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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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바쁘게 시간에 쫓기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기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빈둥빈둥 노는 것보다 열심히 사는 것이 한 번뿐인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너무 바빠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일과 삶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하고 사회생활에서 성공하는 것이 나의 최대 목표라고 생각한다면 한 번뿐인 인생을 허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너무 바쁘게 살아서 중요한 것을 놓치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며 이런 사람들이 사회생활에서 성공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본인은 내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소개된 사례들은 해고를 당했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아 성과를 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바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모든 일을 내가 다 해야 하고 나 말고는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내려놓거나 남에게 위임하지 못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거나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중요도가 낮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가 중요한 일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대해 거절하는 것은 일을 못한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고 남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다. 관리자들을 보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팀원들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고 스스로에게도 족쇄가 채우게 되는 것이다.

한때 "소중한 것 먼저 하기"가 유행하였는데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항상 시간에 쫓긴다면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줄이라고 한다. 스팸 메일을 보고 업무 집중시간에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알람을 보면서 집중력을 빼앗기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은 워낙 세상이 급변하고 있는데 최신의 트렌드를 조금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우선순위를 매기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반발의 여지가 없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회의의 효율을 높여야 하고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최대한 그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업무와 일상생활의 균형을 맞춰가야 할 것이다.
업무와 일상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서 업무 능률을 높이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강조한다. 업무에서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일을 내려놓고 일상생활에서 충전을 하는 것이다. 간혹 직장에서 취미생활도 없이 회사 업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말을 하지는 않지만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열심히 살아간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실상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이다. 결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 비법을 전수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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