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규칙
매튜 갈가니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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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을 손꼽으라면 매도 시점을 잡는 것이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주식 투자의 전부가 아닐까 싶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의 경우 장기 투자로 유명한데 어디까지나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이지 아무 주식이나 사서 오래도록 보유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주식을 사서 오래도록 보유하고 있다고 누구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세상에 부자가 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시중에 주식 관련 수많은 책들은 다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투자는 여유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주식이 하락하더라도 당장 팔지 않고 버틸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손절매 원칙을 철저히 지키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수익률에 대해서도. 흔히 말하는 텐베거는 바라지 말고 수익률 25%~30% 사이에 수익을 실현하고 7% 이하로 떨어지면 과감하게 매도를 하여 손실을 확정해서 추가 손실이 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익이 날 때는 더 오를 것 같아서 팔지 못하고 떨어질 때는 금방 반등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시기를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현실이다.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여 고점에서 추가로 매수하였다가 꼭지에 물려서 수년씩 고생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정말 칼같이 매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다. 공부를 하여 투자 원칙을 세우라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차트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다. 캔 슬림 투자라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투자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한다. 이른바 대박 종목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나도 알고 너도 아는 종목은 더 이상 대박 종목이 될 수 없다. 10여 년 전에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이렇게까지 빨리 보급될 줄은 몰랐다. 지금은 다시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등에 대해 붐이 일 것처럼 말했다가 다시 열기가 식고 있다. 과연 스마트폰이 대박을 친 것처럼 10년 후에는 정말 대세가 되고 메타, 로블록스 같은 주식들이 10년 후에 애플처럼 우리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다 줄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인데 그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손절매 원칙을 가지고 유망하디는 확신이 들고 나서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뉴스에서 앵커들이 알려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자료도 찾아보고 관련 보고서들도 부지런히 읽어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다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과 사이트를 알려준다. 기술이란 계속 발전을 하고 있으므로 오늘의 뉴스가 내일이 되면 구식이 되어 버릴 수 있으므로 수시로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손잡이 달린 컵 패턴에 대해서도 유튜브를 통해 접한 적이 있는데 지나간 차트를 보면서 패턴을 찾는 것은 쉽지만 주식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므로 패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거래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인데 책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주식투자는 어차피 어렵고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한다. 저자는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은연중에 담고 있다. 그 예가 공부할 수 있는 방법과 사이트를 알려주는 것이다. 차트는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이며 차트를 모른다는 것은 눈을 가리고 걷는 것과 같다고 한다. 기본 중에 기본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상당한 난이도가 있지만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뿐 아니라 차트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한번 책을 읽고 덮어둘 것이 아니라 곁에 두면서 투자를 함에 있어 계속 참고를 해야 할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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