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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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혹은 성공한 사람들은 흔히들 독서광이라고 한다. 그런 독서광들이 읽는 책은 실용서나 재테크에 관한 책이 아닌 주로 고전들이라고 한다. 고전이라 함은 종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코 으뜸은 논어라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 읽었지만 성경처럼 다소 함축적으로 적혀있어 내용에 대한 해석도 조금씩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원문을 그대로 읽었을 때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계속 손이 가고 읽는 이유는 2500년 전부터 어떻게 지금까지 전해내려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녔다는 것과 시간이 지나도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갈등을 겪기도 하고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처음에 사회에 첫발을 내딪을때와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망을 하기도 한다. 점점 나의 꿈이 작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받는다. 이럴 때 고전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희망의 메시지를 내면의 자아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고전은 맹자, 논어, 장자, 노자인데 총 100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 준비를 하는 입장이라면 각각의 고전의 저자들이 주장했던 사상이나 내용 등에 대해 달달 암기해야 하고 깊은 속뜻은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태가 될 텐데 다행히도 공부하는 입장이 아니라 100% 고전을 통해 도움을 얻고자 읽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덜했다. 물론 고전인 만큼 나에게 여유라거나 힐링을 주었다기 보다 힘든 현실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다소 게을러진 마음을 추스르고 앞으로 나아갈 도전 정신을 일깨웠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마음에 힐링을 얻고 싶다면 고전보다는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는 편이 나을 것이기에 최고가 될 준비, 성공의 추월차선, 인생에 플러스가 되는 사람과의 만남, 내 마음이 불러들이는 운과 기회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내가 흔히 읽었던 실용서들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이며 돈과 행복 등에 대해 주로 다루는데 고전답게 함축적인 내용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렇면서 배움에 대해 강조를 하였다. 책에 소개된 고전의 내용들이 실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라기 보다 원론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삶의 원칙에 대해 말해준다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전에 대해 요약해서 정리한 것도 아니고 아주 알기 쉽게 풀어서 썼다기 보다 100가지에 담긴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사례들에 대해 나름대로 고전을 해석하였다고 본다. 만약 고전이 정말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 때로는 원 저자들이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함축적인 의미로 쓰여서 오늘날 시대상에 맞게 바꿔서 해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루하루를 버티고 살아간다는 느낌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 지혜를 얻어 가기를 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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