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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3 - 평생의 부를 쌓아가는 가장 손쉬운 투자
장우석.이항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통해 여러 번 접한 적이 있어 저자의 명성은 잘 알고 있고 미국 주식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책도 여러 권 읽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아무래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며 알아야 할 것도 더 많다. 하지만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세력들이 쉽게 시장을 교란하기 어렵고 주가 조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오히려 미국 주식투자가 더 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이 좋게 나오더라도 이미 주가에는 선반영되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미국 주식시장은 실적이 발표된 것을 보고 매수를 해도 늦지 않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투자하기에 어렵지가 않다. 저자는 그런 점에 착안하여 미국 주식이 답이라고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정답이라는 것은 굳이 어렵게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 본다.
미국 주식 시장은 여러모로 국내 주식시장과 차이점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장 규모가 차이 나는 것 외에도 휴장하는 날, 제한이 없는 상하한 제도 등 우리가 잘 모르는 내용들도 있지만 미국 주식 투자를 1년 정도 한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다. 물론 미국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발표하는 여러 경제
지표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는데 처음 보는 지표들도 있었지만 깊이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CPI, PPI 등 많은 지표가 수시로 발표되고 그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좌우되기도 하는데 지표가 주는 중요성이나 시사점에 대해 많은 공간을 할애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미국 주식 투자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ETF라 생각한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이나 금속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ETF도 많은데 종류뿐 아니라 장단점에 대해 저자의 의견에 대해서라도 기술했더라면 어땠을까? 투자자들이 그대로 믿고 따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독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미국 주식은 이익에 대해 매년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데 요즘은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고 나도 역시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어서 세금 신고를 하였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 말고 오랜 시간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미국 주식에서 투자를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들려줄 수 없는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책을 써나갔다면 어땠을까. 책의 마지막 1/3가량은 ETF에 대해 설명하였다기보다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고 보는 편이 낳을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읽어볼 수도 없고 관심 있는 ETF만 찾아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책에서 ETF에 대한 정보를 얻을 정도라면 배경지식이 부족할 수 있으니 ETF의 특성에 대해 상세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작년에도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책을 읽었는데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알지 못했다. 달라진 점이라면 2023년 유망한 종목 내지는 산업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중요한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남들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