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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2023 - 불황을 이겨내는 부의 트렌드
<트렌즈(Trends)>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22년 11월
평점 :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다가오는 새해를 전망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내년도 트렌드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런 책들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는 좋은 것 같다. 시대가 워낙 급하게 변하고 있다 보니 새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유행할 것이며 어디로 돈이 쏠릴지를 예측하고 싶어 하기 때문일 텐데 나 역시도 속물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어디로 돈이 몰릴지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2023년 세계 경제와 돈의 흐름을 미리 예측해 보고자 책을 읽었는데 단순한 방향만을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화에 대한 생각이 깨지고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였다. 2023년 이후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지 현안의 문제들과 연관하여 전망을 한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데 중국이 과연 어떤 자세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누구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알고 대응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의 차이는 큰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데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기에 1부 세계경제 편은 어쩌면 시사 상식에 가까운 내용도 많아 그냥 읽고 넘기기보다 뉴스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개인들도 이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해서는 이제 대부분 사람들이 알게 되었는데 양자 컴퓨팅에 대해서는 들어보았더라도 단순히 연산을 빠르게 한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관심을 갖고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데 굳이 책에서는 어려운 이론을 들이대며 설명하기 보다 간단한 개요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설명을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더 유명해진 스타링크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설명하는데 책의 제목이 글로벌 트렌드이므로 자세한 원리 등에 대해서는 어려운 내용이므로 생략하였다. 사실 유튜브를 조금만 검색해 봐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관심 없는 독자들을 위해 생략한 듯하다. 사실 이런 것 말고도 꿈의 신소재라거나 어릴 적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경우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미 드론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항공 촬영을 할 수 있으며 농약을 살포하는 등 활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다면 성공하기는 커녕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산업계의 발달뿐 아니라 항생재나 약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어쩌면 암보다 더 무서운 존재인 알츠하이머에 대해서도 조만간 정복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치매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 대부분의 병을 통제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일과 생활에 대해 말하는데 과거 꼰대들이 일하는 시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노하우가 전수되고 일을 장시간 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들과 많은 소통을 해왔던 Z세대들이 직장에 들어오면서 그들이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를 바꾸고 있는 것인데 꼰대 소리를 듣지 않고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고령화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지만 앞으로 노인이 될 40~50대들은 생각이 다르다. 노인 빈곤이 아니라 어쩌면 미리미리 노후 대비를 하여 주 소비층으로 부각될 것이다. 단순히 2023년 글로벌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을 떠나 2023년과 그 후 5년 후까지를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