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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5 : 진짜 쿠키 vs 가짜 쿠키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ㅣ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5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평점 :
아들이 쿠키런 마니아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새 책이 나오면 함께 읽게 되었다.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책을 많이 읽는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책을 계속 읽는 습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무슨 책이든 읽어보라고 권한다. 나도 어릴 적에는 만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학습 만화도 많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특징이 있어 지금도 가끔씩을 읽는 편이다. 우리가 어릴 적 보던 만화책은 투박한 종이에 흑백에 그림은 작고 글자가 많이 쓰인 책이었는데 요즘 나오는 만화책들을 보면 고퀄의 용지에 여러 가지 컬러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예전처럼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강냉이 한 소쿠리를 옆에 가져다 보고 집중해서 읽었던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아이들이 만화책 보는 것을 이해하고 요즘은 함께 읽는다. 학습만화라는 타이들을 달고 있어 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먼 나라 이웃나라처럼 만화를 통해 세계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쿠키와 관련된 스토리가 있고 도중에 잠깐씩 삶에 도움이 되거나 학습에 필요한 내용들이 소개된다.
만화이기에 결론은 정해져 있을 것이고 당연히 권선징악으로 끝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었다. 쿠키들이 마법사들에게 몸을 빼앗기고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45권의 내용이었는데 마치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한 것처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행여나 주인공이 들키지는 않을까 긴장하며 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함께 같은 만화책을 보고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한층 가깝게 느끼고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졌다. 과거처럼 권위적인 아버지보다 공통의 관심사를 함게 나눌 줄 아는 친구 같은 아빠를 아이들은 더 좋아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는 훌륭한 매개체라 생각한다. 책에서 나오는 저런 모습이 말이 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화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다. 최대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생각해 보는 것이 만화를 보는 흥미를 높이고 몰입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훌륭한 만화책은 독자가 생각하는 것을 뛰어넘는 것인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이기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부모라면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쿠키런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SOS 안전 상식 위기 탈출 대작전이다. 나침판 없이 시계를 이용해 남쪽을 찾는 방법은 군대에서 배운 방법이었는데 과연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도심 한복판이 아닌 산에서 길을 잃은 경우 유용하게 활용이 된다. 소음성 난청의 경우 우리가 학교 다닐 적에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아주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밥 먹을 때도 유튜브를 보는데 당연한데 이어폰을 끼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으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1시간 듣고 쉬었다가 듣는 것을 꼭 지키라고 말을 한다.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혓바닥을 닦지 않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구역질이 날 것 같고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아서 꼭 양치할 때 실천하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 2마리의 집사로서 관심이 가는 고양이 안는 법. 대부분의 고양이는 안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안을 일이 있을 때는 꼭 지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