명 나도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듣는 혹은 남에게 들려주는 말은 '넌 할 수 있어' '별거 아니야' '꼭 성공해' 등등이다. 자격증 시험을 치르러 가는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보다 '떨어지면 알지?' '우리 집안에 혹은 우리 부서에서 시험에 떨어진 사람 없는 거 알지' 이런 말을 하며 부담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치 그렇게 해야 더 부담감을 갖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착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시험을 치른 아이에게 '시험 잘 쳤냐?'라는 말 대신 '시험 친다고 고생했다'라고 다독여 주는 말이 더 필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해당이 될 것이다. 남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SNS에 좋아요를 받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른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책에서 수없이 언급되었지만 남에게 받는 '좋아요'가 나를 만족시켜줄 수는 없다. 칭찬 대신 응원을 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실패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여 한 번의 실수로 많은 돈을 잃을까 걱정을 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도전에는 실패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패를 하지 않는 방법은 단순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된다.

사회나 조직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리딩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 전체적인 일정을 꼼꼼히 살피는 사람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조직 내에서 내가 리더를 맡지 못하고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일을 맡고 있다고 나의 존재감이 잊히는 것은 아니다. 나사가 하나만 없어도 자동차가 굴러가지 못하는 것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꼭 최고가 되어야 한다거나 열심히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후회 없이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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