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인지 과거보다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어서인지 몰라도 예전에는 부의 상징이다시피한 영양제를 하나 이상 먹지 않는 사람은 드물고 아프지 않아도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파서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던 시대를 떠나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고 운동 처방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디지털 장비라 생각한다. 누구나 손안에 하나씩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과거의 컴퓨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므로 책에서 말한 디지털 치료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거나 혹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치료제라는 것이 당뇨나 고혈압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병을 치료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아프기 전에 미리 진단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영양제 뿐 아니라 누구나 손목에 밴드 하나씩 차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맥박이나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디지털이나 치료제라는 말은 떼어놓고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용어인데 디지털 치료제라는 것은 상당히 생소한 용어이다. 물론 디지털도 사람에 따라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어떻게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지 깊게 파고들면 상당히 내용이 어렵다. 생소한 용어들도 많이 나오는데 다행인 것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mRNA와 같은 의약 용어들에 대해서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합성 의약만으로는 인류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없기에 바이오 신약들이 출시되고 이제는 AI 기술을 백신 개발에 많이 활용한다고 하는데 처음에 그런 의미인 줄 알았다. 쉽게 받아들이면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 요즘 많은 제약사들이 제공하는 앱들이 그렇듯 생체에서 보내는 신호들을 무시하지 않고 잘 활용한다면 고령화 시대에 얼마든지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온도, 습도, 바람 등 여러 영향을 고려하여 일기 예보를 하듯이 심박수, 체온 등을 이용하여 건강을 진단하고 병을 예측하고 치료한다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 손안에 있는 디바이스를 활용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회사에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미래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한다기 보다 발전 방향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보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과연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것이며 앞으로 투자를 할만한 가치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단순히 치료제나 혹은 건강을 체크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디지털 치료제의 시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말한 것처럼 보험 심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빅테이터로까지 영역을 넓힌다면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보험이라는 것도 상부상조의 의미가 강해서 내가 건강한데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누군가를 ?고 있다는 뜻이고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면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보험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불합리하게 비싼 보험료를 내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며 건강을 관리하는 지표에 따라서 보험료를 깎아 준다면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한 식생활 습관과 특정 질환과의 관계라거나 신체의 모든 신호들에 대해 데이터가 모인다면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원격 의료에 대해서는 아직 규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발전이 더디고 있지만 언제까지 규제에 발목이 잡혀 기술을 가지고도 적용하지 못하는 불합리를 개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의 규제도 규제이지만 본인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간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생활 깊숙이 디지털 치료제가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